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튜닝

베플이원본2009.03.09
조회574
난 진짜 시댁식구가 미워진다구요ㅠㅠ

 

제 꿈은.. 커리우먼도 아니고, CEO도 아니고

그냥 현모양처였습니다.  시집을 가면 일단 살림과 육아에 전념하며 살겠다고

생각하면서 산 25살 처자였죠..

 

시집가면 티비에서 처럼

시어머님과 영화보러 다니고 시아버님과 장보러 다니면서

아빠엄마 하면서 딸처럼 사랑받고 살고싶었죠..

 

그게 뜻처럼 안되네요..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하게되었어요

아무것도 준비된것 없이 시작하게 되서 시댁에 미움을 듬뿍 받아버린저..

 

작년 11월 아가를 낳았어요

ㅠㅠ그런데 시댁에서 아무도 연락한통 없더군요

저희 신랑 저한테 미안했던가 시댁에 전활하더군요

이혼하신 시부모님과 남편의 형..저한테는 시아주버님이죠..

 

 

"아버님 저 아가낳았어요."

 

-그래 고생했다

 

"어머님 저희 아가낳았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라고? 나보고 와달라고?

 

"형! 나 애기낳았어

 

-어

 

 

 

그리곤 연락한통없네요

퇴원하고 집에와서 몇일 있으니 설이였어요

태어난지 얼마안된 아가를 데리고 명절이면 5시간도 넘게걸릴 강원도에 있는

시댁에 못내려간게 죄송해서 아가 사진을 몇장찍어서 액자에 넣어 편지와함께 시댁으로

보내드렸죠..

그리고 설이 지난후 아버님한테 연락을 드렸어요

요즘 영상통화되잖아요

영상통화로 연락을 드렷어요

 

"아버지- 아가보세요~"

-쟤 머리통에 왜 아무것도 없어? (아버님)

-저새끼 까꿍(형)

 

-_-;;

 

저새끼..머리통 ㅠㅠ

아~

 

그래도 태어난지 얼마안된 아가인데 ㅠㅠ 머리통에 저새끼는 쫌 ㅠㅠ

 

 

 이틀후면 우리 아가 100일이랍니다

 

"아버님 - 돌은 생일이니까 저희끼리 그냥 간단히 하구요

100일은 일생에 한번이니 해주려고 하는데요

아버님 올라오실수 있으시죠?"

 

연락드렸더니..ㅠㅠ

 

"형편껏 해야지. 못간다!"

 

-_-;; 일주일을 전화를 드려서 겨우 오기로 했죠

 

"어머님-저희 아가 100일 잔치하려고.."

 

"못가!"

 

전화를 뚝 끊어 버리시는 어머님..ㅠㅠ

 

 

 

 

 

 

 

저..요즘 세상살기 힘든거 알구요

돈귀한거 아는데요..

그래도 일생에 한번이라...100일 잔치 만큼은 해주고 싶은데...

마음같아선 큰 식당하나 잡아서

지나가는 거지아저씨(?)들도 초대해서 해주고 싶은데..이건아닌가?ㅠㅠ

아무튼 그러고 싶은 맘이 굴뚝갔지만..

단돈 100원도 벌기힘들다는거 알고 최대한 추려 한다는게

출장뷔폐로 42만원..

큰돈인거 아는데.. 그래도 시댁에서 와줘서

아가 태어날때도 안와보신거 쫌 와서 축하해주시면 좋겠는데..

 

너무 막말하고

너무 싫다고만 하는 시댁이 이제 조금씩 미워지네요.

 

처음엔 내가 잘하면 되겠지..

내가 잘하면 언젠간 마음문 열어주겠지 했는데..

 

지금 나 잘하고 있는데..

날씨에서 강원도에 눈내리고 비온다고 하면

일단 혼자사시는 아버님 걱정되고

강원도에 갔다올때 아버님이랑 같이사는 주인 아주머니께

저희 아버님 잘 부탁드리고 무슨일있음 연락주세요 하고 전화번호도 드리고 오고 그랬는데...  물론 다른 며느리도 그러겠지만..

전 진심으로 걱정이 되고 죄송해서 그랬는데..

 

아직도 마음문이 안열리시네요..

근데 왜 자꾸 미워지지 ㅠㅠ

 

이럼 안돼는데..


난 진짜 ㅡㅡ;;아~ㅠㅠ 시댁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