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그 여자의 선택... - 4편 : 나 안잔다고!!

수호앙마2009.03.11
조회1,831

오늘은 즐거운날~~

 

하지만, 바쁘기도 한날... ^^;;;

 

 

 

그 남자, 그 여자의 선택... - 4편 : 나 안잔다고!!

 

- '1번 11표, 2번 1표, 3번 0표'

 

‘뭐...! 뭐야...!? 날 지켜보고 있는, 박사라는 사람들은... 실은 한명이 전부 지시해서, 선택하는거 아냐?? 다수결이라더니... 무슨 신라시대 화랑도인가... 만장일치제네... 허허... 아! 2번이 하나 있구나... 3번?? 3번은 또 뭐야??‘


이거 너무한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자기일 아니라구...


심장이 터져 죽을 지경이라는데, 일단 들어가 보라네요...


내 생각엔 그 박사님들은 아마도... 연구실에만 틀어박혀 있었기 때문에, 세상물정을 전혀 모르시는 분들 같습니다...


그래도 뭐... 학식이 높으신 분들의 이야기니까... 믿어도 되겠죠?


절 지켜보는 박사님들의 다수결 데이터를 보는 동안, 미친듯이 요동치던 심장이 다소 누그러졌네요.


자신은 없지만... 까짓~ 남자가~ 남자답게~ 한번 부딪혀 봐야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갑주녀석과 작은 실갱이 중에, 어느덧 공중에서 아른거리던 반투명한 다수결과는 사라지고, 전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야~ 알았어~ 알았다고, 지금 들어가자고~”


“이자식 오늘따라 유난히 이상하네... 그럼, 얼렁와 임마.”


그렇게 말하고는 절 붙잡던 팔을 풀고, 먼저 병실문을 열고 들어가네요.


갑주녀석이 병실문을 열던 그순간이 마치... 슬로비디오의 한 장면처럼 느리게 펼쳐지는듯 했습니다...


스르르륵.....


서서히 문이 열리고...


이... 이제 그녀를... 그렇게나 아쉬워하며, 후회하게 했던, 그녀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에 마른침을 꿀꺽 삼켰습니다.


문이 활짝 열리고, 갑주녀석이 병실안으로 한걸음 들이면서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어이~!! 충일군~!! 형님왔다~~~!!”


전 시끄럽던 갑주녀석의 뒤를 따라, 고개를 푹 숙이고 들어갔습니다.


빨갛게 상기된 저의 얼굴이 화끈거려, 도저히 그녀를 똑바로 바라볼 엄두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어... 왔냐? 갑주~ 수호~ 오랜만이다~”


“이자식, 입은 안탔는가 보네~ 쿠쿠쿠쿡!!”


“말도 마... 다리부분에 불이 붙어서... 죽는줄 알았다야...”


“어쩌다 그랬냐?”


“아니... 뭐... 캠프파이어 한다고, 장작 모아놓구, 기름통 가져다가 기름 부었는데, 내가 그 기름통을 발로 찼거든. 그러구서는 바지에 기름 묻은거 모르고, 불타는 장작불 위를 뛰어넘다가...”


“오~ 용자났네~ 바비큐가 먹고싶어, 스스로를 희생한거냐? 쿠쿠쿠쿠쿠쿡!!!”


‘이런 수다스러운 자식들... 니들이 하는말들은 다~ 내가 알고있는 내용들이라, 하나도 안궁금하다구...‘


라는 생각과 함께... 빨개진 얼굴로 숙인 고개를 살포시 들어, 충일이 침대 옆. 그녀가 있는 자리를 바라보았습니다.


‘꾸울꺽...’


마른침 삼키는 소리가 유난히도 크네요... 그녀가 듣고 놀리지나 않을지 걱정입니다...


“어!!!!!!!!!!!!”


저도 모르게 큰소리로 외쳐버리고 말았습니다.


눈이 휘둥그래진, 충일이와 갑주녀석이 놀라서 입을 벌린 채 절 바라봅니다.


주변에 다른 환자분과 환자분의 보호자분들도 흠칫한 눈으로 절 바라보네요.


“아... 죄... 죄송합니다... 충일이가 너무 크게 다... 다쳐서, 노... 놀라서 그만...”


더듬거리며, 서투른 핑계를 댔지만, 저의 머릿속은 제가 무슨말을 했는지 모를 정도로 혼란스럽습니다.


“나 안죽었어 임마~”


충일이의 재치섞인 답변과


“이놈 오늘 정말 왜이래??”


라며, 저의 뒤통수를 때리는 갑주녀석의 반응에도, 전 그냥 멍... 한 상태로 서있을 수 밖에 없네요.


‘어... 없다...’


그녀가 없었습니다. 부... 분명... 제가 그녀를 처음 만났던곳은... 이 병실... 그녀를 처음 보았던 곳은 저... 침대 옆 이였는데...


없네요... 서둘러 병실 구석구석을 살펴보았지만... 그녀가 없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던 것일까요? 들뜨고... 두근거리던 제 마음은 이내, 허탈하여 다리에 힘이 풀리네요...


넋 나간 사람처럼 하얗게 질린 채, 멍...하니 서있는 제가 이상했던지... 충일이와 갑주녀석은 알 수 없다는 눈짓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게 정말... 무슨 상황인건가요? 여기가 정말... 나의 최면세계가 맞는 걸까요?? 그녀는 어떻게 된것일까요?? 혹시... 내가 그녀를 만난 순간을 착각하고 있었던 걸까요??


아... 아닙니다... 절대 그럴 수는 없어요!! 그녀를 처음 본 그 순간... 그 기억... 당시의 모든 느낌은... 오랜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걸요...


그런데, 이... 무슨...


터벅터벅... 기운 빠진 걸음으로, 충일이 침대 옆의 긴 의자에 주저앉았습니다.


충일이와 갑주, 이 방의 모든 사람이 저의 행동을 이상하다는 듯이 지켜보고 있네요...


그런 건 상관없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왜 그녀가 이곳에 없는지... 어디서 잘못된 것인지가 더 중요할 뿐인거죠...


“야. 갑주야. 수호 왜이래?? 집에 뭔 일 났데??”


“몰라... 저놈 아까부터 이상했어. 갑자기 그러데... 아... 오늘 왠 종일 그런건가?? 같은반이 아니니까... 암튼 이상해 저놈...”


“수호야. 너 왜 그래?? 무슨일 있어??”


걱정스레 물어오는 충일이에겐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아무리, 실제가 아니라지만, 그래도 제 친구였는데 말입니다...


“어...? 아... 아냐... 그... 그냥 좀 어지러워서...”


“나보다 니가 더 환자 같다 임마...”


“그... 그런가....?”


기운빠진 나의 대답에 충일이 녀석은 씨익 웃으며, 제 기운을 북돋아 주려고 하네요... 저도 그런 충일이에게 미안한 마음에 억지 미소를 지어보지만... 말 그대로 썩소만 나올 뿐입니다...


그때, 갑주녀석이 끼어들어 한마디 하는군요...


“야! 근데, 미선이하고, 정애는 안왔어??”


‘저... 정애!?’


갑자기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지만... 그녀의 이름이 정애라고 했었던 것이 생각이 났거든요.


‘아... 맞다... 그녀는 갑주하고, 충일이하고 초등학교 동창이라 다 아는 사이였지...’


라는 기억이 났고, 고개를 숙인 채,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귀를 쫑긋하여, 둘의 대화에 온 신경을 집중했습니다.


“어~ 걔네들. 먹을거 사러 갔어. 내가 어제 입원 했잖냐... 마실거고 먹을거고 하나도 없다고, 투덜거리면서 나갔다 야.”


“!!!!!!!!!!!!”


그... 그녀가 사라진게 아니였네요. 다만, 갑주녀석과 투닥거리면서 화장실에서 보냈던 시간이 원래 내가 그 병실에 들어갔어야 하는 시간과 차이가 생겨서, 그동안, 그녀의 동선이 바뀌였던 것 뿐이였습니다.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면서, 기운이 넘치기 시작하네요.


왜인지 모르게 얼굴에 미소가 감돌고, 고개를 숙인 채, 얼굴에 옅은 미소를 띄웠습니다. 저절로 나오는 미소가 멈출 생각을 안하는군요.


남들이 보면 정말... 딱~ 미친놈이라 말해도 할 말이 없겠네요.


이제 조금만 있으면, 그녀를 본다... 그... 녀..를...


두근... 두근... 두근...


묘한 흥분감과 긴장감이 제 몸을 파르르 떨리게 합니다.


그런 절 보며, 걱정스런 말투로 충일이가 한마디 하네요.


“수호야... 너 정말 어디 아픈거 아니야??”


고개를 숙인 채, 미소만 짓고 있던 전. 순간 화들짝 놀래서 대답했습니다.


“어!? 아... 아... 아니야! 나 괜찮아~ 이거봐봐~”


라며, 팔뚝을 들어 근육자랑을 하며 웃어보였습니다. 당황해서 오버를 해버린 거죠.


그런 절보던 충일이가 더욱 걱정스러운 말투로...


“수호 저녀석 정말 어디 안좋긴 한가보다... 아픈 내 앞에서 내색 안하려구, 억지로 저러고 있네...”


헐... 정말 아닌데.....


그런 저를 보며 갑주녀석도 한마디 합니다.


“어쩐지... 저자식 오늘 횡설수설 장난 아니였다니까... 병원와서는 별쑈를 다하더니만... 그게 충일이 너 병문안 와서 안 아픈척하려 했었나 보다.”


“어??”


“보조침대에 누워서 좀 잘래?”


“어??”


“그래, 충일아 그거 좋은 생각이다.”


“어??”


이... 이게 아닌데... 당황스럽습니다. 정말 아픈게 아닌데, 어느새 환자한테, 환자취급을 받고 있네요. 젠장...


“아무 걱정하지 말고, 좀 자...”


“아... 아냐~ 난 정말 괜찮아~”


“여기 병원이야 임마~ 아프면 아프다고 해도 돼~”


“정말 괜찮다니까??”


이것 참... 난감한 상황이네요... 전혀 예상도 못한 황당한 상황...


“야 누워 자식아!! 버티긴 왜 버텨!!”


갑주녀석이 힘으로 눌러서, 억지로 뉘웁니다.


‘어... 어라?? 이건 무슨...’


결국 보조침대에 누운 채, 병원 천장을 보며, 눈만 말똥말똥 뜬 상태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갑주녀석의 교복 자켓까지 덮고 말이죠...


‘뭐... 뭥미...?’


멍때린다는 말... 이럴때 쓰라고 있는 말인 것 같습니다...


괜찮다는데 굳이 힘으로 뉘이다니... 지나치게 의협심이 넘치는 아주 멋진, 갑주녀석 이로군요... -_-;;;


일단... 눕긴 누웠는데, 뭘 어째야 하는지 몰라.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는 갑주녀석과 충일이와는 별개로, 하릴없이 천정을 바라보고, 잠시 생각을 해봅니다.


‘근데... 정말 최면이 맞나?? 최면이라면... 왜 이렇게 실감이 나지? 또, 미묘한 타이밍에 시간차가 생긴단 말야... 이상한데...? 정말 최면속에서 이런일이 가능한걸까...?’


그런 생각들로 시간이 다소 지난 어느 순간...


병실문이 열리네요.


보조침대에 누워있던 상태로, 무심코 고개를 돌려 병실문 쪽을 봤습니다.


“!!!!!!!!!!!!!!!!!!!!!!!!!!!”


이럴수가!!!


그... 그녀입니다.


그녀가 병실문을 열고, 들어오는게 보이네요.


아! 가... 갑자기... 심장이 벌렁거리고, 정신이 아득해 집니다.


서둘러 고개를 병실문의 반대편 쪽으로 돌렸습니다.


내 심장은 이제... 두근거림을 넘어, 벌렁거리고 있네요.


아... 터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너무 어지럽네요.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득해 지고 있습니다.


그순간, 그녀의 맑은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 갑주 왔구나?”


“어이~ 오랜만이다~ 잘 지냈어?”


친한척하지 말란말이다 자식아...


아... 그러고 보니, 고3때 갑주녀석과 싸웠을 때 일이 불현듯 떠오르네요...



- 정애를 좋아했던 마음에 가슴앓이를 하고, 시간이 어느정도 흘러 고3 가을...


갑주녀석과 교정이 보이는 벤치에 나란히 앉아, 잠깐의 휴식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당시엔 말수가 많이 없어졌더랬지요...


용기없는 내 자신에 대한 책망... 미래에 대한 불안감... 수능에 대한 압박감... 등등...


그러다가 문득... 충일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고1 겨울방학 이 후, 한번도 얼굴을 보지 못했지만, 많이 궁금했거든요...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녀의 소식이 더욱 궁금했기도 했겠죠... 충일이 이야기 끝에 그녀의 소식을 물어봤으니까...


그 때 갑주녀석의 대답이...


“어? 너 걔 아직도 기억하냐??”


로부터 시작되었었습니다...


“응...? 어... 그냥... 잘 지내나 해서...”


“뭐... 잘 지내겠지... 왜? 관심있냐?”


“관심?? 관심은 무슨... 그냥 궁금해서 그런거지...”


“그게 관심이지 뭐~”


“.....”


“이거봐라... 분위기 이상한데...?”


“그런거 아냐 임마...”


“오호라~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던데~ 너 걔 좋아하냐?”


“..... 아냐 임마.....”


“대답이 늦는걸 보니, 좋아하는거 맞구만~”


“됐어 쨔샤... 안부도 못물어보냐.”


“안부 묻는 수준이 아닌데 뭘~”


“그만해라... 엉아 기분 상한다...”


“쿠쿠쿠쿠쿡~ 아유~ 요자식봐라~ 너 정말 좋아했냐?”


“..... 그... 그래....”


“푸~ 하하하하하하!!”


“야... 웃지말라니까...”


“하하하하... 아... 놔... 그때가 언제야? 벌써 2년전이다. 근데 지금까지도 그래? 그때 잠깐보구?? 쿠쿠쿠쿡”


“뭐가 웃겨??”


“아니~ 그냥~ 근데 어쩌나~? 정애는 지금 남자친구가 있는데~”


“응!? 남자친구!? 아... 하긴... 시간이 벌써...”


“크크크큭... 걔 고2 되자마자 바로 남자친구 사귀었는데, 지금 사귄지 일년반 넘었지 아마...? 크크크”


“어!? 그..... 그래...!?”


그 이야기를 듣는데, 순간 멍... 하더군요... 나만 아쉬웠고, 나만 마음이 아팠던 것 이였나 봅니다...


“에이 쪼다 같은넘아~”


“어? 이런 썅!! 하지말라고 했지. 뒤통수는 왜때려 새끼야!!”


놀려대는 갑주녀석 보다도, 잠깐 본 여자애를 2년이나, 가슴속에 담아두고 끙끙거렸던, 제자신이 더욱 한심스럽게 느껴져, 화가 치밀었는지도 모릅니다... 버럭 소리를 지르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그 자리를 벗어났었고, 그 뒤로 갑주녀석에게는 두 번다시 연락하지 않았었었죠...



- 그때의 일이 떠올라 마음속이 울컥합니다... 자존심도 상하구요...


하... 하지만... 한때는 그녀를 놓쳤던 그 시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수 있다’라고 생각하기도 했었습니다....


누군가는 그러더군요...


여자는 마음의 방이 하나뿐이여서, 새로운 사랑이 오면, 옛사랑의 자리는 남아있지 않고, 남자는 마음의 방이 여러개인데, 제일 처음 사랑한 사람의 방을 가장 크게 만들어 놓는다고... 그래서 다른 사랑을 하는중에도, 첫사랑에 대한 마음은 언제나 크게 남아있다고 말입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해보지 못한 저에겐... 그만큼... 그녀가 차지한 마음에 방의 크기는 커다랬지요...


그런데... 이제 그녀와 재회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존심? 지난과거? 그런 것들 따위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지금의 감정에만 충실하고 싶습니다. 비록 내 자신의 추억 속 세계라지만, 여기에서라도... 그녀와의 어긋난 지점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전.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울렁거리는 심장은 곧, 제 가슴을 박차고 나가, 그녀에게 안길 기세로 심하게 뛰고 있네요.


저의 가슴안에서, 소심한 제가 한심스러웠는가 봅니다... 자신을 내보내 달라고... 나와서 그녀에게 달려가겠노라고... 심하게 제 가슴에 노크질을 해댑니다...


‘조금만 진정해라 심장아... 나도 그러고 싶단다...’


그렇게 마음을 다잡아 나직한 심호홉을 하고 있는 그 때, 충일이가 한마디 하네요.


“맛있는 것 좀 사왔어? 여기 누워있는 녀석은 내 친구 수호라고 하는 녀석인데, 몸이 좋지 않아서, 누워서 쉬고 있어. 어라? 돌아누운걸 보니, 잠든건가? 뭐... 좀전에 누웠으니까... 일단 일어날 때까지 깨우지 말고 그냥 두자.”


‘뭐!? 이런 젠장!! 나 안 잔다고 자식아!! 깨워!! 깨우라고!!!’


상황이 난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일어나기도 뻘쭘하고... 그렇다고 누워있자니, 그것도 그렇고... 아...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럴 줄 알았으면, 끝까지 버텨서라도, 눕지 말았어야 했는데... 아... 난 바보야!!! 바보!!!


맞아... 머리 좋은 박사님들이 있었지...


‘아! 박사님들! 나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이번엔 투덜거리지 않을테니... 어쩌면 좋을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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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라는 사람의 정식적인 정신감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런 사소한 부분까지 갈등하고, 고민을 하다니 말이죠. 어찌되었든, 그에겐 중요한 상황이 될 수도 있을테니, 데이터를 접수해보겠습니다.


1번은 지금 바로 일어나서 재회한다.


2번은 상황이 바뀔 때까지 일단 자는척한다.


박사님들의 다수결 데이터를 수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