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다녀왔는데 넘 심란해요

나난2004.04.03
조회1,797

 곧 아기를 가져보려고 오늘 산부인과에 가서 진료받고 여러가지 검사해놓고 왔습니다.. 휴... 그 초음파검사 너무 힘들더군요... 무슨 긴 봉 같은걸 몸안으로 집어넣데요.. 아팠어요... 근데 제 장이 넘 쳐져있어서 자궁을 뒤로 밀어냈다나요.. 의사 말이 이렇게 자궁이 뒤로 밀려있는 경우는 첨봤답니다.. 일시적인 경우일수도 있지만 계속 이런 상태라면 임신중이나 출산할때 통증이 많이 심하대요...

 

 그리고 초음파가 끝나고 의사가 직접 밑을 보면서 또 검사를 하는데 이것도 느낌이 아주 안좋고 아프긴 마찬가지더군요...이번엔 염증이 심하고 곰팡이가 있답니다... 차라리 이건 심각하지 않은것 같아요... 그냥 가벼운 감기같은 거고 누구나 부부관계하는 사람들은 거의 다 있는 염증이라니........

 

 피뽑고 소변검사하고 결과는 며칠후에 난다는데 화요일날 또 병원오라네요..... 검사만으로도 지치더라구요... 우리 엄마는 어떻게 자식을 넷이나 낳아서 키웠는지... 난 이렇게 간단한 검사받는것만으로도 힘들고 겁나는데.....

 

 어쨌든 자궁이 뒤로 많이 밀려나있어서 한쪽 난소는 초음파로 보지를 못했어요... 보려면 기구를 더 집어넣어야 하는데 그러면 제가 많이 아파할것 같아서 의사가 한쪽 난소만 본대요... 다행히 한쪽은 건강하다네요...

 

 병원 다녀온 이후로 넘 심란합니다... 버스안에서 노래 듣다가 괜히 눈물 나올뻔했네요.. 밤에 신랑한테 얘기하다가는 기어이 눈물이 났습니다.. 괜히 임신이 안될까봐 그것도 너무 걱정되구요... 애기 건강하게 낳아 기르시는 분들 넘 존경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