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십대중반 학생. 그는, 삼십대 초반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사람. 생활패턴도 다르고, 솔직히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나와는 격이 다른 사람들이라고, 아니, 나보다 하위에있는 사람들이라고, 그런 고정관념이 제겐 깊이박혀있었죠. 그저 웃고 즐기고 그러기에만 딱 적합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단순한 우스갯거리라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그를 알고나서 유흥업소에서 일하는게 얼마나 고달프고 힘든지, 눈으로 피부로 느꼈죠. 오후4시에 출근해서 여러가지 갖가지 가게운영준비를 하고 본격적으로 손님이 몰리는 시간 11시부터 새벽4시까지 쉴새없이 걷고뛰고 그렇게 5시쯤 가게문을 닫게되면 마무리하는데 한시간. 새벽6시면 퇴근. 그와 안지 한달, 그는 생각보다 조심스럽게 제게 다가왔습니다. 처음엔 호기심 가득하게 그를 바라봤습니다. 하지만 나를 대할때 조심스러운 그가 왜일까, 그동안 나를 쉽게 생각했던 여러남자완 다르게 느껴졌고, 그게 너무나 고마웠어요. 그래서 한달만에 그에게 마음을 열었고, 지금은 석달째 접어드는 커플이 되었어요. 그런데, 그와 안지 한달 되던 즈음, 그는 이곳에서 보다 돈벌이가 좀더 괜찮은 곳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어요. 그에게 마음을 열자마자 떠다는 그가 처음엔 미웠지만, 내가 잘하면 문제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가 옮기는 가게를 따라갔습니다. 그가 생활할 방도 같이 구했고, 옮기자마자 힘들게 일하는 그가 안쓰러워 방정리며 행거설치 빨래 등등 오자마자 푹쉴수있게 깨끗이 정리해놓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장거리연애를 시작한지가 석달째입니다. 자주보지 못해도 그의 생활패턴을 잘알기에 최대한 그와 함께 눈떠있는 시간엔 연락을 자주하려고 제가 많이 노력했어요. 아침일찍 일어나야하는 상황이와서 저녁에 너무 피곤해도 그와 한번이라도 더 연락하고싶어서 새벽 네다섯시에 자는 일이 거의였죠. 그래도 하나도 힘들지 않았어요, 진짜 사랑하니까요. 그의 직업이 무엇이든, 이젠 상관안한다고, 길어야 3년 그안에 돈을 모아 집도사고 조그마한 가게를 차리고 싶다는, 그에겐 그 희망이 큰행복이고 살아가는 힘이었기에 3년, 기다릴수 있다고, 그안에 나는 멋지게 학위를따고 교수가 되어서 그에게 더큰 힘이되주겠다고 늘 말했어요. 공부하는 제가 예쁘다고, 뒷바라지 정말 잘해줄꺼라고 열심히 공부만 하라고 제게 용기를 주는 그. 그런 그를 사랑하지 않을수 없었어요. 그래서 죽도록 열심히 공부했고 지금도 하고있어요. 그런데 그가 변했습니다. 석달만에, 변해버렸어요. 연락하는 횟수도 줄어들고 제가 어떻게든 힘들게 시간을 내어 그가 있는 곳으로 가면 그는 퇴근이 6시라는걸 아는데.... 낮에 한두시가 되어서야 들어옵니다. 그리곤 핑계를 대죠, 오늘은 무슨무슨일이 있었다. 전, 그저 그렇냐고, 힘들었지 라며 웃으줄수 밖에없었어요. 그렇게 웃고있는 제게 그는 묻죠, 언제가? 라고. 그에게 그곳에서 만나는 다른여자가 생겼다는 소식이 간간히 들려올때면 제 귀가 너무나 아픕니다. 아니, 눈도 아파요, 머리도 아파요. 제일 아픈건 심장이에요. 사랑엔 노력과 희생이 필요하다는 말 실감하면서 무조건 적으로 그에게 맞추었던 제가, 제 공부할 시간을 덜고 서너시간씩 버스를 타고 그를 볼 생각에 힘든지도 모르고 먼길을 오락가락하던 저의 모습이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안되보여요. 그의 모든것을 이해하고, 나의 모든것을 덜어주려했는데. 그는 이제 가까운곳에서 언제나 만날 수 있는 그녀가 더 소중한가 봐요. 주위에선 이제 그만 놓으라고 합니다. 그만하면 됐다고, 붙들고 있어봤자 저만 더 아파진다고. 전 힘없이 웃으며 말했죠, 그러기엔 내가 그를 너무 많이 좋아해, 라고. 그렇게 말하면서 안간힘을 쓰며 끝내자 라는 말이 목구멍위로 수십번도 더 튀어나오는 것을 참고있었는데, 이젠 내뱉으려고요. 이제 아침이 오면, 그에게 이별을 통보하려합니다. 선뜻 그러자고 할 그가 정말 많이 밉고 원망스럽겠지만, 보내주려고요. 맞지않는 구두를 신게되면 뒷꿈치가 까지고 피가나고 물집이 잡히고 퉁퉁부어 너무나 아프죠. 제 심장에 맞지않는 그를 어거지로 집어넣으려 해서 일까 제 심장은 지금 온통 상처투성이인채 까지고 피가나고 퉁퉁부어서 너무나 아파요. 그 상처 치유할 길은 이별 뿐이기에, 이제는 정말 끝낼까 합니다. 오빠, 참 미운 오빠지만, 우리 언니가 그러더라. 보내주는 것도 사랑이라고. 그여자가 어떤여자일지는 몰라도 나한테 했던 것처럼 조심스럽게 대해줘. 나는 끝내고 안보면 그만인 사람이지만 그여자는 오빠와 언제고 부딪힐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이잖아. 내가 못다해준 사랑, 그여자가 오빠에게 두배 세배로 주길 바라면서 나 이제 아침이되면 오빠에게 헤어지자고 할거야. 기쁜마음 감추고 처음엔 왜그러냐고 그러겠지. 그런거 하지말아줘, 나 끝까지 오빠 미워하고 싶지 않으니까. 많이 사랑했고, 참 좋았어. 부디, 행복하길 바래.1
유흥업소에서일하는 그를 이해하고 사랑했지만 이제는..
나는 이십대중반 학생.
그는, 삼십대 초반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사람.
생활패턴도 다르고,
솔직히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나와는 격이 다른 사람들이라고,
아니, 나보다 하위에있는 사람들이라고,
그런 고정관념이 제겐 깊이박혀있었죠.
그저 웃고 즐기고 그러기에만 딱 적합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단순한 우스갯거리라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그를 알고나서 유흥업소에서 일하는게 얼마나 고달프고 힘든지,
눈으로 피부로 느꼈죠.
오후4시에 출근해서 여러가지 갖가지 가게운영준비를 하고
본격적으로 손님이 몰리는 시간 11시부터 새벽4시까지 쉴새없이 걷고뛰고
그렇게 5시쯤 가게문을 닫게되면 마무리하는데 한시간.
새벽6시면 퇴근.
그와 안지 한달,
그는 생각보다 조심스럽게 제게 다가왔습니다.
처음엔 호기심 가득하게 그를 바라봤습니다. 하지만 나를 대할때 조심스러운 그가 왜일까,
그동안 나를 쉽게 생각했던 여러남자완 다르게 느껴졌고, 그게 너무나 고마웠어요.
그래서 한달만에 그에게 마음을 열었고,
지금은 석달째 접어드는 커플이 되었어요.
그런데, 그와 안지 한달 되던 즈음,
그는 이곳에서 보다 돈벌이가 좀더 괜찮은 곳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어요.
그에게 마음을 열자마자 떠다는 그가 처음엔 미웠지만,
내가 잘하면 문제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가 옮기는 가게를 따라갔습니다.
그가 생활할 방도 같이 구했고,
옮기자마자 힘들게 일하는 그가 안쓰러워
방정리며 행거설치 빨래 등등
오자마자 푹쉴수있게 깨끗이 정리해놓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장거리연애를 시작한지가 석달째입니다.
자주보지 못해도 그의 생활패턴을 잘알기에
최대한 그와 함께 눈떠있는 시간엔 연락을 자주하려고 제가 많이 노력했어요.
아침일찍 일어나야하는 상황이와서 저녁에 너무 피곤해도
그와 한번이라도 더 연락하고싶어서 새벽 네다섯시에 자는 일이 거의였죠.
그래도 하나도 힘들지 않았어요, 진짜 사랑하니까요.
그의 직업이 무엇이든, 이젠 상관안한다고, 길어야 3년 그안에 돈을 모아 집도사고
조그마한 가게를 차리고 싶다는, 그에겐 그 희망이 큰행복이고 살아가는 힘이었기에
3년, 기다릴수 있다고, 그안에 나는 멋지게 학위를따고 교수가 되어서
그에게 더큰 힘이되주겠다고 늘 말했어요.
공부하는 제가 예쁘다고, 뒷바라지 정말 잘해줄꺼라고 열심히 공부만 하라고
제게 용기를 주는 그. 그런 그를 사랑하지 않을수 없었어요.
그래서 죽도록 열심히 공부했고 지금도 하고있어요.
그런데 그가 변했습니다.
석달만에, 변해버렸어요.
연락하는 횟수도 줄어들고
제가 어떻게든 힘들게 시간을 내어 그가 있는 곳으로 가면 그는
퇴근이 6시라는걸 아는데....
낮에 한두시가 되어서야 들어옵니다.
그리곤 핑계를 대죠, 오늘은 무슨무슨일이 있었다.
전, 그저 그렇냐고, 힘들었지 라며 웃으줄수 밖에없었어요.
그렇게 웃고있는 제게 그는 묻죠, 언제가? 라고.
그에게 그곳에서 만나는 다른여자가 생겼다는 소식이 간간히 들려올때면
제 귀가 너무나 아픕니다.
아니, 눈도 아파요, 머리도 아파요. 제일 아픈건 심장이에요.
사랑엔 노력과 희생이 필요하다는 말 실감하면서 무조건 적으로 그에게 맞추었던 제가,
제 공부할 시간을 덜고 서너시간씩 버스를 타고
그를 볼 생각에 힘든지도 모르고 먼길을 오락가락하던 저의 모습이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안되보여요.
그의 모든것을 이해하고,
나의 모든것을 덜어주려했는데.
그는 이제 가까운곳에서 언제나 만날 수 있는 그녀가 더 소중한가 봐요.
주위에선 이제 그만 놓으라고 합니다.
그만하면 됐다고,
붙들고 있어봤자 저만 더 아파진다고.
전 힘없이 웃으며 말했죠,
그러기엔 내가 그를 너무 많이 좋아해, 라고.
그렇게 말하면서 안간힘을 쓰며 끝내자 라는 말이 목구멍위로
수십번도 더 튀어나오는 것을 참고있었는데,
이젠 내뱉으려고요.
이제 아침이 오면, 그에게 이별을 통보하려합니다.
선뜻 그러자고 할 그가 정말 많이 밉고 원망스럽겠지만,
보내주려고요.
맞지않는 구두를 신게되면
뒷꿈치가 까지고 피가나고 물집이 잡히고 퉁퉁부어 너무나 아프죠.
제 심장에 맞지않는 그를 어거지로 집어넣으려 해서 일까
제 심장은 지금 온통 상처투성이인채 까지고 피가나고 퉁퉁부어서 너무나 아파요.
그 상처 치유할 길은 이별 뿐이기에, 이제는 정말 끝낼까 합니다.
오빠,
참 미운 오빠지만,
우리 언니가 그러더라. 보내주는 것도 사랑이라고.
그여자가 어떤여자일지는 몰라도
나한테 했던 것처럼 조심스럽게 대해줘.
나는 끝내고 안보면 그만인 사람이지만
그여자는 오빠와 언제고 부딪힐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이잖아.
내가 못다해준 사랑, 그여자가 오빠에게 두배 세배로 주길 바라면서
나 이제 아침이되면 오빠에게 헤어지자고 할거야.
기쁜마음 감추고 처음엔 왜그러냐고 그러겠지.
그런거 하지말아줘, 나 끝까지 오빠 미워하고 싶지 않으니까.
많이 사랑했고, 참 좋았어.
부디, 행복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