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동네 아이돌'이 떳다!...신비주의보다 친근함으로

희망200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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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동네 아이돌'이 떳다!...신비주의보다 친근함으로

 

가요계, '동네 아이돌'이 떳다!...신비주의보다 친근함으로

 

[마이데일리 = 임이랑 기자] 봇물처럼 터저 나오는 아이돌 그룹들이 고른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는 아이돌 그룹들이 총출동해 모두 사랑을 받은 '아이돌 전성시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러 아이돌 그룹들이 다같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로는 서로 다른 색깔을 내세운 '전략'이 큰 몫을 했다. 아이돌 그룹들은 남성다움을 강조하거나, 귀여움으로 누나팬을 공략하는 등 많은 전략을 내세웠다.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눈길을 끄는 아이돌 멤버는 신비주의를 벗고 친근함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이른바 '동네 아이돌' 이다.

'동네 아이돌'의 대표주자는 그룹 빅뱅의 대성이다. 대성은 카리스마 있는 빅뱅 멤버들 중 유일하게 친숙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의 이런 이미지는 빅뱅 멤버들과 섞이지 않을 듯 하면서도 오묘한 조화를 이루며 눈을 즐겁게 한다.

워낙 구수한 외모를 가지고 있어 처음부터 그는 친근함으로 팬들에게 다가갔지만, 그가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에 출연하며 이런 이미지는 더욱 굳어졌다. 또한 트로트곡 '날봐 귀순', '대박이야' 등 또한 그의 친근함을 뒷받침하는 요소들이었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의 은지원 역시 젝스키스의 리더 이미지를 벗고 '은초딩' 이미지를 입으며 더욱 큰 인기를 얻은 예 중 하나다. 슈퍼주니어의 신동 역시 다이어트에 성공한 모습을 공개했다 다시 살이 쪘다고 말하는 등 아이돌 그룹 멤버답지 않은 행동들로 오히려 더 주목받고 있으며, 2AM의 조권 또한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해 어딘지 모르게 엉뚱한 행동들로 친숙함을 쌓았다.

이렇게 자신의 이미지를 친숙함으로 설정하고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는 멤버들이 아니라도, 순간 순간 '동네에서 만날 것만 같은' 모습을 팬들에게 '들켜' 일순간 '동네 아이돌'이 되는 멤버들도 있다. 아이돌 그룹의 팬들이 주로 활동하는 인터넷 사이트 등에는 이런 '동네 아이돌'스러운 멤버들의 사진이 종종 공개돼 큰 웃음을 준다.

신인그룹, 친숙함 내세운 멤버 꼭 낀다!
가요계, '동네 아이돌'이 떳다!...신비주의보다 친근함으로

그렇다고 해서 꼭 친근함만을 내세우면 '아이돌'이 아니다. 친근함과 신비로움을 적절히 버무린 아이돌 그룹이라야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의 팬층을 공략할 수 있다. '동네 아이돌'스러운 멤버는 이제 팀 안에 한명은 꼭 있어야 할 존재가 된 것이다.

고의적이든, 고의적이지 않든 이 두 가지를 잘 조합한 예로 그룹 점퍼가 있다. 점퍼는 쉴 새 없이 눈웃음을 치는 귀여움으로 무장한 멤버 로키와, 말이 없지만 그림처럼 잘생긴 멤버 박동민을 묶어 한 그룹으로 만들었다. 로키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이돌 답지 않은 입담과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며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 외에 새롭게 탄생하는 아이돌 그룹에도 신비로움 보다는 친숙함을 가진 멤버들이 꼭 하나씩은 껴 있다. 이런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 뿐 아니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며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한다.

[친숙함의 대명사인 대성-신동(위 사진), 신인그룹 점퍼의 로키-박동민(아래 사진).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임이랑 기자 queen@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