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같은 학원, 애들이 불쌍해요 ㅜㅜ

하찮은알바생2009.03.10
조회555

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하던 20대초반 여대생입니다.

제가 요번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너무 많은것을 보고 느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올해 4월에 일본유학이 결정되어서 1월2일부터 용인에있는 한 어학학원에서 교사로써 일하게 되었어요

나름 큰 학원이고 (체인점은 아님) 교사로서 일하니까 일반 편의점, 요식업계 알바보다는 더 많이주겠지.. 라고 생각을 했으나 영어면접보고 영어에쎄이도 보고 들어간 학원알바는 최저임금 4000원을 받고 식대도 없는.. 그런곳이었습니다

워낙 방학때라 대학생알바자리가 부족한때라서 그냥 참고 했지요

 

그런데 첫날.. 저보고 카운터에 있으라더라구여 한동안

그래서 그냥 카운터에서 단어장작업을하고.. 하루종일.. 그리고 애들 책대여주고

그런 잡무를 했습니다. 근데 옆에 앉아계시던 정직원남자선생이 저한테 어디사냐고 묻길래 옆동네에 살고 여의도에서 이사온지 얼마안되서 이 근처는 잘 모른다고..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처음만난 사이인데 "집안사정이 안좋아졌나봐??"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_-:; 그때부터 좀 이상한 사람이겠거니 했는데... 그냥 무시하고 지냈는데

슬슬 이 학원이 좀 이상하다는걸 느꼈습니다. 해봤자 정직원3명 원장2명 알바생2명있는 학원인데 정직원이랑 원장이 너무 뒷담화가 심하더군요

한명없으면 서로 막 까고;; 저희 있는것도 신경안쓰고.. 학생이 있거나없거나

 

근데 문제는 월급날에 터졌습니다.

미리 계산해놓은거랑 월급이 3만워정도 차이가 나더라구요

얘기하니까 세금을 떼어냈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8시간 풀로 화장실갈시간도없이 애들 봐줬습니다

4시간일하면 30분 무조건 휴식시간인데 그것도없이 일했구요

자기들은 양심적이라면서 세금 다 떼어내면서 노동법으로 정해진 휴식시간 따졌더니

저보고 간식나가는게 그 값이라면서 버럭 화내시는겁니다

남자원장님이 워낙 무섭게 말씀하시고 그러셔서 저는 너무 무서워서 눈물이 나올뻔했습니다.   

그 후에 들은얘긴데 저를 자르려고 하셨답니다 ㅡㅡ;

 

정말 웃긴게,, 정직원선생님들은 제가 그렇게 용기있게 말하고나서

저한테 학원의 불만을 토로하시는 거였습니다

제가 말해주길 원하시는것처럼.. 저보다 한참 나이 많으신분들이었지만

정말 가식적이어보이고 상대하고싶지도 않더라구요

 

원장은 그랜져끌고다니고 명품옷으로 치장하고다니면서

직원들에게는 요즘 학원이 힘드니까 월급 못올려주고

6년 일한선생님은 단한번도 보너스받은적도 없으시답니다

추석,설날에 나오는 보너스도없고 사과한박스 받은적도 없고

매일 추가근무, 휴일근무까지하면서 말한마디 못합니다

 

그러면서 제 앞에선 자기가 오라는데는 많은데 불쌍해서 있어주는거라면서..

제가 그건 좀 아니지않냐고 그러니까 제가 교회를 안다녀서 이해를 못하는거라면서

"성당" 다니는 사람들은 이해못한다고 그러더라구여

저는 무종교이고 성당이나 교회에 악감정도없고 그냥 일이랑 종교는 무관하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어이없었습니다..

정말 말로만듣던 개독교신자를 보는느낌이었습니다

 

원장은 뭐든지 남탓으로 돌리고

정직원선생들은 저임금이랑(6년일하신분이 세금포함 160만원)

 원장때문에 학원에 정은 이미 없고

알바선생들은 어차피 잠시 머물렀다 가니까 최대 3개월이라고하네요

 

이러니 불쌍한것 아이들과 학부모들뿐입니다.

원장이 귀가얇아서 옆에학원에서 뭘 한다 싶으면 바로 학원시스템바뀌고..

어느새 애들이 학원에서 하루에 해야할것들은 12가지를 넘어서 바로 어제 13가지가 되었습니다....

 

화목에는 애들이 15명정도인 반면에

월수금에는 애들이 80명입니다

원장선생님은 까다로운 학부모님이 애들만 봐주십니다 (눈에 띄일정도로요..)

다른 알바쌤들 다 관두시고 이제 저밖에 없습니다..

저번주에 일하겠다고 오신 남자분.. 2틀하고 월급보고 나가셨구요

어제오셨던 여자분.. 오늘 안나오셨습니다

다들 학원의 이상함을 느끼신거겠죠

무엇보다 가장 큰 피해자는 아이들입니다

제가 학원에서 일한게 처음이아닌지라 자꾸 비교하게되는데

똑같은 돈을내고도 받는 교육의 차이가 너무 큽니다

제가 힘든것보다 아이들 잘 봐주지 못하고 신경써주지못하는게 너무 미안합니다

 

 

톡커님들 중에 학부모님이 분명 계실꺼라믿고

꼭 학원을 다닐필요 없다고생각합니다

저도 재능영어 구몬영어 이런게 훨씬 나은것같습니다..

그건 적어도 부모님의 눈 앞에서 이뤄지잖아요

겉으로 멀쩡한 학원도 속을 들여다보면 정말.. 쓰레기입니다

child와 children의 구분도 못하는 사무직여성한테 강의를 시키는 미친학원입니다

 

학원에 상담하러오는 학부모님들 보면..

말리고싶습니다

양심에 너무 찔립니다

 

아이들 보내는 학원.. 믿지마세요

겉만 번지르르할뿐 속은 어떨지 정말 모릅니다

 

원장 학력을 학원전단지에 썼는데

전 홍대교수, 전 경원대교수, 미국 대학 박사학위.. 막 이렇게써있는데

그런 경력으로 이런학원하나 운영제대로못하고

하물며 컴퓨터도 잘 못하십니다.. 논문은 누가써준건지 의심이 갈 정도로..

 

 

이 학원 요번주만하면 관둡니다

얼른 새 선생님이 오시길 바라지만

그냥 영영 아무도 않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