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문을 쓸 때 자료를 잘 찾아내는 네 가지 힘

바다색깔a200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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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주제를 뒷받침하는 자료를 소재라고 한다. 논술문 뿐만 아니라 어떤 글이라도 이 자료만 찾을 수 있으면 글쓰기가 한결 쉬어질 것이다. 글을 쓰기가 힘든 이유는 쓸 시간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쓸 자료를 구하지 못한 경우일 때가 더 많을 것이다.

 

"도대체 무엇을 써야할 지 모르겠어요."

 

한 시간 동안 시간을 주었는 데도 원고지 한 장도 채우지 못한 학생에게 이유를 물으면 대개 이런 대답을 한다.

 

"잘 생각해 보렴. 쓸 거리가 얼마나 많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안 되는데요."

 

글의 자료만 찾았다면  글은 쉽게 써진다. 그 자료를 찾는 방법을 정리해 보았다.

 

1. 문제의식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나 주변에서 관찰한 것에 대해 물음을 던져 보자.

"과연 그런가?"

"그래서 어쨌단 말인가?"

세상이 새롭게 보이면서 예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자료들이 떠오를 것이다.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생각해 보자. 부지런한 개미는 열심히 일을 하여 겨울이 되자 안락한 생활을 하고, 게으른 베짱이는 여름내내 놀기만 하다가 개미에게 구걸을 하러 간다. 개미처럼 부지런한 사람이 되자는 것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이 글의 주제다.

 

그러나 이런 생각도 가능하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개미처럼 일만 해야 하는가? 그러면 노래를 직업으로 갖고 있는 가수들은 나쁘단 말인가? 또, 베짱이는 일년살이 곤충이다. 어차피 1년밖에 살지 못하는데 무엇을 위해 저축을 한단 말인가?

 

세상에는 절대적인 선이나 악은 많지 않고, 대개의 사물에는 긍정과 부정이 양존한다. 치열한 문제의식을 갖고 관찰을 통해 그것들을 찾아내자. 

 

 

2. 배경지식

 

평소에 다방면에 걸쳐서 배경지식을 쌓고 활용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아는 것이 힘이다.'는 격언이 그대로 적용되는 분야가 글쓰기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은 물론 각종 매체를 통해 얻는 지식이 모두 소중한 자료이다. 신문이나 텔레비전을 볼 때도 사회의 움직임에 유의해야 하며, 거기에서 얻은 정보를 자기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두자.

 

반드시 현장에서 경험해야 좋은 지식인 것은 아니다. 경기장에서 이승엽 선수의 홈런 장면을 본 사람보다, 텔레비전을 통해서 느린 화면을 통해 다각도로 본 사람이 더 잘 알 수 있고, 야구 해설가가 세밀하게 분석한 글을 읽은 사람이 더 전문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주위의 모든 매체가 소중한 배경지식을 선사하는 도구이다. 그것을 충분히 습득하여 내 지식으로 만든 뒤에 글쓰기에 활용하자.

 

 

3. 상상력

 

뉴톤이나 아인쉬타인이 위대한 과학자가 된 것은 우주에 대한 풍부한 상상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뉴톤 이전에도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본 사람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연결시킨 것은 뉴톤의 상상력이다. 아인쉬타인의 상대성원리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한국전쟁을 상상력으로 바라본 결과 하늘에서 팝콘이 눈처럼 내리는 영화 <동막골>이 탄생하였고, 수질 오염에 대해 무감각한 어느 미군을 통해 한국 영화의 신기원을 쓴 <괴물>이 출현하였다.

 

평범한 사물이나 사건이라도 나만의 상상력을 발휘해 보자.

 

 

4. 치밀한 분석력 

 

평소에 사물을 대할 때 요모조를 따지는 자세를 길러둘 필요가 있다.

 

논술 주제가 <자율학습>일 경우에 분석을 해보겠다. 자율학습이 우리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도움을 준다면 어떤 측면에서 그런가? 첫째, 학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둘째,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의지력을 키워줄 것이다.  셋째는 내가 필요한 것을 스스로 찾아서 할 수 있으니 경제적이다. 그리고 ….

 

그렇다면 자율학습이 누구에게나 반드시 도움을 주는가? 그렇지는 않다. 명칭은 자율학습이지만, 학교나 교사의 강요에 의해 하는 것이 아닌가? 실상은 자율이 아닌 타율학습이다. 또한 예체능에 특기가 있는 학생들을 강제로 책상앞에 앉게 하는 것은 도움은커녕 해악이 될 것이다. 그리고 ….

 

이런 식으로 조직적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사물이나 사건을 볼 때 그 대상을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 또는 다양한 여러 각도에서 분석을 해보자.

 

이상의 네 가지 능력은 따로따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치열한 문제의식에 의해 자신이 알고 있는 다양한 배경지식이 자료로 설정되고, 자신이 평소에 기른 분석력을 통해 그 자료들이 조직화 된다. 상상력은 이 모든 것을 자극하고 확장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