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불장난이 우리에게 부부라는 인연을 만들어줬고 마냥 이쁘기만한 아들도 생겼어요. 조금은 진부해보일 수도 있는 결혼의 시작이었고 7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요즘 우리 부부는 거의 매일 싸웁니다. 대부분 싸움의 발단은 상대의 비난때문인데 제가 무슨 말을 꺼내면 인터넷 기사에 악플달듯이 아내가 비난성 대꾸를 하고 저도 기분나빠서 인신공격형 대꾸를 하고...그것땜에 서로 상처받고 또 싸우고...항상 이런 식입니다.
일주일에 세네번은 이렇게 서로 헐뜯다보니 이젠 일상이 된듯하기도 하고요...7살 어린 아들에게 미안할 뿐입니다. 저도 어릴때 부모님 싸우시는 모습을 볼때면 참 싫었는데 지금의 제모습이 그렇네요.
저는 농구와 스노보드를 좋아하고 드라이브도 좋아합니다.한마디로 실내에서 조용히 있는 성격이 못됩니다. 아내는 반대로 영화보거나 음악듣는걸 좋아하구요.이렇듯 서로 취향도 반대이다보니 거기서 생기는 트러블도 많은 편입니다.
첨엔 서로의 취향을 고려해서 제가 아내의 뜻을 따라주면 다음엔 아내가 제 의사를 존중해주며 서로 타협점을 찾으려 했었죠.하지만 시간이 흘러갈수록 각자의 입장만을 내세우는 꼴이 됐고 결국엔 따로 노는 형국이 됐습니다.자연히 같이 있는 시간보다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애는 애대로 누구를 선택할지 고민하더군요.
결혼해서 3년은 저혼자 돈벌이를 했고 아내는 묵묵히 집안일과 애돌보기를 했습니다.하지만 27밖에 안된 아내를 그냥 집안에서 썩히긴엔 미안해서 어린이집에 애를 보내고 맞벌이를 허락했습니다.전 혼자 벌어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애 키우고 살림만 하는 아내를 꿈꾸는 요즘세대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내의 강력한 사회생활 의사를 무시할수 없었어요.사회생활을 그리워하던 아내는 충실히 직장생활과 집안일을 해냈고, 저 또한 고리타분한 생각을 바꾸고 생활패턴을 전형적인 맞벌이부부에 맞췄습니다.퇴근후엔 집안일도 나눠서하고 주말이면 애와 충분한 시간을 보냈지요.
아내가 직장생활을 1년정도 했을 즈음입니다.아내는 결혼전 직업이 백화점 판매사원이 유일할 정도로 다양한 경험이 부족한 상황이었고, 새로 일하게 된 직장생활은 아내의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을 많이 바꿔놓더군요.우선 본인만의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니까 집안내에서 발언권이랄까...뭐 이런게 높아지더라구요.이때까진 저도 좋게 생각했습니다.요즘 시대에 집안에서만 있는 여자보단 워킹맘의 모습이 더욱 근사하게 여겨졌고 저도 물론 경제적 여유가 생기니 부담같은게 줄더군요.
그게 문제였습니다.저 혼자 벌때는 저에게 모든걸 의지하던 아내가 본인도 돈을 벌게 되니 저를 슬슬 무시하더군요.'겨우 그거 벌어다주면서 큰소리 치려고 하느냐'는 식의 얘기도 쉽게 해버리고...사실 저는 돈에 대한 개념이 흐리다고 생각합니다.있으면 있고 없으면 없고...이런 생각을 여자들은 죽도록 싫어하더군요.
요즘 들어서는 서로에 대한 불신이 점점 커지고 예전엔 사소하게 부딪혔던 문제들이 지금은 큰 싸움으로 번지고...거의 매일 싸웁니다.시시콜콜한 일에도 서로 신경질적이고요.툭하면 장모님이나 처형한테 전화해서 저 흉보고요.부모님이 안계시는 저로서는 이런 점이 젤 불만이고 안보이는 적개심같은것 마저 생기더군요.
항상 이런식으로 작은 문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더욱 커지고 다른 문제로 번지고,그게 또 커지고 감정싸움하고 집안싸움하고...최근 2년여에 걸친 신경대립이 이젠 지치고 피하고만 싶습니다.아내도 같은 생각이구요.
아내는 이혼을 하고 싶어합니다.그 동안 직장생활하면서 나름의 자리도 잡았으니 혼자서도 충분히 꾸려 나갈수 있다고 생각하나봐요.그래도 하나보단 둘이 나을텐제 말이죠.답답하기만 합니다.오늘은 일요일이자 삼일절인데 집에 있기 싫어서 사무실에 나와 이렇게 주절대고 있네요.서슬 퍼런 아내의 눈빛이며 퉁퉁거리는 말투가 사랑스런 아이의 웃음보다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시계추처럼 흔들리기만 하는 심정을 잡을수가 없어요.아이를 생각하면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피하고만 싶은 아내의 모습때문에 자꾸 바깥으로 돌게 되네요.
이혼해버리는게 능사일까요?모든 문제의 해답을 알수는 없지만 일말의 희망이라도 바라는 심정에 글을 올려봅니다.쓰다보니 얘기가 길어지네요.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혼 7년차...
26에 뜻하지 않은 임신으로 여친을 아내로 맞았습니다. 당시 지금의 아내는 24이었구요.
청춘의 불장난이 우리에게 부부라는 인연을 만들어줬고 마냥 이쁘기만한 아들도 생겼어요. 조금은 진부해보일 수도 있는 결혼의 시작이었고 7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요즘 우리 부부는 거의 매일 싸웁니다. 대부분 싸움의 발단은 상대의 비난때문인데 제가 무슨 말을 꺼내면 인터넷 기사에 악플달듯이 아내가 비난성 대꾸를 하고 저도 기분나빠서 인신공격형 대꾸를 하고...그것땜에 서로 상처받고 또 싸우고...항상 이런 식입니다.
일주일에 세네번은 이렇게 서로 헐뜯다보니 이젠 일상이 된듯하기도 하고요...7살 어린 아들에게 미안할 뿐입니다. 저도 어릴때 부모님 싸우시는 모습을 볼때면 참 싫었는데 지금의 제모습이 그렇네요.
저는 농구와 스노보드를 좋아하고 드라이브도 좋아합니다.한마디로 실내에서 조용히 있는 성격이 못됩니다. 아내는 반대로 영화보거나 음악듣는걸 좋아하구요.이렇듯 서로 취향도 반대이다보니 거기서 생기는 트러블도 많은 편입니다.
첨엔 서로의 취향을 고려해서 제가 아내의 뜻을 따라주면 다음엔 아내가 제 의사를 존중해주며 서로 타협점을 찾으려 했었죠.하지만 시간이 흘러갈수록 각자의 입장만을 내세우는 꼴이 됐고 결국엔 따로 노는 형국이 됐습니다.자연히 같이 있는 시간보다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애는 애대로 누구를 선택할지 고민하더군요.
결혼해서 3년은 저혼자 돈벌이를 했고 아내는 묵묵히 집안일과 애돌보기를 했습니다.하지만 27밖에 안된 아내를 그냥 집안에서 썩히긴엔 미안해서 어린이집에 애를 보내고 맞벌이를 허락했습니다.전 혼자 벌어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애 키우고 살림만 하는 아내를 꿈꾸는 요즘세대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내의 강력한 사회생활 의사를 무시할수 없었어요.사회생활을 그리워하던 아내는 충실히 직장생활과 집안일을 해냈고, 저 또한 고리타분한 생각을 바꾸고 생활패턴을 전형적인 맞벌이부부에 맞췄습니다.퇴근후엔 집안일도 나눠서하고 주말이면 애와 충분한 시간을 보냈지요.
아내가 직장생활을 1년정도 했을 즈음입니다.아내는 결혼전 직업이 백화점 판매사원이 유일할 정도로 다양한 경험이 부족한 상황이었고, 새로 일하게 된 직장생활은 아내의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을 많이 바꿔놓더군요.우선 본인만의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니까 집안내에서 발언권이랄까...뭐 이런게 높아지더라구요.이때까진 저도 좋게 생각했습니다.요즘 시대에 집안에서만 있는 여자보단 워킹맘의 모습이 더욱 근사하게 여겨졌고 저도 물론 경제적 여유가 생기니 부담같은게 줄더군요.
그게 문제였습니다.저 혼자 벌때는 저에게 모든걸 의지하던 아내가 본인도 돈을 벌게 되니 저를 슬슬 무시하더군요.'겨우 그거 벌어다주면서 큰소리 치려고 하느냐'는 식의 얘기도 쉽게 해버리고...사실 저는 돈에 대한 개념이 흐리다고 생각합니다.있으면 있고 없으면 없고...이런 생각을 여자들은 죽도록 싫어하더군요.
요즘 들어서는 서로에 대한 불신이 점점 커지고 예전엔 사소하게 부딪혔던 문제들이 지금은 큰 싸움으로 번지고...거의 매일 싸웁니다.시시콜콜한 일에도 서로 신경질적이고요.툭하면 장모님이나 처형한테 전화해서 저 흉보고요.부모님이 안계시는 저로서는 이런 점이 젤 불만이고 안보이는 적개심같은것 마저 생기더군요.
항상 이런식으로 작은 문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더욱 커지고 다른 문제로 번지고,그게 또 커지고 감정싸움하고 집안싸움하고...최근 2년여에 걸친 신경대립이 이젠 지치고 피하고만 싶습니다.아내도 같은 생각이구요.
아내는 이혼을 하고 싶어합니다.그 동안 직장생활하면서 나름의 자리도 잡았으니 혼자서도 충분히 꾸려 나갈수 있다고 생각하나봐요.그래도 하나보단 둘이 나을텐제 말이죠.답답하기만 합니다.오늘은 일요일이자 삼일절인데 집에 있기 싫어서 사무실에 나와 이렇게 주절대고 있네요.서슬 퍼런 아내의 눈빛이며 퉁퉁거리는 말투가 사랑스런 아이의 웃음보다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시계추처럼 흔들리기만 하는 심정을 잡을수가 없어요.아이를 생각하면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피하고만 싶은 아내의 모습때문에 자꾸 바깥으로 돌게 되네요.
이혼해버리는게 능사일까요?모든 문제의 해답을 알수는 없지만 일말의 희망이라도 바라는 심정에 글을 올려봅니다.쓰다보니 얘기가 길어지네요.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