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아부지를 누가 좀 말려주세요.

어찌할까요...2009.03.09
조회746

안녕하세요..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저희 친정은 아버지,어머니 이렇게 두분이서 사십니다.

 

오빠도 결혼해서 분가를 하고 저도 결혼해서 분가를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1998년 경부터 조그마한 가게(건설 관련)를 하십니다.

 

잘될때도 있고, 안될때도 있고.. 그렇게 그럭저럭 꾸려오셨어요..

 

솔직히 말해서. 저희 부모님은 제가 볼때는 가게를 할 성격이 아니세요.

 

아버지는 남들에게 보이는 이미지를 많이 따지세요..

 

즉... 남들에게 내가 없다는 걸 말해서도 내보여서도 안된다는 거지요..

 

그리고 어머니께서는 평생 전업주부로만 사시다가 가게를 시작하면서

 

아버지랑 생활전선에 뛰어드셨습니다.

 

문제는 아버지 입니다.

 

아버지의 가게 경영방식은 80% 가 외상입니다.

 

일단 거래처에서 어떤 물건이 필요하다 하면.. 아버지는 그걸 외상으로 배달해주십니다.

 

그래서 여태까지 떼인 돈도 많구요.. 어머니는 그 때문에 속앓이도 많이 하셨구요.

 

근데.. 그게 안 고쳐지고 계속 이어진다는 겁니다.

 

조금 전에 어머니랑 통화해서 알았는데,

 

1,700만원인가 외상을 준 업체가 있는데, 아무래도 부도가 날 것 같답니다.

 

대부분 거래처들이 외상으로 가져가서.. 한달결제 이런것이 아니라 어음결제를 하거든요.

 

근데.. 그 어음이 곧 만기가 되는데.. 그 거래처는 아마 그 전에 부도가 날 것 같다네요..

 

(정확하게는 어떻게 얽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머니께서 아버지 경영 스타일을 아시는 지라.. 요새 경기도 어렵고 하니,

 

외상으로 거래하지 말라고 여러번 이야기를 하셨답니다.

 

그럼 그때마다 아버지는 '그렇게 쫀쫀하게 해서는 안된다. 사업을 할려면,

 

통이 커야된다. 당신은 잘 모른다' 면서.. 어머니랑 여러번 다투셨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전업주부로 몇십년간 지내셨기 때문에, 아버지가 곧잘 어머니를

 

사회생활을 모른다거나 좀 융통성이 없다고 하셨거든요...)

 

그러면 어머니는 아버지랑 다투기 싫어서 그냥 혼자 속앓이를 또 하십니다.

 

그래서 자주 편찮으시기도 하구요.. (소위. 홧병.. 이라고 하는... --;;;)

 

그래도 울 아버지는 오늘도 외상 거래 주고 계십니다...

 

부모님도 이제 환갑도 지나셨고해서.. 친구분들처럼 즐기셔야하는데..

 

오히려 저희 남매 결혼시키고,

 

더 힘들어지시는 것 같아 마음 아픕니다.

 

아무래도 여기서 더 커지기 전에 울 아부지를 말려야 할텐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오빠랑 상의해서 아부지랑 야그해 볼까 생각도 해봤습니다만,

 

오빠도 사는게 바쁘고, 강한 사람이 못 되서..

 

오히려 제가 친정집에서는 큰 소리를 내는 입장입니다.(악역은 제가 맡는 편...)

 

두분이서 알아서 하겠지.. 싶어도.. 이러다가는 어머니가 홧병이 날 것 같고...

 

솔직히.. 어머니보고 아버지랑 이혼하라고 하고 싶습니다만...

 

(아버지를 좋아하긴 합니다만, 어머니가 너무 힘들어 하셔서,,,

 

이런식으로 하다가는 두분 사이가 더 안 좋아질 것 같기도 하고...)

 

어머니가 그렇게 자립적이시지 않으셔서...

 

마음이 복잡합니다..

 

뭐가 정답인지...

 

고수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