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asdfert2009.03.07
조회232

이제 30대에 접어든 미혼 남성입니다..

 

몇년전 부터 저에겐 고민해서도 안될 고민 거리가 생겼습니다..

 

저희 아버지..

 

10년전 IMF 때 실직하시고 지금까지 무직상태로 계십니다..

 

그 이후로 제가 취직하기 전까지와 지금까지. 어머니께서 밥벌이를 하고 계십니다.

 

사업하신다고, 돈빌려서 하시면.. 몇개월도 안되서 망하고.. 빚만 늘어만 가고..

 

그렇게 10년 입니다..

 

빚을 갚으려고.. 집도 팔고 친척들에게도 빌렸습니다..

 

그 금액이 얼마인지도 모릅니다... 이제 다 갚았다.. 고 한지 5년 째입니다..

 

아버지... 대기업 다니시면서.. 적금 하나, 보험하나 안드셨습니다...

 

어머니께선.. 설마.. 아버지가 지금까지 모아둔돈 하나도 없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고

 

합니다.. 

 

작년에 연말정산하면서... 부모님 사용 내역서를 봤습니다...

 

그중에 눈에 띄게 아버지..... 1000만원....

 

신용카드, 현금 영수증으로만 사용하신게 1000만원이라는 겁니다...

 

어머니께 현금으로 가져가신 돈만해도 그것 만큼 됩니다..

 

일도 안하시고... 그렇다고 친하신 분들이 계셔서 사람들 만나시는 것도 아닙니다..

 

10년 째... 거의 집에만 계십니다.... 하다 못해 작은 일거리라도 권해 드리면..

 

싫다고 하십니다... 돈보다는 채면이 먼저이신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어머니께서도 그러시더라구요... 아버지께선.. 몸으로 힘든 일 자체를

 

싫어하신다고... 앉아서 서류만 보는 일만 찾으시려고 한답니다....

 

얼마전에는..... 차가 잘 안나간다고.... 계속 차얘기를 하시더군요...

 

저와 제 동생은 6개월뒤에 아버지 중고차라도 사드리려고, 적금을 붓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지금 저희집 형편에.. 중고차... 그것도 안됩니다... 유지비 걱정 때문에..

 

 

아버지께서.. 중고차 알아보시려고 몇군데 돌아다니신것 같더라구요..

 

그러면서 그랜져XG... 지금 탈만한게 이 매물 밖에 없어서 이차를 사셔야 겠다라고

 

하시더라구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줄 알았습니다.....

 

몇주동안 그랜저XG...를 입에 달고 사셨습니다... 그리고는 어머니께.. 차사야되니까..

 

돈달라고.. 계속 그러셨답니다...... 저도 말렸습니다... 6개월만 참으시라고...

 

그랜저 XG는 아니더라도.. 좋은 중고차 한대 사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일주일전.. 결국엔... 제 통장에 있는 돈 다빼시고.. 어머니한테 돈 타서..

 

사셨습니다... 제 은행카드를 어머니께 맡겼었는데... 아버지께서 몰래 가지고 가셨더랍니다..

 

어머니께는... 그냥 중고차 싼거 산다고 하시고.. 제 통장에있는 것 까지합해서.

 

결국엔....

 

 

정말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친구들은... 저보다 늦게 취업하고.. 놀고 있는데도..

 

아버지가 물려주신 집, 자동차까지.....

 

제가 집, 차를 가지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년은 내 취미생활

 

못하고.. 모아야 됩니다.. 물론 저보다 못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럴 때마다.. 자꾸 주변 친구들과 제가 너무 처지가 다르다는게 억울합니다..

 

제가 친구들과 다르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 보다 일찍 취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많게는 2년.. 1년 일찍 취업했는데.. 그격차를 좁히기가 쉽지 않네요..

 

그냥 지금 상태로 열심히 벌어도 이런데.. 아버지께서 아직도 저러시니...

 

미치겠습니다... 이런 글 쓰고 있는 것도 아버지한테 몹쓸짓하는 것 같고...

 

그래도 너무 답답합니다... 10년 째.. 아무것도 안하느려시는 아버지를 보면..

 

저.. 돈 버느라.. 여자친구도 안사귀었습니다.. 대학교 때 이후로...

 

결혼까지 포기했습니다... 바보 같지만... 아버지처럼 살기 싫어서...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는 결혼하기 싫어서... 정말 사랑하는 여자친구도 보냈습니다..

 

어머니 처럼 만들기 싫어서....

 

정말 못된 생각이지만... 정말 못된생각이지만.. 아버지... 이렇게 사실바에......

 

하아.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하겠네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머니가 눈에 밟힙니다..

 

지금도 어머니께 전화왔네요... 주말에. 일할거리도 태산같은데...

 

지금 집에 내려가려고 합니다... 아버지 또 사고 치셨네요.. 하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