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아직도 시간이 부족한가 봅니다...

불면증200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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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를 보았습니다...

그가 떠난지 7개월여..

지척에 두고도 차마 그를 볼 수 없을 것 같아 피해다니기만 했었는데...

아주 가끔 아무렇지 않은척, 쿨한척 멜보내고 문자하고...

그러면서 내스스로 최면을 걸었는지도 모릅니다....

나두 너를 잊었다...그저 아는사람..가끔 생각나는 사람일뿐...

너를 향한 내사랑은 다 지나간 거라고...

그랬나봅니다...

그래서...어쩌면 그렇게 만나게 될 줄 알면서 그곳에 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를 보게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맘 한편엔 멀리서나마 그의 모습을 보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잠깐이었습니다...30여초...같은 공간에서 눈인사를 나눈 그 몇초동안도 나는 그와 눈을 마주치지 못했습니다...

그는 웃으려한듯 보였지만 난 그대로 얼굴이 굳어버렸습니다...

나에겐 아직도 시간이 부족한가 봅니다...

여전히 그가 내맘에 있나봅니다...

이젠 쿨하게 정말 다 잊은척 "오랜만이다.." 말 건넬수 있을것 같았는데....

난 또 내맘을 들키고 말았습니다...

몇시간후에...

아주 담담한척...

오랜만에 보니 영 어색하다...문자를 하고 아무렇지 않은척 수습하려 했지만..

이미 그는 내맘을 읽었을 겁니다...

정말 바보같습니다... 내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납니다...

무슨 노래가사처럼 그에겐 내모습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것 같은데...

나에겐 아직도 그의 모습이 남아있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바보같을까요? 왜 아직도 그를 못잊어 하는 걸까요?

다 끝난줄 알았는데...그런 맘 따위 다 정리된줄 알았는데...

그는 문자에도 멜에도 답하지 않는 그리도 모질고 무심한 사람인데....

왜 나는 그를 잊지 못하는 걸까요....

오늘은 이런 바보같은 내가 너무 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