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 쓰시는 작가분들 제발 부탁입니다..

김옥자2004.04.05
조회1,920

저는 로맨스 소설을 매우 좋아하는 26살의 여자입니다..

정확히는 중학교3학년때부터 할리퀸북에 미쳐서.. 200권이상 소장하고 그 두배이상의 로맨스 소설을 읽어왔었죠.. 그런 저에게 주변 많은 사람들이 항상 하던 이야기인즉.. 그런 책을 읽으면 문학을 이해하는데.. 정확히는 수능시험을 보는데 방해가 된다고 하더군요.. 그때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문학소녀도 아니고 문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로맨스 소설을 읽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한국문학을 읽었기에 느끼는 바로..

어른들의 말대로 로맨스 소설은 정말 대부분 너무 허접하더군요.

알지도 못하면서 지껄여서 죄송합니다..

그냥 요약해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문학작품이 탄생하는 것은 산고를 치르는 것보다 힘들다하는데..

탈고를 하기전에 적어도 20번이상은 맞춤법과 표현을 고치는 것이라고 들었는데..

적어도 작가로서 맞춤법은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작가로서 창피하지 않습니까?

인터넷 소설이라서요? 핑계가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표현에 대해서도 맞지 않는게 너무 많다고 생각하지만 미천한 저로서는 따지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정말 전문인이라는 의식이 있다면.. 적어도 자신의 글을 좋아하는 독자가 있다면..

독자가 그런 적절하지 못한 문법에 익숙하지 않도록 또한 자신의 집필의 수준을 향상시키도록

제대로 된 문법과 문체를 써야하지 않을까요?

한때는 인터넷 소설가 어떤 분(항상 노력하는 분이셨죠)의 팬이기도 하고 모임에도 자주 나갔던 저로서는..

정성이 없다는 느낌이 드는 글에 대해 칭찬을 해야하고 그런 칭찬을 본다는 것 자체가 무척 곤욕스럽습니다..

이런 소설들을 20대, 30대 아니면 그 이상의 분들이 본다면 저도 이런 글 올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10대에 접하고 열광하게 된다면 그들이 커서 언어에 대해 얼마나 바른 인지력을 갖을지 의문이고 게시판에 철자도 엉망인 글을 아무렇지도 않게 올리는 부모님처럼 기초적인 문법도 모르고 자식들을 가르칠까 걱정이 됩니다..

작가분들은 미래에 한국문학을 이끌어 가실지도 모르고 그러한 꿈이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번역서를 보면서 제대로 번역이 안된 쓰레기같은 책들로 인해 한국 사람들의 서양 문학에 대한 바른 이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마당에 그러한 문법이나 문체는 한국 문학의 미래를 막막하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량있는 작가분들이 무성의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흥미거리를 제공하고 그것으로만 잘돼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쓰시는 것이라면..

제발 그만해주십시오. 많은 책을 보면서 느끼지만..

한 예로 최근에 실미도라는 책을 보고 정말 자지러질뻔 했습니다.

원색적인 표현.. 잘못된 문법.. 철자.. 그런 책이 인기도서라고 시중에 떠돌고 있다니요..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이 일반 소설책에 나이 제한도 없는데 읽고서 나쁜 영향을 받는다면요..

저자인 자신이 범죄자가 쓴 소설이라는 편견을 갖지 않게 더 노력했어야하지 않을까요?

죄송합니다.. 아무런 자격없이 그런 말해서요. 그냥 지나가는 독자로서 간곡히 바랍니다..

요새 이곳을 통해 여러 작가분들이 책을 출간하더군요.. 몇 작품 읽어보왔습니다..

열정과 집필에 대한 사랑으로 글을 써주셨으면 해요..

정말 소설 연재분중에 하나 집어서 바꿔보여드리고 싶기도 합니다..

어찌 그리 틀린 부분이 많을런지..

아는 것도 없는 사람이 이런글 올려서 죄송하지만.. 독자의 수준도 우습게 보지 마셨으면 하고요..

독자분들도 여성이 우위에 있다는 것에 만족삼아. 흥미삼아. 소설을 읽지 마시고..

정말 얼마나 마음에 양식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무도 읽지 않으실지 모르지만. 저의 간곡한 부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