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지나고 난사이에 이렇게나 많은 리플이;; 아.. 길고 두서없는 글 정독해주시고 리플 달아주신 모든분들 정말 너무나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까지 큰위로가 될줄 정말 몰랐는데.. 벅찬 감동이네요.. 리플 하나하나 다 읽어보며 위로받고, 충고는 가슴에 새기고 많은분들의 경험담에 같이 분노하고 그러고있는 중입니다.ㅎㅎ 어떤분은 남자친구가 확실히 선을 긋지않고 우유부단하다고 하셨는데^^; 사실 그부분에 있어서는 저의 죄가 큽니다.. 처음 데이트할때부터 남자친구는 D와 셋이 만나는걸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았답니다. 그래도 워낙 제가 하자는대로 다해주려는 성격이고, 저역시 친구의 부탁은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고; 그러다보니 서로 맘속으로 '대신 거절좀 해주면 안되나' 이런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던거지요; 그것도 나중에야 대화해보고 알았다는..(대화의 필요성!) 제가 D와는 이제 두번다시 연락안한다고 했더니, 혹여 제가 제친구 욕한다고 나쁜놈 취급할까봐 못했다던 말들을 지금 아주 신나서 하고있습니다; 셋이 차에타면 뒷자석에서 자꾸 산만하게 왔다갔다해서 "빽미러보는데 걸리적거리니까 머리통좀 제발 치워달라" 이말을 제일로 하고 싶었다네요; 너랑은 레벨부터가 다르니까 신경쓸 가치조차 없다고, 너친구 아니었음 길가다 부딪혀도 거들떠도 안볼 외모라고, 그럴일도 없겠지만 우연히 만나서 들이대도 집으로 도망갈거라고, D의 존재는 네발톱 때만큼의 값어치도 자기에겐 없다고, 우리 사랑만 하기에도 바쁘다고, 머릿속에서 그이름석자 아예 지워버리라고.. 언제나 바른말,곧은말만 하는 사람인데 사람을 대할땐 아무리싫어도 좋은면만 보려고 하는 사람인데 절위해 그렇게까지 말해주니까 진심도 느껴지고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 (C도 지금은 D의 실체(?)를 모두 알았다고 하네요. 제 남자친구가 몽땅 말했다나봐요. 그럼에도 계속 만날지 아닐지 여부는 본인이 알아서 현명하게 판단하겠지요.) 제가 다그치듯 따져도, 똑같은일 똑같은사건 매번 들쳐내고 물어봐도 단한번도 짜증내거나 화내지않고 도리어 내가 상처입을까 걱정하며 조곤조곤 다 설명해주는 남자친구.. 겨우 D란 인간 하나때문에 이렇게 착한남자 더이상 힘들게 하면 안되겠죠..? 많은분들 말씀대로 남자친구 하나만 믿고 전 견뎌내볼랍니다..^^ 그리고 모든 여자친구들이 다 D같지는 않더라구요. D외에 다른 친한친구들 A양, B양도 제 남자친구와 같이 만난적이 있는데 제 남자친구가 A,B를 대하는 태도는 D대할때와 똑같은데 A,B가 제남자친구 대하는 행동은 D가 할때와는 천차만별.. D가 확실히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걸 알겠더군요; 저는 정말 이번일을 계기로 누굴 믿는다는것 자체가 두려워질것만 같습니다.. 수많은 조언 수많은 격려 정말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안좋은 말씀들도 다 절위해 해주셨다는거 압니다. 감사드려요.. 가뜩이나 본문도 긴데 이런 쓸데없는 서론까지 길어서 죄송해서 죽겠습니다; 제가 그간 하소연할데가 없어 쌓아둔게 많았나봐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리플달아주신 모든분들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행복만 하셔요.^^ ============================================================= 안녕하세요. 오락가락한 날씨에 다들 건강은 지키고 계시는지요. 저는 서울사는 올해 29살 여자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써내려갈 얘기들은 굉장히 조심스럽고도 제스스로 입에 담기조차 껄끄러운 것들이랍니다.. 공개된 곳에 글을 올리니만큼 제가 욕먹어 마땅하다면 욕먹을 각오도 되어있어요. 하소연할곳이 마땅치않아 여러분들의 조언을 얻고자함이니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따끔한 충고 역시 주시면 달게 받겠습니다.. 지금 사귀는 남자친구는 저보다 두살연하인 올해 27세 대한민국의 건장한 청년입니다. 아는 동생으로부터 소개를 받았는데 첫인상이 무척 맘에 들었어요. 다행히 남자친구도 저를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예전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일년도 넘었고 서로 외롭던차에 자주 만나다보니 저희 관계는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제 남자친구의 친구와 저의 가장 친하다면 친한친구와 이렇게 넷이 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알기쉽게 제 남자친구의 친구를 C, 제친구를 D라고 칭할게요. D는 당시 8살 연하의 남자를 사귀고 있었고 그 친구가 입대한 터라 외롭게 지내는 중이었어요. 공교롭게도 C와 D가 눈이 맞아 저희는 넷이 자주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D가 제 남자친구를 처음 소개받던 날 저에게 이런말을 하더군요. "니가 여태 만난 남자중에 젤낫다.."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제 남자친구가 제 친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그보다 더 기쁜일이 어디있겠어요. 사건의 발단은 어느 노래방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에 저와 남자친구는 서로 마음은 있었지만 정식으로 사귀기 전이었죠. 서로 성격이든 취미든 당연히 잘 모르는 상태였고.. 그런데 노래부르던 중에 남자친구가 잠깐 화장실좀 다녀오겠다며 나가더니 초콜릿과 새우깡을 사온 거에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두개를요.. 전 무척 놀랐고 이 남자가 내 운명인가;라고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더욱 호감가고 좋아진건 물론이구요. 근데 제가 눈치가 둔한 편인데도 뭔가 이상한 낌새가 있더라구요. 제 바로 맞은편에 앉아있던 D가 뭐가좋은지 핸드폰을 만지며 자꾸 히죽거리고 옆에 있던 남자친구도 핸드폰을 만지작.. 알고보니 D가 제 남자친구에게 문자를 보낸거였더군요. "OO이는 초콜릿이랑 새우깡 좋아해. 사다주면 좋아할거야." "진짜 사왔네ㅋㅋ 아 이쁘다^^" "OO이가 너 진짜 좋아해. 너 정말 괜찮대." 등등.. 순간적으로 왜그렇게 화가 나던지 저는 문을 박차고 나와버렸습니다. 새우깡이랑 초콜릿을 받아들고 운명이니뭐니 헤벌레하던 제 모습에 둘이서 좋아라고 낄낄댔을걸 생각하니 무척 화가 났어요. 정식으로 제가 제 남자친구에게 고백도 하기전에 D의 문자를 통해 제 진심이 전달된것이 억울하고 분하고.. 집에 와서 이불 뒤집어쓰고 분개했지요. 그런데 하룻밤 자고일어나 생각해보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D도 우리사일 이어주려고 그런거지 나쁜뜻으로 한건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그 일은 그럭저럭 넘어가고 또다시 넷이서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상한 기분은 그곳에서도 느꼈어요. D가 정말 C를 좋아해서 만나는건가 의심스러울정도로 C가 무슨 말만 꺼내면 타박주고 씹고 눈흘기고 제 남자친구가 말을 꺼내면 박장대소에 눈 반짝반짝 빛내면서 경청하고.. 풀죽은 C를 보고있자니 제가 더 민망스러울 지경이었습니다. 더 이상한건 D가 제 남자친구에게 하는 행동이나 말투가 평소 맘에드는 남자앞에서 하는것과 딱 같은겁니다. 왜 여자는 여자가 여우짓하면 딱 알아보잖아요. 남자들은 몰라도.. 더구나 오래 알고지낸 친구라면 더 그렇죠. 물컵 두손으로 잡고 눈 똥그랗게 치켜뜨면서 마시는 거라던지; 눈을 여러번 깜빡이는 거라던지; 제 남자친구가 무슨 말만 하면 자기도 그렇다면서 맞장구치고.. 점점 기분이 나빠지더군요. 제가 표정을 못감추는 편인데 D가 제표정을 힐긋 보더니 제 남자친구에게 "야 너랑나랑 친하게 지내면 안되겠다." 라고 삐죽거리며 얘기하는 겁니다. 그냥 참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그말에 더 화가났어요. 순간 속좁은 여자가 된것같아서 자존심도 상하구요. 그래서 D랑 화장실에가서 제가 느낀바를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했죠. "너 솔직히 말해봐. OO한테 관심있어?" D는 미쳤냐고 펄쩍 뛰면서 니 남자친구라서 잘해주는거라고 말하더군요. 니 남자친구만 아니라면 저런애 어디가 좋아서 만나냐고. 저는 괜한 오해를 했나싶어서 미안하기도 하고 오바한게 쑥쓰럽기도해서 D에게 더 잘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에 제 남자친구와 저는 정식으로 사귀게 되었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던 어느날 D가 저에게 말했습니다. "나 이제 C랑 안만날거야. 도저히 애가 찌질해서 못만나겠어. 이제부턴 우리 셋이만 만나자. 셋이 만나도 재밌잖아. 괜찮지?" 썩 내키는 맘은 아니었지만 딱히 거절할꺼리도 없고해서 전 그렇게하자고 대답했습니다. 셋이서 드라이브도 다니고 차안에서 영화도 보고 술도 마시고 어울려 지내던 어느날, 함께 술마시다가 D가 술에 잔뜩 취한거에요. 일명 말술이라고 불리던 애가 소주 몇잔에 취해버리니 전 어이가 없었습니다. 전 D가 제대로 취한 모습을 그날 처음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갖은 애교에 앵앵거리는 말투에 계속 쓰러지려하고 3차가자고 난리난리.. 제 남자친구는 질색이라며 혀를 내두르고 전 창피하기도 하고 D의 행동들이 내내 찝찝하기도 하고 그랬죠.. 한번은 제 남자친구가 사고가나서 손톱이 부러졌었는데 어디보자면서 손을 만지작거리고, 사이다캔 뚜껑을 따서 컵에 따라주고(병도 아니고 캔을;) 곱창 골라서 먹여주고 물따라주고 자기맘에 안들게 행동하면 삐치고 눈치없이 데이트있는날 드라이브가자 그러고 생전 안하던 다이어트까지 시작했습니다. 약까지 먹어가면서요. 예전에 살쪘다고 남자친구에게 차였을때도 꿈쩍도 안하던 애가.. 한번 의심을 하기 시작하니 세세한 행동들까지 온통 신경이 곤두서더군요. 과거에 D가 했던 행동들까지 죄다 떠오르면서요. D는 과거에도 제 주변의 남자들과 잘 어울렸습니다. 성격이 화통하고 시원시원해서 원체 남자들하고도 잘 어울려 놀았는데 한가지 마음에 안드는건, 절 좋아해줬던 남자분들하고 지금까지도 연락을 한다는거에요; 전 관계정리를 확실히 하는편이라 제가 마음이 없으면 선을 긋고 연락을 안해버리거든요. 근데 그 애들의 이름을 D의 싸이에서 자꾸 보게되니까 마음이 불편하더라구요. 절 생각한다면 그러면 안되는거죠.. 그런거 외엔 워낙에 저랑 잘맞는 친구였기에 잘 어울려지냈는데 지금 남자친구와 이렇게 되고나서 사이가 급 어색해져버렸습니다. 그러다 어떤 계기로 인해 싸우게 되었고 연락이 끊겼는데 세상에, 제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라구요. 대체 ㅇㅇ가 왜 그러는지 자긴 모르겠다, 너무 화난다면서요. 제 남자친구는 일단 나중에 전화하겠다며 D와 전화를 끊고 저에게 전활 했습니다. 전 그동안 쌓여있던게 폭발해서 D와 문자로 대판 했죠. 화난게 있으면 나하고 풀일이지 왜 내남자친구한테 짜증을 내냐고 그러니까 너랑 풀고싶은맘 전혀없다고 하더군요. 질려버려서 저도 제 남자친구도 D와는 완전히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러자 나중엔 그렇게 싫어하던 C에게 연락을 하더군요; C말로는 쭉 연락없다가 갑자기 전화와서 심야영화 보러가자고 했다는 겁니다.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도저히 좋게 생각되어지지가 않네요. D가 자꾸 제 남자친구와의 끈을 이어가려고 하는 느낌이 듭니다. 헤어지기만을 호시탐탐 노리는것도 같고. 혼자 끙끙대다가 도저히 못견디고 남자친구와 상의를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먼저 제게 묻더군요. D와 그동안 쌓아왔던 우정도 친구로써의 관계도 죄다 버릴만큼 괴롭냐고. 그래서 저는 정떼기가 때론 힘들지만 불쑥불쑥 생각나는 그친구의 이해못할 행동들 때문에 더이상 친구로써 지내기 힘들것 같다고 말했죠. 그러자 남자친구는 "그럼 나 험한말 좀 해도돼? 솔직히, 일단 D는 못생기고 뚱뚱하고 시끄럽고 왱왱대서 첨부터 싫었다. 니 친구라서 잘보이려고 잘해주려고 노력했는데 이제 그럴필요도 없겠네." 기다렸다는듯이 못을 박더니, "니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친구라면 그건 이미 친구의 의미를 상실했다"며 그런애는 연락도 말고 만나지는 더더욱 말라고 충고하더군요. 왜 제가 그런앨 신경쓰는지조차 이해가 안간다면서요; 근데 나중에라도 D가 작정하고 제남자친구에게 달려들면 어쩌죠? 여자가 작정하고 꼬시는데 돌부처인들 안넘어갈까요.. 제 남자친구는 믿지만 D는 못믿겠습니다. 남자친구가 C랑 술한잔한다고 할때마다 신경쓰여 미치겠습니다. 혹여나 D가 C핑계로 딸려나올까봐서요. 남자친구는 니가 그렇게 신경쓰이면 C도 만나지 않겠다고 합니다. 솔직한 심정에 그러라고 하고싶지만 그럼 제가 너무 제생각만 하는것 같고.. 아무튼 남자친구에 대한 집착이 점점 심해지는것 같아요. 잘 지내다가도 D가 했던 행동들이 자꾸 떠올라서 치가 떨립니다.. 남자친구말대로 D와는 평생 연락을 안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제가 너무 과민반응하는걸까요? 요즘 신경쇠약에 입맛도 통 없어서 정신과치료까지 고려중이랍니다.. 인생경험 선배님들의 많은 조언과 충고 부탁드려요. 4
친한친구가 제남자친구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하루 지나고 난사이에 이렇게나 많은 리플이;;
아.. 길고 두서없는 글 정독해주시고 리플 달아주신 모든분들
정말 너무나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까지 큰위로가 될줄 정말 몰랐는데.. 벅찬 감동이네요..
리플 하나하나 다 읽어보며 위로받고, 충고는 가슴에 새기고
많은분들의 경험담에 같이 분노하고 그러고있는 중입니다.ㅎㅎ
어떤분은 남자친구가 확실히 선을 긋지않고 우유부단하다고 하셨는데^^;
사실 그부분에 있어서는 저의 죄가 큽니다..
처음 데이트할때부터 남자친구는 D와 셋이 만나는걸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았답니다.
그래도 워낙 제가 하자는대로 다해주려는 성격이고,
저역시 친구의 부탁은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고;
그러다보니 서로 맘속으로 '대신 거절좀 해주면 안되나' 이런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던거지요; 그것도 나중에야 대화해보고 알았다는..(대화의 필요성!)
제가 D와는 이제 두번다시 연락안한다고 했더니,
혹여 제가 제친구 욕한다고 나쁜놈 취급할까봐 못했다던 말들을
지금 아주 신나서 하고있습니다;
셋이 차에타면 뒷자석에서 자꾸 산만하게 왔다갔다해서
"빽미러보는데 걸리적거리니까 머리통좀 제발 치워달라"
이말을 제일로 하고 싶었다네요;
너랑은 레벨부터가 다르니까 신경쓸 가치조차 없다고,
너친구 아니었음 길가다 부딪혀도 거들떠도 안볼 외모라고,
그럴일도 없겠지만 우연히 만나서 들이대도 집으로 도망갈거라고,
D의 존재는 네발톱 때만큼의 값어치도 자기에겐 없다고,
우리 사랑만 하기에도 바쁘다고,
머릿속에서 그이름석자 아예 지워버리라고..
언제나 바른말,곧은말만 하는 사람인데
사람을 대할땐 아무리싫어도 좋은면만 보려고 하는 사람인데
절위해 그렇게까지 말해주니까 진심도 느껴지고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
(C도 지금은 D의 실체(?)를 모두 알았다고 하네요. 제 남자친구가 몽땅 말했다나봐요.
그럼에도 계속 만날지 아닐지 여부는 본인이 알아서 현명하게 판단하겠지요.)
제가 다그치듯 따져도, 똑같은일 똑같은사건 매번 들쳐내고 물어봐도
단한번도 짜증내거나 화내지않고 도리어 내가 상처입을까 걱정하며
조곤조곤 다 설명해주는 남자친구..
겨우 D란 인간 하나때문에 이렇게 착한남자 더이상 힘들게 하면 안되겠죠..?
많은분들 말씀대로 남자친구 하나만 믿고 전 견뎌내볼랍니다..^^
그리고 모든 여자친구들이 다 D같지는 않더라구요.
D외에 다른 친한친구들 A양, B양도 제 남자친구와 같이 만난적이 있는데
제 남자친구가 A,B를 대하는 태도는 D대할때와 똑같은데
A,B가 제남자친구 대하는 행동은 D가 할때와는 천차만별..
D가 확실히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걸 알겠더군요;
저는 정말 이번일을 계기로 누굴 믿는다는것 자체가 두려워질것만 같습니다..
수많은 조언
수많은 격려
정말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안좋은 말씀들도 다 절위해 해주셨다는거 압니다. 감사드려요..
가뜩이나 본문도 긴데
이런 쓸데없는 서론까지 길어서 죄송해서 죽겠습니다;
제가 그간 하소연할데가 없어 쌓아둔게 많았나봐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리플달아주신 모든분들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행복만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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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락가락한 날씨에 다들 건강은 지키고 계시는지요.
저는 서울사는 올해 29살 여자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써내려갈 얘기들은 굉장히 조심스럽고도
제스스로 입에 담기조차 껄끄러운 것들이랍니다..
공개된 곳에 글을 올리니만큼 제가 욕먹어 마땅하다면 욕먹을 각오도 되어있어요.
하소연할곳이 마땅치않아 여러분들의 조언을 얻고자함이니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따끔한 충고 역시 주시면 달게 받겠습니다..
지금 사귀는 남자친구는 저보다 두살연하인
올해 27세 대한민국의 건장한 청년입니다.
아는 동생으로부터 소개를 받았는데 첫인상이 무척 맘에 들었어요.
다행히 남자친구도 저를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예전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일년도 넘었고 서로 외롭던차에 자주 만나다보니
저희 관계는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제 남자친구의 친구와 저의 가장 친하다면 친한친구와
이렇게 넷이 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알기쉽게 제 남자친구의 친구를 C, 제친구를 D라고 칭할게요.
D는 당시 8살 연하의 남자를 사귀고 있었고
그 친구가 입대한 터라 외롭게 지내는 중이었어요.
공교롭게도 C와 D가 눈이 맞아 저희는 넷이 자주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D가 제 남자친구를 처음 소개받던 날 저에게 이런말을 하더군요.
"니가 여태 만난 남자중에 젤낫다.."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제 남자친구가 제 친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그보다 더 기쁜일이 어디있겠어요.
사건의 발단은 어느 노래방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에 저와 남자친구는 서로 마음은 있었지만 정식으로 사귀기 전이었죠.
서로 성격이든 취미든 당연히 잘 모르는 상태였고..
그런데 노래부르던 중에 남자친구가 잠깐 화장실좀 다녀오겠다며 나가더니
초콜릿과 새우깡을 사온 거에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두개를요..
전 무척 놀랐고 이 남자가 내 운명인가;라고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더욱 호감가고 좋아진건 물론이구요.
근데 제가 눈치가 둔한 편인데도 뭔가 이상한 낌새가 있더라구요.
제 바로 맞은편에 앉아있던 D가 뭐가좋은지 핸드폰을 만지며 자꾸 히죽거리고
옆에 있던 남자친구도 핸드폰을 만지작..
알고보니 D가 제 남자친구에게 문자를 보낸거였더군요.
"OO이는 초콜릿이랑 새우깡 좋아해. 사다주면 좋아할거야."
"진짜 사왔네ㅋㅋ 아 이쁘다^^"
"OO이가 너 진짜 좋아해. 너 정말 괜찮대." 등등..
순간적으로 왜그렇게 화가 나던지 저는 문을 박차고 나와버렸습니다.
새우깡이랑 초콜릿을 받아들고 운명이니뭐니 헤벌레하던 제 모습에
둘이서 좋아라고 낄낄댔을걸 생각하니 무척 화가 났어요.
정식으로 제가 제 남자친구에게 고백도 하기전에
D의 문자를 통해 제 진심이 전달된것이 억울하고 분하고..
집에 와서 이불 뒤집어쓰고 분개했지요.
그런데 하룻밤 자고일어나 생각해보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D도 우리사일 이어주려고 그런거지 나쁜뜻으로 한건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그 일은 그럭저럭 넘어가고
또다시 넷이서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상한 기분은 그곳에서도 느꼈어요.
D가 정말 C를 좋아해서 만나는건가 의심스러울정도로
C가 무슨 말만 꺼내면 타박주고 씹고 눈흘기고
제 남자친구가 말을 꺼내면 박장대소에 눈 반짝반짝 빛내면서 경청하고..
풀죽은 C를 보고있자니 제가 더 민망스러울 지경이었습니다.
더 이상한건
D가 제 남자친구에게 하는 행동이나 말투가
평소 맘에드는 남자앞에서 하는것과 딱 같은겁니다.
왜 여자는 여자가 여우짓하면 딱 알아보잖아요. 남자들은 몰라도..
더구나 오래 알고지낸 친구라면 더 그렇죠.
물컵 두손으로 잡고 눈 똥그랗게 치켜뜨면서 마시는 거라던지;
눈을 여러번 깜빡이는 거라던지;
제 남자친구가 무슨 말만 하면 자기도 그렇다면서 맞장구치고..
점점 기분이 나빠지더군요.
제가 표정을 못감추는 편인데 D가 제표정을 힐긋 보더니 제 남자친구에게
"야 너랑나랑 친하게 지내면 안되겠다."
라고 삐죽거리며 얘기하는 겁니다.
그냥 참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그말에 더 화가났어요.
순간 속좁은 여자가 된것같아서 자존심도 상하구요.
그래서 D랑 화장실에가서 제가 느낀바를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했죠.
"너 솔직히 말해봐. OO한테 관심있어?"
D는 미쳤냐고 펄쩍 뛰면서 니 남자친구라서 잘해주는거라고 말하더군요.
니 남자친구만 아니라면 저런애 어디가 좋아서 만나냐고.
저는 괜한 오해를 했나싶어서 미안하기도 하고 오바한게 쑥쓰럽기도해서
D에게 더 잘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에 제 남자친구와 저는 정식으로 사귀게 되었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던 어느날 D가 저에게 말했습니다.
"나 이제 C랑 안만날거야. 도저히 애가 찌질해서 못만나겠어.
이제부턴 우리 셋이만 만나자. 셋이 만나도 재밌잖아. 괜찮지?"
썩 내키는 맘은 아니었지만 딱히 거절할꺼리도 없고해서
전 그렇게하자고 대답했습니다.
셋이서 드라이브도 다니고 차안에서 영화도 보고 술도 마시고
어울려 지내던 어느날, 함께 술마시다가 D가 술에 잔뜩 취한거에요.
일명 말술이라고 불리던 애가 소주 몇잔에 취해버리니 전 어이가 없었습니다.
전 D가 제대로 취한 모습을 그날 처음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갖은 애교에 앵앵거리는 말투에 계속 쓰러지려하고 3차가자고 난리난리..
제 남자친구는 질색이라며 혀를 내두르고
전 창피하기도 하고 D의 행동들이 내내 찝찝하기도 하고 그랬죠..
한번은 제 남자친구가 사고가나서 손톱이 부러졌었는데
어디보자면서 손을 만지작거리고,
사이다캔 뚜껑을 따서 컵에 따라주고(병도 아니고 캔을;)
곱창 골라서 먹여주고 물따라주고
자기맘에 안들게 행동하면 삐치고
눈치없이 데이트있는날 드라이브가자 그러고
생전 안하던 다이어트까지 시작했습니다. 약까지 먹어가면서요.
예전에 살쪘다고 남자친구에게 차였을때도 꿈쩍도 안하던 애가..
한번 의심을 하기 시작하니 세세한 행동들까지 온통 신경이 곤두서더군요.
과거에 D가 했던 행동들까지 죄다 떠오르면서요.
D는 과거에도 제 주변의 남자들과 잘 어울렸습니다.
성격이 화통하고 시원시원해서 원체 남자들하고도 잘 어울려 놀았는데
한가지 마음에 안드는건,
절 좋아해줬던 남자분들하고 지금까지도 연락을 한다는거에요;
전 관계정리를 확실히 하는편이라 제가 마음이 없으면
선을 긋고 연락을 안해버리거든요.
근데 그 애들의 이름을 D의 싸이에서 자꾸 보게되니까 마음이 불편하더라구요.
절 생각한다면 그러면 안되는거죠..
그런거 외엔 워낙에 저랑 잘맞는 친구였기에 잘 어울려지냈는데
지금 남자친구와 이렇게 되고나서 사이가 급 어색해져버렸습니다.
그러다 어떤 계기로 인해 싸우게 되었고 연락이 끊겼는데
세상에, 제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라구요.
대체 ㅇㅇ가 왜 그러는지 자긴 모르겠다, 너무 화난다면서요.
제 남자친구는 일단 나중에 전화하겠다며 D와 전화를 끊고 저에게 전활 했습니다.
전 그동안 쌓여있던게 폭발해서 D와 문자로 대판 했죠.
화난게 있으면 나하고 풀일이지 왜 내남자친구한테 짜증을 내냐고 그러니까
너랑 풀고싶은맘 전혀없다고 하더군요.
질려버려서 저도 제 남자친구도 D와는 완전히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러자 나중엔 그렇게 싫어하던 C에게 연락을 하더군요;
C말로는 쭉 연락없다가 갑자기 전화와서 심야영화 보러가자고 했다는 겁니다.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도저히 좋게 생각되어지지가 않네요.
D가 자꾸 제 남자친구와의 끈을 이어가려고 하는 느낌이 듭니다.
헤어지기만을 호시탐탐 노리는것도 같고.
혼자 끙끙대다가 도저히 못견디고 남자친구와 상의를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먼저 제게 묻더군요.
D와 그동안 쌓아왔던 우정도 친구로써의 관계도 죄다 버릴만큼 괴롭냐고.
그래서 저는 정떼기가 때론 힘들지만 불쑥불쑥 생각나는 그친구의
이해못할 행동들 때문에 더이상 친구로써 지내기 힘들것 같다고 말했죠.
그러자 남자친구는
"그럼 나 험한말 좀 해도돼? 솔직히, 일단 D는 못생기고 뚱뚱하고 시끄럽고
왱왱대서 첨부터 싫었다. 니 친구라서 잘보이려고 잘해주려고 노력했는데
이제 그럴필요도 없겠네."
기다렸다는듯이 못을 박더니,
"니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친구라면 그건 이미 친구의 의미를 상실했다"며
그런애는 연락도 말고 만나지는 더더욱 말라고 충고하더군요.
왜 제가 그런앨 신경쓰는지조차 이해가 안간다면서요;
근데 나중에라도 D가 작정하고 제남자친구에게 달려들면 어쩌죠?
여자가 작정하고 꼬시는데 돌부처인들 안넘어갈까요..
제 남자친구는 믿지만 D는 못믿겠습니다.
남자친구가 C랑 술한잔한다고 할때마다 신경쓰여 미치겠습니다.
혹여나 D가 C핑계로 딸려나올까봐서요.
남자친구는 니가 그렇게 신경쓰이면 C도 만나지 않겠다고 합니다.
솔직한 심정에 그러라고 하고싶지만 그럼 제가 너무 제생각만 하는것 같고..
아무튼 남자친구에 대한 집착이 점점 심해지는것 같아요.
잘 지내다가도 D가 했던 행동들이 자꾸 떠올라서 치가 떨립니다..
남자친구말대로 D와는 평생 연락을 안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제가 너무 과민반응하는걸까요?
요즘 신경쇠약에 입맛도 통 없어서 정신과치료까지 고려중이랍니다..
인생경험 선배님들의 많은 조언과 충고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