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구역에 담배피고 떳떳한 인간들.

-_-2009.03.12
조회27,537

오늘 친구랑 동생이랑 같이 만나기로 해서 저희 단과대에서 모이기로 했어요.

마침 저희학교 휴게실 한군데가 금연구역이라고 해서 다과를 들고 같이 먹기로 했고요.

이야기하고 참 좋았는데

어떤 남자 무리들이 ' 어 금연구역이네 ' 하면서 담배를 아무렇지 않게 피더라고요.

제 친구가 천식인데다가 저랑 동생도 담배냄새를 싫어하는데,

금연구역에 글까지 봤으면서 버젓이 피는 남자들을 보면서 화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처음에는 좋게 말을 걸었습니다.

 

" 저기요. 여기 금연구역인데요. "

 

" 여기 재떨이도 있고 피는곳 아닌가ㅋㅋ  "

이런식으로 자기들끼리 궁시렁대고 아랑곳 하지 않더라고요.

 

화가 났지만 참고 다시 이야기를 했죠.

 

" 그래도 여기는 금연구역인데요. "

 

그러니까 상대방 중에 한명이 ' X까는 소리하고 있네' 라면서 이야기를 하는겁니다-_-.

 

열이 너무 받아서 " 야 너 지금 뭐라고 그랬어? "

 

이러니까 그렇게 안 말했단 식으로 부인을 하더군요-_-.

 

욕하는거 뻔히 다 들렸는데... 동생도 들었는데-_-..

 

그러더니 몇학번이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자기보다 학번이 낮은 저한테 왜 초면에 반말이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초면에 자기들은 예의하나 갖추지도 않았으면서 말입니다.

 

그 쪽에서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 야 꺼져. 싫으면 니들이 가면 될 거 아냐. "

 

아 정말 황당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미친년이네 하면서 지들끼리 킬킬 대는데 아 정말 빡 돌았습니다.

 

그래서 같이 욕했더니 왜 욕하냐고 하더라고요

 

욕을 번 건 그 쪽인데 말입니다-_-..

 

그래서 " 네 부모님이 불쌍하다. 그리고 나이 먹고 그게 자랑이냐 "

 

그랬더니 효자인양 부모욕은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는 남자들이 째째하게 여자 하나를 놓고 둘러싸면서

그 중 한명이 저를 툭하면서 밀치는 겁니다.

 

그래서 일단락으로 그 상대는 가버리고 그 무리도 가버렸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 무리들 웃기다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다들 싫었던 겁니다.

 

애시당초부터 그 위의 흡연구역에서 담배 피라고 한건데 무시를 해서 욕을 먹고

자기들이 열폭을 하는데 황당하더라고요.

 

그리고 전 제 수업을 들으러 다시 올라가는데 그 남학생 다른 학생들한테

떳떳한거 마냥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아무말도 않고 무시하고 지나치는데 " 미친년" 이러는겁니다.

그랬더니 자기도 잘못햇는데 왜 욕이고 반말이냐 이러더랍니다-_-.....

 

아니 애초부터 사람 말을 제대로 안듣고 그렇게 대했으면서

대접을 해달란 식으로 이야기가 나와서 진짜 열받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이제부턴 담배 여기서 피지 말아요. 약속하자고요"

 

" 아니 내가 왜 그 쪽이랑 약속을 해야하냐고,  다른 여학우들은 아무말도 안하고,

 당신 과대야? 왜 그렇게 해?"

 

과대는 아니었지만 전 제 주변사람도 또 다른사람도 저도 담배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금연구역에 그러는거 자체를 어이없게 생각했죠-_-

그리고 말못하는 여학우들 진짜 말 저처럼 할 수나 있을까요?

그렇게 무리져서 욕을 하고 그럴게 뻔한데...

솔직히 남자들이 둘러싸놓고 욕해대면 얼마나 무서운데요.

말이라도 잘 들었으면 모를겁니다.

 

제가 이야기를 했습니다.

" 저도 제친구도 천식있거든요? 그런데 그쪽이 위에 흡연실에서 피면 되잖아요. 왜 금연실에서 펴서 이렇게까지 그러세요? 그리고 욕 들으실만 하신거 같으신데요 "

 

" 와 미친년ㅋㅋㅋㅋ, 어의가 없네. 우리만 피냐고, 나 다리아프거든 거기까지올라가는거? 그리고 천식걸려서 목이 썩든 잘리든.."

하고 가버리는 겁니다-_-....

 

아 진짜 열받더라고요...

 

그런데 그 무리 한명이 와서

" 가시라고요. 가시라고. 그 쪽은 담배 안펴도 되고, 근데 왜 오면서 까지 욕하시나고요 "

 

지나칠때까지 욕한건 그쪽이었는데-_-..........

 

아무튼 이 찝찝한 기분으로 하루를 마감했어요-_-

 

솔직히 담배 피는건 뭐라 안하고싶어요 기호니깐?

 

그런데 금연석에서 흡연하시는분들 그래놓고 당당(?)하신분들?

 

그거 당당한거 아니고 뻔뻔하신겁니다.

 

피씨방도 그렇고, 학교안에서도 그렇고

학교 총학생회에서는 그렇게만 써놓고 아무런 손도 안씁니다.

활동비 그렇게 많이 받으면서...

 

저같은 사람만 괜히 손해를 보는거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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