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아빠, 온라인게임에 푹 빠졌어요

wow unbelievable2009.03.09
조회70,215

 

톡이다 톡!!!!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두번째 톡이라는 ^.^ 예전에 남친 응가사건....

댓글들 진짜 웃겨요 게임하시는분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아빠한테 말하니깐 댓글들이 뭐뭐 남겨졌냐고 제 옆에서 기웃기웃

그래서 하나 읽어드렸더니 웃으시면서 빨리 컴터하게 나오라네요

아빠한테 아이디나 이런거 제대로 댓글로 쓰라고 말할께요!

그럼 저는 아빤테 컴퓨터자리를 내줘야겠어요 ^.^

 

www.cyworld.com/071007jy 볼건진짜없지만 ㅜ.ㅜ 해보고싶었어요

 

 

 

 

 


안녕하세요


우리집 든든한 아빠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박**  53년생 뱀띠 올해나이 57세. 세명딸을 두고있는 가장이십니다.


저희 아빠는 월드 오* 워**** 온라인 게임에 푹~ 빠져있습니다.


4년전? 예전에 부모님이 pc방을 했던적이 있습니다.


이때 저희 pc방 단골이였던 아저씨를 통해 온라인 게임을 접하더니


지금까지도 집에서 즐겨 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빠 pc방 단골 아저씨를 가끔 게임상에서 만나면, 급 화색돌면서


" 뚱뚱이왔다 " 이러고선 게임을 같이 하는데 정말 좋아하십니다


맨날 엄마랑 저한테 " 사제가~ 던전을~ ......... 퀘스트~ 만랩  " 


저랑 저희 엄마는 알턱이 없지요 그래도 계~속 말해줍니다.


한번 이렇게 말할때 자꾸 궁금한척해야지 더 신나하십니다


어느날은 아빠가 게임하다가 제가 컴퓨터 써야된다기에 중간에 게임을 끄고 나왔는데


이 게임은 종료버튼을 누르면 20초 정도간 게임 화면이 뜨더라구요


그래서 대화창 쪽으로 눈을 돌렸는데  ' 나 몇시간 잠수  ................... '


아 우리아빠도 이런말도 아는구나 했습니다


 

가끔은 제가 " 아빠 게임 잼쪄? " 이러면 처음엔 대답을 안하십니다


" 아빠~~ 게임 잼쪄????????? " 이러면 " 응, 잼쪄 " 이러고 계속 게임하십니다

 


그리고 길드라고 하나요? 아빠는 이걸 가입을 안했다고 하더라구요


뚱뚱이 아저씨랑(게임절친인듯) 같이다니면 나이가 다 공개된다면서 어려워한다고


아빠뻘보다 훨씬 더된사람이니깐...... 이러면서


" 에이~ 그거 가입해봤자 귀찮기만하지 뭐 " 이러는데 이 기분은 뭐지요?


길드에 한번쯤은 가입하고싶은 아빠의 심정이 와닿은건.......?

 

 

또 절대로 아빠 자신의 자금으로는 게임정액비를 내지 않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언니들 담당이지요. 저희 아빠는 피곤하면 입술이 금방 부르트는 타입인데


작은언니가 어느날 아빠를 보고 입술이 텄다 싶으면 절대 게임 안끊어줍니다


낮잠도 안자고 게임만 한다면서 한달만 쉬라고 합니다


그리고 정말 한달뒤......... 게임을 끊어주면 1시~ 5시까지 낮잠을 주무십니다


사실 지금도 낮잠주무시러 들어갔습니다 ^.^


꾸준한 낮잠으로인지 이번엔 작은언니가 세달치를 끊어줬다고 좋아하시네요

 


처음엔 pc방에서 엄마만 일하는것 같아서 게임만 하는 아빠한테 짜증도 많이 냈어요


pc방을 관두고 아빠는 더이상 일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물론 지금에서야 알게된 사실이지만 pc방 관둔후에 일자리를 조금 알아보신것 같더라구요


처음엔 나이때문에 일자리도 안잡히고 이런거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는데


이젠 돈 걱정말고 집에서 쉬라고 여태 열심히 일한거면 됐다고.


이렇게 주위에서 격려를 자주 해주니깐...........?


지금은 엄마를 대신해서 요리 레시피를 뽑아서 손수 요리도 하시고


인삼과 대추 달인물도 만들어서 여자한테 좋다면서 엄마와 딸들 다~ 먹이시고는


자신은 안드십니다. 약국에서 약사오면 비타민제 음료를 주잖아요? 이것도 꼭 안드시고는


엄마챙겨주시고~ 혼자 등산하시면서 물도 뜨러 다니시고


한참 일할때에는 못봤었던 아빠의 모습을 보게된것같아서 정말 좋아요

 


저희 엄마랑 아빠가 항상 하시던 말씀이 막내딸 너까지만 대학 다 졸업하면


엄마아빤 여행다닐꺼라고 매일 이런말을 하셨는데 제가 그만 휴학을 해버리는 바람에


계획이 일년이 늦춰지게 생겼네요. 헤헤 늦춰진 일년만큼 더욱더 효도해야겠습니다.


이상 아늑한 아빠의 품에서 열심히 자라고있는 막내딸이였습니다!

 

 

이 밑에사진은 무슨 공략하는거라고 하던데.....

 

예전에 한번 프린트해서 제가 뽑아줬는데 영 못알아보겠다면서

 

직접쓰셨어요^^; 입구쪽으로 달리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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