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 행성서 퇴출되나…총회 본격 논의

Friut.진이200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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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이 퇴출 위기에 처하면서 태양계가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다. 태양의 주위를 도는 행성이 몇개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

태양계를 구성하는 행성을 수성·금성·지구·화성·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명왕성 9개로 규정한 과학 교과서가 70여년 만에 바뀔지도 모른다고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태양계 정체성 논란의 핵심은 명왕성과 그 근처에서 발견된 또 다른 천체다. 명왕성은 1930년 발견돼 지금까지 태양의 9번째 행성의 지위를 누렸다. 2003년에는 명왕성보다 조금 더 큰 천체 ‘2003 UB313’이 발견됐다. 이후 명왕성에 이어 아직 공식명칭이 없는 ‘2003 UB313’을 10번째 행성으로 인정할 것인가, 아니면 행성 숫자를 8개로 줄일 것인가, 또는 행성을 수십개로 늘릴 것인가를 두고 논란이 진행됐다.

14일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개막돼 12일 동안 열리는 국제천문학연맹(IAU) 총회에서는 이 문제를 본격 논의한다.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의 마이클 브라운 교수는 나중에 허블 우주망원경 관측 결과 지름이 2,380㎞로 밝혀진 명왕성보다 약간 크고 달보다 작은 천체가 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공전하고 있는 것을 2003년 발견했다. 브라운 교수는 이 행성에 ‘제나’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명왕성을 행성에서 퇴출시킬지, 제나에 행성 지위를 부여할지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