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부산 촌년들 서울 상경기~ ㅜ_ㅜ 서울은 원래 이래요?

빵화와 빵애2009.02.27
조회4,953

안녕하세요~ 부산에 사는 26 직딩녀입니다~

얼마전에 서울에 1박2일로 놀러갔다왔는데 그얘기를 해보려고 해요~

조금 길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세요 ^^ 1박2일동안 있었던 일이라 좀 기네요 ㅎㅎ

21일날 새벽 6시25분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친구랑 단 둘이 처음 가는 여행이라서 피곤한것도 모른체 신이나서 갔습니다. 서울역에 도착하자 마자 화장실에서 거울도 보고 서울역에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부산에만 있던 촌년들이라 신기하더라구요 ㅎㅎ

서울역에서 어디갈까 하다가 그 유명하다는 동대문시장에 가보기로 했어요~

 

지하철을 이용하려다가 아침이고 해서 택시타면 20분안으로 도착한다길래 택시를 탔죠~

택시를 타고 "아저씨 동대문 가주세요~"라고 하니까 기사할아버지께서 어디서 왔냐고 묻어라구요 부산에서 왔다고 하니까 왜 하필이면 동대문에 가냐고 하시면서 청와대를 꼭 가봐야 한다고 우기시더라구요 제친구랑 제 생각에도 청와대는 TV로만 봤으니까 한번 가보자는 생각에 동대문 가는길에 들려서 보고 다시 동대문을 가기로 했죠~ 가는길에 아저씨께서 가는 길에 독립문이 있으니까 보고 사진을 찍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일부러 사진 찍으라고 비상깜바기를 켜시는 아저씨가 무척 고맙더라구요~ 그러고 청와대로 갔습니다.

 

가는길에 아저씨께서 청와대 들어갈때 아무말도 하지말라시며 말 이상하게 하면 잡혀 간다고 겁을 주시더라구요. 지금생각해보면 참 순진했죠 우리가..-_-;;암튼  자기가 알아서 청와대로 들어갈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청와대 입구 200m정도 앞에서부터 경비와 귀에 이어폰을 낀 아저씨들이 많더라구요 입구에서 경비가 "무슨일로 오셨습니까?"라고 묻는말에 기사아저씨 "관능"이라고만 하시더니 그 경비가 고개를 까딱하고 들여보내주시더라구요~

신기했죠~ 그래서 관능이 뭐냐고 물어보니까 많은걸 알면 다친다고만 하시더라구요~

청와대 입구 택시로 한바퀴 돌면서 사진을 찍었죠~ 몰래 찍어야된다고 하셔서 몰래요 !!

근데 생각해보니까 관광오신분들도 서 있었는데 사진 막 찍던데...-_-;;

 

그러고 동대문에서 내렸어요~ 택시 거금 12000원을 내고요~ 11900원이 나왔는데 100원은 역시나 안돌려주시고 그냥 가시더군요 . 친구와 제가 뭔가 이상한것 같다고 얘기를 하는데 결론은 저희가 '낚였다.' 였습니다. 다른 친구가 그러더군요. 부산사람이 서울가서 택시타면 바가지쓴다고.... 돈도 별로 없는데 투덜투덜 거리면서 동대문을 구경했습니다. 들어갔더니 오픈아직 안했다고 나가라고 경비아저씨들이 신경질 내시데요 ㅜ_ㅜ 무섭고 겁났습니다. 26살 먹고 서울 여행이라고 놀러왔는데 택시아저씨한테 낚였지 건물 경비는 뭐라하지....-_-+

 

그렇게 동대문은 포기하고 인사동을 가기로 했습니다. 동대문에서 지하철을 타려고 내려가는데 한 할머니께서 길을 물으시더라구요. "저희 부산에서 왔는데요 "라고 하니까 황당하다는 얼굴을 하고 그냥 가십니다. -_-; 저도 황당했어요~ 할매~

 

지하철을 타고 인사동에 내려서 구경을 하고 밥을 먹고 또 어디 가야되나 하고 지도를 펼치니 옆에 무슨 공원이 하나 있더라구요~ 무슨 공원인지도 모르고 들어갔는데 거기가 그 유명한 탑골공원이었습니다~ 석탑도 보고 독립선언서?도 보구요 사진도 많이 찍고요~ 그렇게 엽기 사진을 찍고 또 어딜갈까 하다가 남산타워를 가기로 했습니다. 남산타워를 가기 위해 회현동으로 지하철을 또 타고 갔습니다. 너무 걷기도 힘들고 그전날 밤을 샌 우리인지라숙소부터 예약해놓고 쉬다가 돌아다니려고 했습니다.  회현동이 서울역 근처라서 모텔이 많은줄알았는데 무슨 장,여관밖에 없더군요~ 걷다가 걷다가 명동까지 갔습니다.

 

명동 5번출구에서 남학생이 저한테 또 길을 묻더 군요~ 

 "저기 5번출구가 어딘지 아세요? "

" 저 부산사람이거든요." 라고 하니 황당한 얼굴로 돌아 서더군요 저도 가던길을 가려고 보니까 바로 앞에 5번출구라고 써있더라구요. 그 남학생을 불러서

" 저기요~ 저쪽이 5번출구예요~" 남학생 당황하더니 고맙습니다 하더니 가더군요..

ㅡㅡ;; 난 부산사람인데.... 서울길을 자꼬 물어 ....-_-;;  

 

 명동 지하도에서 올라오니까 코코퍽이 있더군요 잘됐다 싶어서 보면서 모텔을 찾아보니까 종로쪽에만 있더라구요 또 종로까지 가야되는게 막막해서 피씨방을 들려서 명동근처 모텔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찾다가 찾다가 이왕잘꺼면 비싸더라도 이쁜곳에서 자자는 생각에 그냥 종로에 가서 자기로 했습니다. 종로에 한 모텔에 전화를 하니까 지금부터 입실은 불가능하고 밤11시가 넘어야 입실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피곤한 몸을 우째야할까싶어서 코코퍽을 보니까 방처럼 앉아서 쉬는 커피숍이 명동에 있더라구요. 잘됐다싶어서 거기서 한 3시간 자고 일어나서 종로가야지 했는데 왠걸..ㅡㅡ+ 1시간 30분 시간이 정해져있다더군요. 돈도 14500원이나 받고 ㅠ_ㅠ 무슨 커피숍이 이렇게 비싼지.. 가서 1시간을 자고 일어나서 종로로 가기위해 지하철을 타려는데 길을 모르겠더라구요.

 

지나가는 세련된(?) 할아버지께 지하철을 타는 려면 어디로 가야되냐고 물으니 부산에서 왔냐고 물으시더라구요. 부산어디서 왔냐부터 물으시더니 무슨일을 하냐고 물으시더라구요. 대충말씀드리고 어디서 타야되냐고 여쭈니 자신을 따라오라고하십니다. 괜찮다고 저희가 알아서 찾을수 있다고 하니 백화점쪽으로 지나가는데 가서 저녁을 먹을꺼라서 가는길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렇냐고 감사합니다. 인사를 하고 따라가는데 소세지빵을 사시면서 저희도 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괜찮다고 극구 거절을 했는데도 맛있다시며 맛이라도 보라고 사주시는 겁니다. 얼떨결에 앉아서 소세지빵을 먹으며 얘기를 했습니다. 친구는 가자고 하는데 어떻게 나이드신분이 말을 거는데 그냥 가냐며 좀만 있다가 가자고 했습니다. 백화점지하라서 사람도 많았구요. 그렇게 얘기하던 도중에 이름과 연락처를 물으십니다. 본명은 말씀드리지 못하고 급히 지어내서 이름을 말씀드렸죠 그랬더니 대뜸 제 손에 있던 핸드폰을 가져가시더니 전화를 거십니다. 자신의 폰에 ㅠ_ㅠ 아무도 안받는다는 농담까지 하시면서요 ㅜ_ㅜ 외국에서 20년간 살다가 왔다시면서 서울에 놀러오면 연락을 해달라고 하십니다. 당황해서 친구들이랑 약속이 있다고 서둘러 나왔습니다.

 

할아버지한테 까대기(부산사투리) 당한건 첨이었습니다. -_-; 서울에 오면 잘생기고 스탈 좋은 남정네들이 말이라도 걸어주길 바랬는데 무슨 할배만 꼬이냐고요..ㅡㅡ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나서 친절하게 해드린거 뿐인데 ㅠㅠ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종로로 갔습니다. 가서 모텔에 가서 예약을 하려는데... 전 모텔에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첨봤습니다..ㅡㅡ;; 3~4커플들이 나란히 카운터옆에 앉아서 기다리더라구요..ㅡㅡ;; 부산은 모텔들어가면 커플들끼리 쪽팔려서 고개를 숙이고 서로 안본척하는데 여긴 당당하게 줄서서 기다리더라구요..ㅡㅡ;; 신기했죠~ 암튼 무거운짐은 맡기고 보신각을 보고 청계천도 보고~ 근데 무슨 닭장차와 전경들이 그리 많은지 ....

무섭더군요 무슨 시위있나 싶기도 하고~ 날씨도 부산보다 훨씬춥고 지리도 모르고 ㅠㅠ

 

집나오면 고생이라고 나이 26살에 뭐하는 짓인지.... 그렇게 있다가 친구랑 저녁은 종로에 있는 마스터피자에 가서 먹었습니다. 하도 걸어다녀서 평소 2조각이면 되는 피자를 친구는 4조각이나 먹더군요. 하도 걸어서 허기진다고 하면서 ㅎ 그러다가 11시까지 어떻게 시간을 개겨야되나(부산 사투리)하다가 근처에 보니 서울극장이 있더라구요. 저기서 2시간 영화보고 모텔에 들어가면 딱이겠다 싶어서 들어갔습니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표를 끊고 봤죠 보는데 춥고 잠오고 완전 죽겠더라구요 한 20분 봤는데  그뒤부터 스피커에서 "딱딱딱딱딱"이상한 소리가 들리거예요 정말 큰소리로요. 제친구는 그 소리를 뽁뽁이를 귀에대고 터트리는것 같았다고 하더군요. 잠오던게 확 깨더군요 잠시면 멈추겠지하는데 10분이 넘게 딱딱 거리더라구요

  "서울  와일로!!" 짜증만 나더군요.

 한분씩 나가더니 환불을 받데요~ 저도 환불받았습니다. 보던 영화 끝까지 안보고 환불받은건 첨이었습니다. 관계자분은 필름이 오래되서 그렇다고 하데요..-_-;; 서울극장이니까 오래됐으니까.. 위로를 했습니다. 영화를 다보고 나왔으면 11시였을껀데 도중에 나오니까 9시 30분이더라구요. 시간을 어떻게 개겨야되나 싶어서 또 피씨방을 가서 친구랑 테트리스를 열심히 하고 예약시간이 다되서 모텔에 갔습니다. 또 줄서있데요..ㅡㅡ;; 11시간 넘은 시간이었는데...

그렇게 모텔에 들어가서 시체처럼 자고 나왔습니다. 그 다음날 인사동 인도식당에서 밥을 먹고 어제 못간 남산타워를 가기위해 회현동을 다시 갔습니다.

 가는길에 사람들이 4번이나 저에게 길을 묻더군요..ㅡㅡ;; 아는 길은 가르쳐드리고 모르는길은 부산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제친구 니가 만만한갑다 ㅋㅋ 라고 놀립니다.

 

남산타워에 가서 사진도 찍고 꽃남에서 나왔던 커피자판기도 봤습니다 ㅎㅎ 무슨 커피가 800원이나 하데요~ 그렇게 마지막으로 남산타워를 찍고 KTX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처음으로 간 서울 너무나 무섭고 이상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추억이지만 다시는 가고싶은 생각이 안드네요 ㅋㅋ

다음에는 해외로 나가봐야겠어요~ 서울다니면 찍은 사진 올려보아요~ ㅎㅎ


[사진有]부산 촌년들 서울 상경기~ ㅜ_ㅜ 서울은 원래 이래요?


[사진有]부산 촌년들 서울 상경기~ ㅜ_ㅜ 서울은 원래 이래요?

[사진有]부산 촌년들 서울 상경기~ ㅜ_ㅜ 서울은 원래 이래요?

[사진有]부산 촌년들 서울 상경기~ ㅜ_ㅜ 서울은 원래 이래요?

[사진有]부산 촌년들 서울 상경기~ ㅜ_ㅜ 서울은 원래 이래요?

[사진有]부산 촌년들 서울 상경기~ ㅜ_ㅜ 서울은 원래 이래요?

톡되면 싸이 주소 올려요~ ㅎㅎ (남들이 다 하길래~ ㅋㅋ)

나이먹고 뭐하는짓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