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늦게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어요. 집에 거의 다 와서 어떤 여자 한명을 봤는데 평소와 다름없이 무심코 지나쳤죠... 얼마 안 가서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 외에 다른 소리..."저기요.." 저는 놀라서 흡.. 뒤를 돌아봤죠. 아까 지나쳐 온 여자분이었습니다. 그 여자가 저에게 그러더군요. 핸드폰 있으면 잠시 빌릴 수 있냐고... 저는 얼떨떨해서 "아.. 예.." 하고 전화기를 넘겨줬고 그 여자분은 죄송하다는 말을 연발하면 어디론가 전화를 했습니다. " 아 .. 그 사람 전화번호 모르는데... (비틀) 아.. 어떡하지.. (비틀)" 이미 얘기하면서 풍기는 냄새로 짐작은 하고 있었죠. 술을 좀 드셨더군요.ㅎ ^^; 여러 정황으로 봐서 핸드폰을 어디다 두고 왔다는 걸 눈치 챌 수 있었죠. 가만 있기 뻘쭘해서 저도 왜 그러냐? 어디다 두고 왔냐? 등등 물어봤죠. 많이 당황했는지 별 대답은 하지 않더라고요.. 그냥 죄송하다는 말 밖에...; 잠시후 한참을 전화하다가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던지... 문자하나 보내 달라고 했습니다. 흠... 자기가 보내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찰라... 아.. 핸드폰 기종이 다르면 쓰기 힘들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저는 그 여자분이 불러주는대로 문자를 넣고 전송을 했죠. 그녀.. 집이 어디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조~기 조금만 더 가면 된다고 하니까 아.. 그럼 그쪽으로 같이 가고 있자고 했습니다. 미안하니까 그렇게라도 연락오기를 기다리려는 것이었죠. 저도 그러기로 하고 걸어가면서 상세한 정황을 들었죠. 핸드폰이 비싼건데 회사사람들이랑 술먹다가 다른 사람 옷에 넣어 뒀다가 안가져 왔다고... 저는 잘 이해가 안갔죠. 같은 회사 사람이면 그냥 담날 가서 받으면 되는 것이지... 굳이... 암튼... 그렇게 거의 집 근처까지 가서 거기 서서도 몇 분을 얘기 나누면서 기다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제 폰으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핸드폰을 넘겼고... 핸드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가져다 주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그때서야 좀 안심이 됐는지 창피하다며 얼굴을 잊어 달랩니다. ; ㅋ 글쎄요. 얼굴이 잊혀질까 모르겠다고 농담삼아 말했죠.ㅋ 계속 얼굴 가리며 그러는걸로 봐서는 왠간히 창피했나 봅니다. ㅎㅎ 그러더니 대뜸 핸드폰 가져다 줄 때까지만 같이 있어 달랩니다. 흠..; 같이 있어 달래는 말이 그렇게 설래는 말인지는 몰랐는데... 암튼...ㅎ 그래서 어차피 늦은 거 알겠다고 하고 춥다고 하길래 근처 인심좋은 노부부께서 하시는 슈퍼에 가서 몸 좀 녹이자고 하고 그리고 데리고 갔습니다. 가는 동안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분이 제 이름을 물었습니다. 흠......;;; 다시 한번 당황... 이런 시츄에이션은 흔히 남자가 여자 번호 딸 때의 상황인데... 그래서 제가 이름은 갑자기 왜... 라고 대답하니 아.. 그냥 고마워서 나중에 뭐...라며 얼버무렸죠.. 뭐 그런 의도라면야.. 하면서 제 이름을 알려줬죠. 사실 알려주고 싶었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핸펀 번호는 어차피 제 핸드폰이랑 그 여자분 핸드폰에 남아 있으니까..ㅎ 슈퍼에 가서 따뜻한 캔커피 하나씩 마셨습니다. 그 여자는 저에게 이것저것 물어봤죠. 무슨 일 하느냐, 혹시 기자냐,;;; 어떠 어떠 해서 기자라고 생가했다, 자기는 이런 일 한다 등등... 물론 너무 미안해서 더 그런 걸 수도 있었지만, 암튼 너무 편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참을 얘기하다가 제 핸드폰이 다시 울렸고 택시를 타고 누군가가 그 여자분께 핸드폰을 돌려주고는 다시 돌아갔습니다. 그러고는 이제 완전히 편안해졌는지 집으로 가는 길에 저한테 말을 더 많이 걸더군요. 자기도 집이 근처라고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또 대뜸 같이 운동하실래요?... 흠........;;; 다시 한번 당황했죠.. 네? 그러니까 자기가 걷는걸 무지 좋아한다고 같이 시간 맞으면 같이 운동하자고... ... 네.. 뭐 걷는 것도 운동이죠.. ; 좀 황당해도 계속 얘기를 나누다 보니 귀여운 면이 있더라고요.ㅎ 그렇게 얘기를 나누면서 저희 집 앞에 다달았지만 저는 그냥 지나쳤죠. 그냥... 그리고 얼마 가다가 집이 어디세요? 라고 묻길래 아... 좀 전에 지나쳐 왔다고 하고 그냥 집까지 데려다 드리고 갈께요라고 말했죠. 그렇게 짧은 시간 얘기를 나누며 그 여자분 집근처에 다다랐고 다시 한번 제 이름을 묻더니 이름과 번호 저장하시고는 센스 있으시게 저한테도 실수인냥 전화 한통 날려서 번호 남겨주시는 ... 저도 그녀 이름과 번호 바로 저장.. ^^; 그리고 잘 들어가라는 인사를 하고 뒤돌아 서서 집으로 걸어 갔죠.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아.. 나한테도 이런 일이 생기는 구나 싶기도 하고 1시간 채 안되는 그 시간이 꼭 꿈을 꾼 것 같아서요.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내가 오늘 운동하러 가지 않았다면, 버스를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면, 버스에서 내려 라디오를 들으며 천천히 집으로 걸어가지 않았다면 과연 그녀를 만날 수 있었을까? 그냥 잼있는 경험했다고 생각할려고 했는데... 그래도 자꾸 그때 생각이 나면서 미소지어 지네요....인연일까요?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았습니다. 꼭 한번 연락이 오기를 기다려 지기도 하고요.오늘 아침에 제가 먼저 "어제 잘 들어가셨어요?"하고 문자 넣어 볼까도 생각해 봤구요.ㅎ연락 없으면 먼저 연락해 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죠? ^^ 앞으로 어떡하면 좋을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__) 꾸벅~ ==============================================요기까지 어제 글임돠~! 오늘 문득 생각나서 댓글이 궁금해 확인해 봤는데 ... O_O 헉... 이렇게 읽은 사람이 많다니... 어떻게 된거지...댓글도 ...ㅠㅠ 많은 관심이 기분 좋으면서 동시에 두렵기도 하네요.. ^^; ㅎㅎ 어떻게 생각하면 참 별 일 아니라고 봅니다. 잘 있을 수는 없는 일이지만가볍게 생각하면요... 그리고 제 성격 탓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댓글을 쭉~ 읽어봤어요. 여러 응원해 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요. 그렇게 진지하게 읽어주신 분들은아마 저와 스타일이 비슷한 분들이실 것 같네요. ^^ 그리고 오해의 댓글도 많은데요.이 글은 어제 새벽(정확히 12시 30분경)에 정말 제게 있었던 일이구요.(소설 아닙니다.소설은 그 일이 있고 집에 들어가서 그 일을 기억에 두고 싶어서 제 다이어리에 장장 5페이지의 진짜 소설 쓴게 답니다. ^^;) 댓글 종류를 보면... -"글 말투가 아저씨 같다.." => 네... 저 아저씨 일 수도 있습니다. 30살이니까요..;;-"술 취해서 기억 못할 거 같다.." => 네 .. 그럴 수도 있죠. 하지만 이야기할 때의 상태나연락 취해서 핸드폰 다시 찾은 것 까지의 상황을 봤을 때 그리 많이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연애경험 어지간히 없나 보다..." => 네 사실 연애경험 마니 없죠. 하지만 이런 경험이흔히 있는 일도 아니거니와 이런 설래임은 누가 겪는다고 해도 꿈같은 일이죠. 그리고 사실 이런 상황에 저... 맘에는 드는데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서질문 식으로 올린 거구요. "자랑 할려구 올렸다" 라고 하시는 분들 ..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일을 겪은 저는 이 기회... 님들이 보면 부러울만한 이 기회가 행복한 고민이라... 그래서 장문의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먼저 연락하세요." => 사실 이전에도 소개팅이나 처음 여자를 만나는 상황에서너무 성급하게 적극적으로 나가다가 된통 당한 적이 있어서 ... 더 조심스럽게 되네요.-"영화 대사 따라 했다." => 네. 쓰고 댓글 보니 그러네요. 저도 그 영화 본지 얼마 안됐는데그게 기억에 남아 있었나 보네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넘 잼있게 봤어~! 전체적으로 제글 읽고 좋은 댓글 많이 올려 주셔서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이렇게 한번 정리 차 덧글을 올리게 된게...어제 아주 약간의 진척(?) 사항이 있어서 관심 보여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여쭤볼려구요. 어제 나름 계획을 세우고 저녁까지 연락 안오면 밤 10시쯤(그녀가 그때의 기억을 조금이라도 쉽게 떠올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ㅋ;;) 문자를 넣겠다 결심했죠.시간은 흘러 그 시간이 되었고 문자를 넣었어요. 오늘 출근은 잘하셨냐고...한참을 기다려도 연락이 안오길래 ... 그냥 '어제 일로 피곤해서 오늘은 일찍 자겠지'라고스스로를 위안하고 운동을 하러 갔습니다. (사실 그렇게 생각할려고 해도 맘은 편지 않더군요..ㅜㅜ)운동이 끝나고 .. 그러니까 문자 넣은지 1시간 30분쯤 지나 문자가 들어와 있더라고요.안녕하세요.어제는정말죄송했다고 오늘하루잘보냈냐고 초면에 실례가 많았다고...그 문자를 온지 30분 후에 확인해서(그 시각이 딱 자정...) 답장할까 말까 하다가운동한다고 문자를 이제 봤다고 어제는 그 일 때문에 조금 피곤했다고...(농담식으로.^^;)문자를 넣었죠. 요기까지가 연장된 내용입니다~ 우우.. 아..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 사실 제가 알아서 내키는 대로 해도 되죠. 베스트 댓글 내용처럼요.하지만 제가 또 내키는대로 하다가 이 기회를 그르칠까봐 그게 두려워서...ㅠㅠ지금까지의 상황을 볼 때 한 70%는 댓글에도 있는 내용처럼취기가 좀 있었고 그래서 핸드폰을 찾아야 된다는 일념으로 저한테 그런 용기를 냈고 지금은 그냥 창피하기도 하고 기억도 잘 안나고 그래서 별 생각 안하고 있는 것 같아요.저의 계획은 이제 연락 안 해보기. 쿨한척. ㅎㅎ;그래서 그쪽도 연락안오면 게임 over...ㅠㅠ 좋은 계획(?) 있으신 분들 조언 마니 부탁드려요~ 오늘 부터 새로 쓸 스토리를...(^^)(__) p.s - 아 베플 "은반지"님 ... 제가 신고한거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세요..^^;;10
어제 밤에 희한한(?) 경험을 했어요. ^^; 상담 부탁~!
어제 밤 늦게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어요.
집에 거의 다 와서 어떤 여자 한명을 봤는데 평소와 다름없이 무심코
지나쳤죠... 얼마 안 가서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 외에 다른 소리..."저기요.."
저는 놀라서 흡.. 뒤를 돌아봤죠. 아까 지나쳐 온 여자분이었습니다.
그 여자가 저에게 그러더군요. 핸드폰 있으면 잠시 빌릴 수 있냐고...
저는 얼떨떨해서 "아.. 예.." 하고 전화기를 넘겨줬고 그 여자분은 죄송하다는 말을
연발하면 어디론가 전화를 했습니다. " 아 .. 그 사람 전화번호 모르는데... (비틀)
아.. 어떡하지.. (비틀)"
이미 얘기하면서 풍기는 냄새로 짐작은 하고 있었죠. 술을 좀 드셨더군요.ㅎ ^^;
여러 정황으로 봐서 핸드폰을 어디다 두고 왔다는 걸 눈치 챌 수 있었죠.
가만 있기 뻘쭘해서 저도 왜 그러냐? 어디다 두고 왔냐? 등등 물어봤죠.
많이 당황했는지 별 대답은 하지 않더라고요.. 그냥 죄송하다는 말 밖에...;
잠시후 한참을 전화하다가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던지... 문자하나 보내 달라고
했습니다. 흠... 자기가 보내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찰라... 아.. 핸드폰 기종이
다르면 쓰기 힘들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저는 그 여자분이 불러주는대로
문자를 넣고 전송을 했죠.
그녀.. 집이 어디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조~기 조금만 더 가면 된다고 하니까 아.. 그럼
그쪽으로 같이 가고 있자고 했습니다. 미안하니까 그렇게라도 연락오기를 기다리려는
것이었죠. 저도 그러기로 하고 걸어가면서 상세한 정황을 들었죠. 핸드폰이 비싼건데
회사사람들이랑 술먹다가 다른 사람 옷에 넣어 뒀다가 안가져 왔다고... 저는 잘 이해가
안갔죠. 같은 회사 사람이면 그냥 담날 가서 받으면 되는 것이지... 굳이...
암튼... 그렇게 거의 집 근처까지 가서 거기 서서도 몇 분을 얘기 나누면서 기다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제 폰으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핸드폰을 넘겼고...
핸드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가져다 주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그때서야 좀 안심이 됐는지 창피하다며 얼굴을 잊어 달랩니다. ; ㅋ
글쎄요. 얼굴이 잊혀질까 모르겠다고 농담삼아 말했죠.ㅋ 계속 얼굴 가리며 그러는걸로
봐서는 왠간히 창피했나 봅니다. ㅎㅎ
그러더니 대뜸 핸드폰 가져다 줄 때까지만 같이 있어 달랩니다. 흠..;
같이 있어 달래는 말이 그렇게 설래는 말인지는 몰랐는데... 암튼...ㅎ
그래서 어차피 늦은 거 알겠다고 하고 춥다고 하길래 근처 인심좋은 노부부께서 하시는
슈퍼에 가서 몸 좀 녹이자고 하고 그리고 데리고 갔습니다.
가는 동안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분이 제 이름을 물었습니다. 흠......;;;
다시 한번 당황... 이런 시츄에이션은 흔히 남자가 여자 번호 딸 때의 상황인데...
그래서 제가 이름은 갑자기 왜... 라고 대답하니 아.. 그냥 고마워서 나중에 뭐...라며
얼버무렸죠.. 뭐 그런 의도라면야.. 하면서 제 이름을 알려줬죠. 사실 알려주고 싶었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핸펀 번호는 어차피 제 핸드폰이랑 그 여자분 핸드폰에 남아 있으니까..ㅎ
슈퍼에 가서 따뜻한 캔커피 하나씩 마셨습니다. 그 여자는 저에게 이것저것 물어봤죠.
무슨 일 하느냐, 혹시 기자냐,;;; 어떠 어떠 해서 기자라고 생가했다, 자기는 이런 일 한다 등등...
물론 너무 미안해서 더 그런 걸 수도 있었지만, 암튼 너무 편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참을 얘기하다가 제 핸드폰이 다시 울렸고 택시를 타고 누군가가 그 여자분께 핸드폰을
돌려주고는 다시 돌아갔습니다.
그러고는 이제 완전히 편안해졌는지 집으로 가는 길에 저한테 말을 더 많이 걸더군요.
자기도 집이 근처라고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또 대뜸 같이 운동하실래요?...
흠........;;; 다시 한번 당황했죠.. 네? 그러니까 자기가 걷는걸 무지 좋아한다고 같이
시간 맞으면 같이 운동하자고... ... 네.. 뭐 걷는 것도 운동이죠.. ; 좀 황당해도 계속 얘기를
나누다 보니 귀여운 면이 있더라고요.ㅎ
그렇게 얘기를 나누면서 저희 집 앞에 다달았지만 저는 그냥 지나쳤죠. 그냥...
그리고 얼마 가다가 집이 어디세요? 라고 묻길래 아... 좀 전에 지나쳐 왔다고 하고
그냥 집까지 데려다 드리고 갈께요라고 말했죠.
그렇게 짧은 시간 얘기를 나누며 그 여자분 집근처에 다다랐고 다시 한번 제 이름을
묻더니 이름과 번호 저장하시고는 센스 있으시게 저한테도 실수인냥 전화 한통 날려서
번호 남겨주시는 ... 저도 그녀 이름과 번호 바로 저장.. ^^;
그리고 잘 들어가라는 인사를 하고 뒤돌아 서서 집으로 걸어 갔죠.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아.. 나한테도 이런 일이 생기는 구나 싶기도 하고 1시간 채
안되는 그 시간이 꼭 꿈을 꾼 것 같아서요.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내가 오늘 운동하러 가지 않았다면, 버스를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면, 버스에서 내려 라디오를 들으며 천천히 집으로 걸어가지 않았다면 과연 그녀를 만날 수 있었을까?
그냥 잼있는 경험했다고 생각할려고 했는데... 그래도 자꾸 그때 생각이 나면서 미소지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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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일까요?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았습니다. 꼭 한번 연락이 오기를 기다려 지기도 하고요.
오늘 아침에 제가 먼저 "어제 잘 들어가셨어요?"하고 문자 넣어 볼까도 생각해 봤구요.ㅎ
연락 없으면 먼저 연락해 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죠? ^^
앞으로 어떡하면 좋을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__) 꾸벅~
==============================================요기까지 어제 글임돠~!
오늘 문득 생각나서 댓글이 궁금해 확인해 봤는데 ... O_O 헉...
이렇게 읽은 사람이 많다니... 어떻게 된거지...댓글도 ...ㅠㅠ
많은 관심이 기분 좋으면서 동시에 두렵기도 하네요.. ^^;
ㅎㅎ 어떻게 생각하면 참 별 일 아니라고 봅니다. 잘 있을 수는 없는 일이지만
가볍게 생각하면요... 그리고 제 성격 탓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댓글을 쭉~ 읽어봤어요.
여러 응원해 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요. 그렇게 진지하게 읽어주신 분들은
아마 저와 스타일이 비슷한 분들이실 것 같네요. ^^
그리고 오해의 댓글도 많은데요.
이 글은 어제 새벽(정확히 12시 30분경)에 정말 제게 있었던 일이구요.(소설 아닙니다.
소설은 그 일이 있고 집에 들어가서 그 일을 기억에 두고 싶어서 제 다이어리에
장장 5페이지의 진짜 소설 쓴게 답니다. ^^;)
댓글 종류를 보면...
-"글 말투가 아저씨 같다.." => 네... 저 아저씨 일 수도 있습니다. 30살이니까요..;;
-"술 취해서 기억 못할 거 같다.." => 네 .. 그럴 수도 있죠. 하지만 이야기할 때의 상태나
연락 취해서 핸드폰 다시 찾은 것 까지의 상황을 봤을 때 그리 많이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
-"연애경험 어지간히 없나 보다..." => 네 사실 연애경험 마니 없죠. 하지만 이런 경험이
흔히 있는 일도 아니거니와 이런 설래임은 누가 겪는다고 해도 꿈같은 일이죠.
그리고 사실 이런 상황에 저... 맘에는 드는데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서
질문 식으로 올린 거구요. "자랑 할려구 올렸다" 라고 하시는 분들 ..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일을 겪은 저는 이 기회... 님들이 보면 부러울만한 이 기회가 행복한
고민이라... 그래서 장문의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먼저 연락하세요." => 사실 이전에도 소개팅이나 처음 여자를 만나는 상황에서
너무 성급하게 적극적으로 나가다가 된통 당한 적이 있어서 ... 더 조심스럽게 되네요.
-"영화 대사 따라 했다." => 네. 쓰고 댓글 보니 그러네요. 저도 그 영화 본지 얼마 안됐는데
그게 기억에 남아 있었나 보네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넘 잼있게 봤어~!
전체적으로 제글 읽고 좋은 댓글 많이 올려 주셔서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이렇게 한번 정리 차 덧글을 올리게 된게...
어제 아주 약간의 진척(?) 사항이 있어서 관심 보여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여쭤볼려구요.
어제 나름 계획을 세우고 저녁까지 연락 안오면 밤 10시쯤(그녀가 그때의 기억을 조금이라도 쉽게 떠올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ㅋ;;) 문자를 넣겠다 결심했죠.
시간은 흘러 그 시간이 되었고 문자를 넣었어요. 오늘 출근은 잘하셨냐고...
한참을 기다려도 연락이 안오길래 ... 그냥 '어제 일로 피곤해서 오늘은 일찍 자겠지'라고
스스로를 위안하고 운동을 하러 갔습니다. (사실 그렇게 생각할려고 해도 맘은 편지 않더군요..ㅜㅜ)
운동이 끝나고 .. 그러니까 문자 넣은지 1시간 30분쯤 지나 문자가 들어와 있더라고요.
안녕하세요.어제는정말죄송했다고 오늘하루잘보냈냐고 초면에 실례가 많았다고...
그 문자를 온지 30분 후에 확인해서(그 시각이 딱 자정...) 답장할까 말까 하다가
운동한다고 문자를 이제 봤다고 어제는 그 일 때문에 조금 피곤했다고...(농담식으로.^^;)
문자를 넣었죠.
요기까지가 연장된 내용입니다~
우우.. 아..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
사실 제가 알아서 내키는 대로 해도 되죠. 베스트 댓글 내용처럼요.
하지만 제가 또 내키는대로 하다가 이 기회를 그르칠까봐 그게 두려워서...ㅠㅠ
지금까지의 상황을 볼 때 한 70%는 댓글에도 있는 내용처럼
취기가 좀 있었고 그래서 핸드폰을 찾아야 된다는 일념으로 저한테 그런 용기를 냈고
지금은 그냥 창피하기도 하고 기억도 잘 안나고 그래서 별 생각 안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의 계획은 이제 연락 안 해보기. 쿨한척. ㅎㅎ;
그래서 그쪽도 연락안오면 게임 over...ㅠㅠ
좋은 계획(?) 있으신 분들 조언 마니 부탁드려요~ 오늘 부터 새로 쓸 스토리를...(^^)(__)
p.s - 아 베플 "은반지"님 ... 제가 신고한거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