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헌팅하던 그녀..

착각은자유2009.03.13
조회2,012

안녕하세요

 경기도 성남에 살고있는 24살 직딩남입니다.
 (다들 이렇게 시작들하시더군요..)
 다름이아니라 제가 겪었던 잼있는 일을 올리고싶어서
 이렇게 한글자 써봐요.
 그럼 본론으로 고고.


 때는 3월 12일 저녁 7시 경에.
 모X역에서 저는 집에가기위해 버스를 탔드랩죠..
 5X-1번 버스를 탔는데
 '앗. 맨뒷자리가 비었네요. 빛의스피드로가서-_- 낼름앉았죠'
 주위시선들.
 '미친놈..'
 네. 전 상관없었읍니다. 앉아가는게 났죠 한번 미친놈되고.
 어쨋든 맨뒷자리는 5자리인거 다들 아시죠?
 자리배정을 보자면
 
 나 - 女 - 女친구 - 男 - 아저씨

 

 이렇게 5명이 앉아있었는데!


 제 옆에있던 女 이분이
 친구랑 얘기를 몇번 하시더군요
 (네 솔직히 몇번 쳐다봤습니다 ㅇㅅㅇ/잇힝..)
 그러더니 갑자기 다이어리(?) 같은걸 꺼내시더랍니다
 아시죠 다이어리. 노트처럼되있는거(그래 다 안다 퍼퍼퍼퍽)
 네 어쨋든. 그여자분의 다이어리에 이렇게 쓰시는겁니다

 

 'XX야 나 옆에 있는 남자분 맘에든다'

 

 아 이게 24살만에 오는 행복이라는거냐 ㅠㅠㅠㅠ
 정말 머리속에 1초만에 10만개의 생각이 들더군요.
 '어머니 감사합니다'
 '저를 10분늦게 퇴근시켜주신 회사간부님들 감사합니다'
 '저를 이 버스에 타고 가세 해주시는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별의별 생각이 다 들어군요
 그래서 제가 옆에 여자분께 말씀드렸죠!!!!
 " 네 저도 그쪽 맘에 들어요 "
 그랬더니!!!!!!!!!!!!!!!!!!!!!!!!
 그 여자분이
 왠 미친놈 쳐다보듯 쳐다보드라구요
 -_- 어라 이게 아닌데....

(솔직히 부끄러워서 그러는줄알았습니다-_-)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다이어리를 조금더

 

 자세히.

 자세히.
 자세히.
 
 'XX야 니 옆에 있는 남자분 맘에든다'
 'XX야 니 옆에 있는 남자분 맘에든다'
 'XX야 니 옆에 있는 남자분 맘에든다'
 
 ㅅㅂ
 ㅅㅂ
 ㅅㅂ
 ㅅㅂ
 ㅅㅂ

 그래요. 저는 "ㅣ" 랑 "ㅏ" 랑 구별을 못했습니다..
 만원버스에서..

 저 그날 집에와서 울뻔했습니다

 역시 김치굿부터 먹으면 안되는건가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