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너의 생일이라서..

한여울2009.03.08
조회97

오늘 꿈에서

널 봤어

 

 

 

날 찾아온 너

그리고 날 울린 너

꿈에서라도

널보고싶어서

수면제 먹고 10일동안 자도

장례식때도

49제때도

마치 세상에 없었던 사람처럼

내꿈에 나타나지 않았잖아

 

 

 

 

그래서

꿈에서 찾아오면

무진장 화낼려고 했는데

 

 

 

왜 니 얼굴을 보자마자

난 왜 울어버린걸까

 

 

 

 

그리고

왜울어 바보야....

 

 

 

 

 

고아로

평생을 외로웠던 너

그래도 착했던 너

무뚝뚝했지만

가끔씩 보여줬던 미소가 이뻣던 너

 

 

천국에 갈줄알았었는데

나때문에

못가고 있니?

 

 

 

 

재인아

그거알아?

 

 

나 그렇게 좋아했던

초콜렛

이젠 못먹어

 

 

커피도 단거 못먹어

먹을려면

아주

아주많이

진하게 우려내야

그래야 먹을수 있어

 

 

 

단 냄새가 나면

세끼 밥보다

사탕 초콜렛

그리고 커피를

더 좋아했던

니가 생각나서 그래

 

 

 

박재인아

나 이제

니가 그렇게 놀리는 쏠로생활

21년이 다 되간다

 

 

너랑 나랑은

한몸으로 태어나야 하는데

신이 질투를 해서

갈라놨잖아

 

 

니가 말했지?

너랑 나랑은

사랑하는게 아니라고

단지

처음부터 한몸이여야 하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끌리는 것 뿐이라고.

 

 

 

맞어

너랑 나랑은

사람들이 말하는

뜨겁고

달콤한 사랑은 아니였어

 

 

 

단지

서로에게 끌리는것뿐

너랑 나는

전생에는

한몸이였으닌까.

 

 

 

 

어제

살던 동네를 우연찮게 갔는데

 

 

글쎄말이야

너랑나랑

그렇게 재밌게 놀았던

오락기계가 있는거야

 

 

5000원썼다

돈도 없는데 말이야:)

 

 

 

 

근데

뛰어도 뛰어도

갈증이 나더라

옆이 허전하고

니 웃음소리가 그립고

너 말이야

그 오락할때만

웃은거 기억나?

 

 

 

그때마다

좋냐?

라고 심술굴었지만

난 니 웃는 모습볼려고

혹시나 그 기계가 있을까봐

지갑에 백원짜리

엄청나게 가지고 다녔던거 알아?

 

 

 

 

재인아

나 이제 대학생이야

니가 가고 싶어하던 대학

이젠 내가 가려고 공부했고

이제.. 나 대학생이야

 

죽고 싶어서

이 세상살기 싫어서

언제나 울고

소리치고 그랬던

15살의 철부지가

 

니 꿈을 짊어지고

내 꿈을 찾기위해

대학생이 됬어

 

 

 

나 말이야

아마

평생

널 못잊을꺼야

 

 

 

 

초밥을 먹으면서

오락기계를 하면서

초콜릿을 보면서

커피를 보면서

내 손목에 있는 팔찌를 보면서

 

 

 

평생을

널 그리워할꺼야

 

 

 

그게

내가

박재인을

사랑하는 방법이야

널 기억하는 방법이야

 

 

 

 

박재인

오늘은 안 울테닌까

제발...

내꿈속에 나와줄래?

나 오늘은

널 보며

웃고싶어

 

 

니가 오늘 꿈에서 말했던 것처럼

너에게 받은 사랑

친절

웃음

 

모두 주고 싶은 사람이

생기기를

기도해줘

 

 

박재인

사랑해

 

 

다음번에

찾아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