무서우면서도 고마운 중학생 귀신

케료료2009.02.25
조회650

안녕하세요  ~ 무서운이야기 즐기는 21세 처잡니다

문득 제 경험이 생각나서 올려요 .

고3때 제가 항상 교복입기귀찮아서 새벽 6시~6시반 사이에 체육복입고 등교했는데요

(여고입니다 ㅋㅋ)

마침 10월 모의고사였어요 .

평소에도 새벽에 등교했던터라 모의고사 날때도 무리없이 새벽에 갔드랬죠 .

김밥천국에서 김밥 사서 교실에들어와서 먹고 시계를 보니 새벽 6시 40분쯤..

배 채우고나니 슬슬 잠이오드랬죠 ..

그래서 완x개념서 펴놓고 (푹신하게) 왼쪽으로 고개돌리고 엎드려잠이 들었어요 .

 

근데 그 .. 잠이 들긴들었는데 머리는 깨어있는 느낌있잖아요 .

그 상태인데

 누가 뒷문을 드르륵 여는거에요 .

제 자리가 맨 오른쪽 맨앞이었어요 . (앞문이 바로앞에있는)

분명히 자고있는데도 내가 '아 희진이가 왔나 ?' 생각이 드는거에요

희진이가 저 다음으로 빨리오는애 였거든요 .

문이 열리고나서 누군가의 발자국소리가 들리는데 . 뭔가 이상한거에요 .

보통 학교에서 슬리퍼를 신거나 안가져오면 양말상태라 슬리퍼끄는소리나

소리가 안나야되는데 .. (양말만 신어서 ) 학생구두 있잖아요 .

또각또각 소리라기보단 툭툭한데 구두같은 소리 ..

점점 내가 자고있는 쪽으로 가까이 들려오는데

몸은 안움직이고 머리는 갑자기 찡하게 돌눌린것처럼 압력을 받고 ...

막 가위풀려는것처럼 손가락을 움직이려고 애써 뇌에 지시를 내려보지만 안움직이는

그순간 딱 눈이떠지고 깼어요 .

머리와 등에는 이미 식은땀이 줄줄나있고 .;

그상태에서 다시는 안자야지 이러고 시계를 봤는데 6시 50분 ..

아직 애들이 오려면 30~ 40분은 남은시각 .. 아직 밖은 어둑어둑하고

왠만하면 겁 없는 성격인데 그땐 정말 . 살인범이 교실바깥에서 날 찾고있는듯한

기분이고 .... ;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다신안자야지 하고있는데 갑자기 귀에 또 무슨소리가 들려요;

귀에 윙..윙...윙..윙..이러면서 머리속이 도는것같은거에요 ;

 

그소리가 처음엔 작게들리더니 점점 뭔가가 다가오는것처럼 점점 크게들리고

앉아있는 그상태로 머리도 눈도 꼼짝없이 칠판 모서리에 고정된채 움직일수가 없었어요

뒤에 갑자기 오한이 드는 순간 '밖에 누군가가 서있다.' 이 생각이

갑자기 제 머리속에 드는거에요 .

누군가가 말해준것처럼 . 탁 떠오른거죠 .

머리를 돌려 보고싶지도 않았고 볼수도없었는데 누군가가 머리속으로

영상을 보내준것처럼 머리속에 교실밖이 보이더니

누군가가 서있는 걸 보여주는데...

머리는 새까만 단발에 교복을 입은 여자애였어요 .

정말 처음보는 여자앤데 분명히 처음보는 앤데

제 머리속이 멋대로 알고있는 애인것처럼

xx구나 xx구나 ..xx구나.. 이러면서 머리가 되뇌이고 있는거에요...

 

( xx는 이름입니다 )

 

순간 내가왜 ! 이러면서 눈이 팍 떠졌어요.

절대안자야지 생각하면서 또 잠이들어버렸던거죠 - -;

제가 잠이많은체질이라 .. - -;

눈뜨자마자 바로 시계보니 7시 조금 넘어가있고

몸에 닭살이란 닭살은 다돋아있고 .

그렇게 소름돋은 손가락으로 8시40분부터 4시40분쯤까지 모의고사를 쳤습죠 -ㅅ-

참 놀라운게

그날 모의고사가 제인생 최고의 성적이었어요 ;

보통 300~320나왔던 제가 -ㅅ- ;;

그날 380을 넘겼거든요  -ㅅ-;;

아침엔 소름이 돋았어도 모의고사 잘봐서  애들에게 귀신본덕분에 잘봤다고

 자랑하던

생각이 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