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스는 폭주적 진화의 산물

Friut.진이200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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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스는 폭주적 진화의 산물 페니스는 폭주적 진화의 산물 페니스는 폭주적 진화의 산물 페니스는 폭주적 진화의 산물 페니스는 폭주적 진화의 산물 뉴기니 한 부족의 남자들이 착용한 팰로카프. 성기를 과장하기 위한 장식품이다.사람 역시 다른 동물처럼 진화하는 동안 해부학적으로나 생리적으로 정교한 성적 신호장치를 획득했다. 성적 의미를 가진 신체의 신호는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강력해지기 시작한다. 2차 성징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남녀 모두 생식기와 겨드랑이에 털이 난다. 남성은 수염과 체모가 자라며 목소리가 굵어지고 어깨의 근육이 발달한다. 여성은 풍만한 피하지방이 발달하면서 골반이 벌어지고 유방이 팽대한다. 이러한 2차 성징 못지 않게 강력한 성적 신호를 내보내는 신체부위는 가랑이이다. 성기가 자리잡은 곳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구애단계에서 이성의 성기를 직접 볼 수는 없다. 상대의 성기를 보거나 만지게 되는 것은 애무 또는 성교 단계에서 가능할 따름이다. 따라서 성적 신호로서 성기의 노출은 대개 간접적으로 이루어진다.

남성의 경우 의상으로 성기의 간접적 노출을 시도한다. 15-16세기에 대략 2백년간 유럽의 사내들은 코드피스(codpiece)를 착용했다. 코드피스는 아주 꽉조이는 바지의 가랑이 부분에 달린 불룩한 주머니이다. 처음에는 음낭 주머니로 사용되었으나 나중에는 남근 주머니로 바뀌어 페니스가 늘 발기해 있는 듯한 인상을 풍겼다.

이러한 의사(擬似)발기는 오늘날 젊은이들의 옷차림에서 볼 수 있다. 몸에 찰싹 달라붙는 청바지에서는 페니스가 배꼽을 향해 수직으로 올려져 있기 때문에 눈썰미가 좋은 처녀라면 금방 페니스임을 눈치챌 수 있을만큼 부풀어 있다.

페니스를 과장하기 위해 바지의 옷감과 색상에 차이를 두거나 상징적인 장식품을 사용하기도 했다. 극단적인 보기는 뉴기니의 고원지대의 사는 나체족이 페니스에 씌우는 팰로카프(phallocarp)이다. 길이가 60cm에 달하고 지름이 10cm를 웃도는 장식품인데, 크다막한 음경이 발기한 것처럼 보인다.

사람은 조상이 같은 유인원보다 훨씬 기다란 페니스를 달고 있다. 발기했을 때 페니스의 평균길이는 사람보다 몸집이 큰 고릴라와 오랑우탄이 각각 3cm와 4cm밖에 되지 않지만 사람은 13cm이다. 사람이 유달리 큰 페니스를 갖게 된 까닭은 여러 각도에서 설명이 시도되었다. 일부 학자는 성교 체위에서 그 해답을 찾으려고 했다. 사람은 상상을 초월하는 기묘한 자세로 성교를 할 정도로 다양한 체위를 즐기기 때문에 큰 페니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랑우탄은 페니스가 4cm에 불과하지만 인간과 맞먹는 다양한 체위로 교미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체위를 나무에 매달려 있는 동안에도 지속할 수 있다. 한마디로 성교 체위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오랑우탄이 켤코 사람에게 뒤지지 않는다.

페니스의 진화를 가장 설득력 있게 설명한 것은 정자경쟁 이론이다. 난자를 남보다 먼저 차지하기 위해서는 정자를 가급적이면 질 깊숙이 밀어넣어야 되기 때문에 길다란 페니스가 진화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설명은 어디까지나 페니스를 잘 설계된 생식기로 전제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페니스의 성적 신호 기능을 배제한 설명이다. 그러나 페니스가 발기된 상태에서 5cm 이상이면 성생활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페니스가 오로지 생식기의 기능 밖에 갖고 있지 않다면 13cm의 길이에서 가령 8cm 정도는 쓸모없는 낭비일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미국의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사람의 페니스를 폭주적 진화에 의해 유별나게 커진 성적 신호 장치라고 주장했다. 여자들은 페니스보다 남자의 엉덩이나 목소리에 의해 성적으로 흥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아몬드에 따르면, 커다란 페니스는 사내다움, 즉 생식능력을 다른 남자에게 과시하는 신호로서 진화되었다.

그러나 페니스의 크기는 질의 크기에 의해 제한을 받는다. 따라서 현재보다 더 큰 페니스를 갈망하는 사내들은 팰로카프처럼 터무니없이 큰 장식품으로 발기를 과장함으로써 질의 크기로 말미암아 폭주적 진화에 제동이 걸린 욕구 불만을 해소하고 있는 것이다.페니스는 폭주적 진화의 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