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애들이 아파서 병 간호하느라...남편 공부 바라지 하느라 ( 밤 한시에 옴).. 있는대로 피로가 쌓여서.... 월요일이지만....쉬는 날이라..늦잠좀 자려고 벼르고 있었습니다. 7시 30분이 좀 안됐죠? 잠맛이 꿀맛인데...전화가 울리네요. 울아버님이십니다. 나...니들집에 갈라구 여기 터미널에 나와있다!! 오늘 어디들 안가지? 도착하면 다시 전화하마.... 안가긴요...아범은 공부하러 간답니다.....휴일이면 집에서 다 노는줄 아시네.... 잠결에 받은 전화라...가슴이 다 벌렁거립니다. 어제 저녁 통화할때만 해도 아무말씀 없으시더니...아범..공부땜에 많이 지쳤을텐데.. 얼굴이라도 들여다 볼라구.....그러시네요. 아이구.그러심 어제 진작 말씀하시지...... 이불을 박차고 ...다다다 옷을 입고...거실 청소하고... 쌀 씻어 취사 누르고.. 찬밥으로 김치볶음밥이나 해먹자 싶어서 장도 안 봐놔서 찬도 없었습니다. 집앞 슈퍼가서 대충 주워다가.....좋아하시는 카레 만들고...생채 무치고..묵무치고.. 장어 굽고...전부치고........정말 눈썹이 못따라 올 정도로 휙..휙 날았습니다. 50분후...초인종이 울리대요. 입구문을 열어드린지 한참이 됐는데도...안올라 오셔서 내려가 봤더니..... 울시엄니...입구문이 안닫힌다며 그걸 닫으시려고 씨름을 하고 계시더군요. 아이고..엄니...그게 자동문인데 엄니가 이만큼 나오셔야 닫히지.....그게 닫히나요? 부리나케 올라와보니.. 작은 놈은 거실 바닥에 장난감 다시 좌악 풀어놓고.. 카레는 눌어붙고.......에라 모르겠다...얼른 두분께 절 하고 ..새벽차로 나오시느라 ... 두분 시장하실까......후다닥 창차려내고......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그렇게 9시 정도에 아침 식사를 끝내고 상좀 치우려 하니...울아버님 낙지가 잡숫고 싶으시다네요? 그 시간엔 배달도 안되고...설거지도 못하고 남편하고..나갔습니다. 낙지를 드시려면 깨진 틀니부터 때워야 된다며 순간 접착제도 사오라 하십니다. 철물점에 들렸다....요앞 마트에 갔더니.. 이른 시각이라....낙지란 놈도 없어서...차로 좀더 큰 마트엘 갔지요. 거기도 없댑니다. 결국 ...한시간 걸려....물류센타에 가서 낙지를 붙들어 왔습니다. 떡과 순대와 낙지를 상위에 펼쳐 놨습니다. 울아버님..그러십니다. 지난번 서울 가서 먹었던 낙지맛이 아니다..그 낙지는 꼬들이 한게 살아 움직이던데.. 이거 살아있는거 사온거 맞냐.... 에구.......세발낙지를 말씀 하시나 본데.....있어야 말이지요. 고추장은...순창이냐...조청이 들어갔나 ..왜이리 끈끈하냐...식초가 너무들어가서.. 뭔맛인지 모르것다.... 매번 그러시니....이젠...섭섭하지도 않습니다. 한..반쯤 잡수셨나? 그냥은 안되겠다며.....틀니를 때우신답니다. 울애들 할아버지 이가 통째로 빠진다며....무서워하면서도 신기하다고...구경합니다. 한참을 그러시더니....다 때우셨는지....입에 끼우시네요. 본드를 너무 발라서 안맞는다며..다시 작업.............칼다오...종이컵다오...휴지다오...헥 헥!! 아버님..틀니..입에 넣었다 뺐다 ...한번 봐 다오....네..반듯하네요.비틀어졌네요... 그러면서..울시엄니.....커피 타 드리고...토마토 갔다 드리고...설거지 마저 끝내고.... 이제 좀 앉아야겠다.....했는데....가신다고 일어들 나시네요? 이건.. 아범 보약해줘라 하시면서 봉투도 주시고요...제가 먹을 약값은 아니지만..감사하네요. 주무시고 가시라니까...가셔야 된답니다....... 다시 일어나서 애들 옷챙겨 입히고...음식 싸드리고...애들하고 같이나가..택시잡아드리고... 집에 들어와...휴~ 했습니다. 이게 뭣이당가? 마루 바닥.....탁자....베란다 바닥이 번쩍 번쩍 하는겁니다.. 울아버님이 틀니를 때우신다고......온통 접착제로 여기 저기 도배를 하셨더고만요... 걸레로는 안닦여서......칼로 긁어내고.....아세톤으로 지워보고 ...매직블럭으로 문대보고.... 지금서야 끝내고........컴퓨터에 앉았네요.... 참 도깨비같은 하루였습니다. 울시부모님....작은 메누리 ..정신 빼놓으시는 재주...인정해 드려야 합니다. 호호호~~~
식목일...시부모님이 정신을 쏙~빼놓시네!!
그동안 애들이 아파서 병 간호하느라...남편 공부 바라지 하느라 ( 밤 한시에 옴)..
있는대로 피로가 쌓여서....
월요일이지만....쉬는 날이라..늦잠좀 자려고 벼르고 있었습니다.
7시 30분이 좀 안됐죠?
잠맛이 꿀맛인데...전화가 울리네요.
울아버님이십니다.
나...니들집에 갈라구 여기 터미널에 나와있다!! 오늘 어디들 안가지?
도착하면 다시 전화하마....
안가긴요...아범은 공부하러 간답니다.....휴일이면 집에서 다 노는줄 아시네....
잠결에 받은 전화라...가슴이 다 벌렁거립니다.
어제 저녁 통화할때만 해도 아무말씀 없으시더니...아범..공부땜에 많이 지쳤을텐데..
얼굴이라도 들여다 볼라구.....그러시네요.
아이구.그러심 어제 진작 말씀하시지......
이불을 박차고 ...다다다 옷을 입고...거실 청소하고... 쌀 씻어 취사 누르고..
찬밥으로 김치볶음밥이나 해먹자 싶어서 장도 안 봐놔서 찬도 없었습니다.
집앞 슈퍼가서 대충 주워다가.....좋아하시는 카레 만들고...생채 무치고..묵무치고..
장어 굽고...전부치고........정말 눈썹이 못따라 올 정도로 휙..휙 날았습니다.
50분후...초인종이 울리대요.
입구문을 열어드린지 한참이 됐는데도...안올라 오셔서 내려가 봤더니.....
울시엄니...입구문이 안닫힌다며 그걸 닫으시려고 씨름을 하고 계시더군요.
아이고..엄니...그게 자동문인데 엄니가 이만큼 나오셔야 닫히지.....그게 닫히나요?
부리나케 올라와보니.. 작은 놈은 거실 바닥에 장난감 다시 좌악 풀어놓고..
카레는 눌어붙고.......에라 모르겠다...얼른 두분께 절 하고 ..새벽차로 나오시느라 ...
두분 시장하실까......후다닥 창차려내고......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그렇게 9시 정도에 아침 식사를 끝내고 상좀 치우려 하니...울아버님 낙지가 잡숫고 싶으시다네요?
그 시간엔 배달도 안되고...설거지도 못하고 남편하고..나갔습니다.
낙지를 드시려면 깨진 틀니부터 때워야 된다며 순간 접착제도 사오라 하십니다.
철물점에 들렸다....요앞 마트에 갔더니..
이른 시각이라....낙지란 놈도 없어서...차로 좀더 큰 마트엘 갔지요. 거기도 없댑니다.
결국 ...한시간 걸려....물류센타에 가서 낙지를 붙들어 왔습니다.
떡과 순대와 낙지를 상위에 펼쳐 놨습니다.
울아버님..그러십니다.
지난번 서울 가서 먹었던 낙지맛이 아니다..그 낙지는 꼬들이 한게 살아 움직이던데..
이거 살아있는거 사온거 맞냐....
에구.......세발낙지를 말씀 하시나 본데.....있어야 말이지요.
고추장은...순창이냐...조청이 들어갔나 ..왜이리 끈끈하냐...식초가 너무들어가서..
뭔맛인지 모르것다....
매번 그러시니....이젠...섭섭하지도 않습니다.
한..반쯤 잡수셨나? 그냥은 안되겠다며.....틀니를 때우신답니다.
울애들 할아버지 이가 통째로 빠진다며....무서워하면서도 신기하다고...구경합니다.
한참을 그러시더니....다 때우셨는지....입에 끼우시네요.
본드를 너무 발라서 안맞는다며..다시 작업.............칼다오...종이컵다오...휴지다오...헥 헥!!
아버님..틀니..입에 넣었다 뺐다 ...한번 봐 다오....네..반듯하네요.비틀어졌네요...
그러면서..울시엄니.....커피 타 드리고...토마토 갔다 드리고...설거지 마저 끝내고....
이제 좀 앉아야겠다.....했는데....가신다고 일어들 나시네요?
이건.. 아범 보약해줘라 하시면서 봉투도 주시고요...제가 먹을 약값은 아니지만..감사하네요.
주무시고 가시라니까...가셔야 된답니다.......
다시 일어나서 애들 옷챙겨 입히고...음식 싸드리고...애들하고 같이나가..택시잡아드리고...
집에 들어와...휴~ 했습니다.
이게 뭣이당가?
마루 바닥.....탁자....베란다 바닥이 번쩍 번쩍 하는겁니다..
울아버님이 틀니를 때우신다고......온통 접착제로 여기 저기 도배를 하셨더고만요...
걸레로는 안닦여서......칼로 긁어내고.....아세톤으로 지워보고 ...매직블럭으로 문대보고....
지금서야 끝내고........컴퓨터에 앉았네요....
참 도깨비같은 하루였습니다.
울시부모님....작은 메누리 ..정신 빼놓으시는 재주...인정해 드려야 합니다. 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