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해야 할까봐요

외로운 여자2004.04.07
조회1,842

그냥..답답한 맘에 글을 올립니다..

어디 터놓고 말할 상대도 없고..해서리..

저..이혼할까봐요..

전 딸아이가 하나있어요..6살이죠..

그아이를 생각해서 이혼만은 안하려고 했어요..

그는 맨날 금방 갔다올께 하고 나가서 며칠씩 외박입니다..

작년 12월부터는 회사도 그만 두게 되었죠..

양가 도움없이 시작한 결혼생활이라 경제적으로 돔 많이 힘드죠..

가정형편이 이렇다면 어떻게해서든지 처자식을 먹여 살리기 위해 노력해야하는거 아닙니까..

그동안 몸도 안좋은 데 좀 쉬고 싶겠지 해서 첨에는 아무말도 안하고 먹는거 챙겨주고 그랬습니다..

전 아이 유치원때문에 일찍 일어나야하니까 일찍 자야합니다..

그는 언제부턴가 잠자는 시간이 늦어지더니 새벽에야 잠이 들더라구요..

그러다가 어느날 잠깐 나갔다 온다하고 일주일씩 안들어오더니 지난번에는 한달을 안들어 오더라구요..

그러면서 제가 전화해서 자기 화를 돋구기대문에 들어오기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게 말이 됩니까. 집에서는 돈이 없어서 전전긍긍하고 있는데..제가 뭐라하는게 그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됩니까..

어이가 없더라구요..

제가 일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넘 집에서 오래 있어서 그런지 일할만한데가 없더라구요..

울기도 많이 울고 술도 많이 마시고..많이 힘들었습니다..이혼해야 할까봐요이혼해야 할까봐요

이혼을 해야하나..아이도 걸리고 친정부모님도 걸리고..

그렇게 한달을 지내고  맨날 전화로싸우다 그것 마저도 지겨워질쯤 들어오더라구요..

내 기분이 어쩌든지간에 아이를 위해 벚꽃은 보러 갔다왔습니다..

그래도 남편이라고 반찬에 신경스고..간식도 챙기고...

웃으면서 이젠 믿어도 될까하는 조심스런 맘으로 조마조마하고 있었죠..

그렇게 이틀을 자더니 또 금방 나갔다올께하더이다..

자기 말로는 돈이라도 구해 보러 간다고 했지만 전 그말을 맏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말을 듣는 순간 진저리가 처지다라구요..

화를 냈죠..

그래도 나가더라구요..또 금방 올께하고..

넘 화가 나서 전화해서 막 뭐라했어요..

그랬더니 진짜 금방 갈려구 했는데 너땜에 못오겠데요..들어오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모르겠다나요..

제가 잘못한건가요..

전 아무리 생각해도 서운한 맘밖에 제가 잘못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군요..

진짜 제거하나 맘편히 못사고 남편과 아이꺼 챙기는 라 제거 하나 챙겨 보지 못하고 살았는데..

잘못 살았나 봅니다..

날 넘 포기하고 살았나봅니다..

제가 남편 길을 막는 여자라는 군요..

어려운 살림에 열심히 살려고 노력한게 죄가 되나여..

그래서 이혼을 결심했습니다..그치만 자신은 없네요..

아직도 제 맘속에서는 두가지 맘이 싸우고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게 옳은건지..사는것에는 정답은 없겠지만 ..

물어보고 싶네요..이혼해야 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