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일하다... 이제서야 급하게 마감... ㅠ,.ㅠ;;; 그 남자, 그 여자의 선택... - 6편 : go back...할까?(부제 : 돌아가야 하는데, 고백할까?) - ‘1번 4표, 2번 8표, 기권 1표’ ‘음... 버티란 말이죠... 버티다보면, 정말로... 그녀가 절 인도해서 치료를 받게 해줄지도 모르겠네요~ 우훗...’ 이런 생각을 하니, 입꼬리에 왠지 모를 미소가... “아니, 지금 이렇게 다쳤는데, 웃음이 나와요?” 그녀가 저의 미소를 보며,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책망하듯 다그치네요. “아... 아니예요... 그게 아니고...” 그러면서 그녀를 봤습니다. 절 올려다보는 맑고 투명한 눈. 순간... 전기가 찌릿한 느낌이 뒷목을 타고 흐르네요... 말을 채 이어가지 못하고, 그녀를 멍... 한 표정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정말 괜찮으세요? 머리를 심하게 다치신 것 같은데...” 라는 그녀의 말에 정신이 화들짝 돌아왔습니다. “아~ 아... 네... 네... 정말 괜찮아요... 여기 앉아서, 잠시 쉬면 괘... 괜찮아 질꺼예요...” 라며,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간이침대에 앉았습니다. 여전히 그녀는 제 상태가 걱정되었는지, 그 자리에 서있네요. “미선아. 미안한데, 갑주하구 둘이서, 아래층에 약국 가서, 약하고, 반창고 좀 사다줄래?” “어? 반창고? 응 그래~” “참! 돈은 이따가 이 친구분한테 받아~ 풋!” 그러면서, 뭐가 웃긴지 갑자기 입을 틀어막고, 웃습니다. “미선아~ 갑주 좀 봐~! 푸웁~!!” 그말과 동시에 갑주녀석의 얼굴에 시선이 모아졌습니다. “푸하하하하하!!” “호호호호호!!” “아하하하하하핫!!” 순간 병실안이 온통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저도 그 상황에서 갑주녀석을 보고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콧수염처럼 얼굴에 묻은 떡볶이 소스는 그렇다 쳐도, 갑주녀석 어깨에 파 한덩어리가 마치... 스마일마크마냥 웃음을 지으면서 절묘하게 붙어있습니다. 갑주녀석도 처음엔 영문을 몰라하다가, 나가는 병실문 바로옆의 거울을 보고는 저를 노려보더군요. 아이구~ 무서워라~ “너 임마... 나중에 봐~” 라는 허풍섞인 멘트를 날리고는 교복 자켓을 벗어 제 옆에다가 던져놓고는 미선이와 함께 병실을 나섰습니다. 병실안 사람들의 얼굴엔 웃음기가 감돌고, 그녀도 웃음을 머금은 채로 저를 돌아보며, “친구분. 상처 좀 봐요.” “네? 저 이름 ‘친구분‘이 아닌데...” “네!? 아... 푸웃~! 그럼 뭐라고 불러드릴까요~?” 저의 장난스러운 투정에 귀여운 미소를 지으며 답해주네요. “네? 충일이가 아까 내이름 이야기 했는데...” “아...! 수... 로?” “예에!?” 갑자기 서운한 느낌에 그녀를 올려다보며, 저도 모르게 큰소리로 되물었습니다. “아... 아닌가...? 수... 용... 인가...?” “에이... 아닌데요...” 그녀가 재밌다는 듯한 표정으로, 여러 가지 이름들을 나열하기 시작하네요. “수도... 수... 명... 수...평... 수정? 아... 이건 여자이름인가? 푸훗~!” 귀... 귀엽습니다... 제 이름을 모른다는게 다소 서운할 법도 하지만... 여러 가지 이름을 생각하려는 그 모습이 너무도... “그 녀석 수호라고 아까 말해줬잖아~” 충일이가 거들어 주네요... “아~ 수호~ 이름이 참 특이하네...?” “성은 더 특이해.” “성이 뭐예요?” “‘연’씨~” “니가 수호야? 왜 니가 계속 대답해?” 라며, 충일이에게 귀여운 눈흘김을 합니다. “참! 상처 좀 봐요.” 그러면서, 제게 다가와 머리에 댄 손수건을 떼고, 상처를 살펴봅니다. “생각보다 크게 다치진 않은 것 같은데... 많이 아프겠다...” 제 상처를 내려다보는 그녀를 살포시 올려다보니, 곱디고운 그녀의 턱선이 보이네요. 쿵쾅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려, 깊게 심호홉을 해봅니다. 하지만, 들이마신 공기로... 달콤한 사탕냄새를 닮은 샴푸냄새인지, 비누냄새인지 모를 그녀의 향기가 제의 코를 간지러주네요... 아찔한 느낌에 눈을 감고, 이마를 살짝 찡그렸습니다. “아! 미안해요. 아플텐데...” 상처를 보던 그녀가 무안해하며 사과를 합니다. 아파서 그런게 아닌데... 하지만, 전. 괜한 장난을 걸어봅니다. “그러게요... 아플텐데...” “네? 푸훗~!!” 저의 장난에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더니, 이내, 눈가에 귀여운 눈웃음을 띄우네요. 그런 그녀가 눈부셔, 똑바로 올려다보지 못하고, 겸연쩍은 표정으로, 충일이를 바라봤습니다. 충일이가 묘한 표정으로 저희를 보는군요. 저와 눈이 마주치자, 살짝 놀란 표정으로 웃음을 지으며, “수호 너 오늘 이상하다. 원래 조용조용 얌전하더니, 오늘 사고치기로 작정하고 온 사람같아~” 놀리는 듯한 말투에 멋쩍어하며 대답했습니다. “아... 그런가?? 참... 다친데는 괜찮아??” “일찍도 물어본다~ 너야말로 괜찮냐?” 대답하기도 어색해, 뻘쭘한 듯한 미소를 지어주었죠. 그때, 제 상처를 살펴보며 서있던 그녀가 손수건으로 다시 상처를 눌러주더니, 제 손을 잡아 손수건을 잡게 하고는 제 옆에 앉았습니다. 다소 끝쪽에 앉았기 때문에 좀 더 여유있게 앉게하기 위해, 자리를 옮겼습니다. 살짝 닿은 어깨로 그녀의 체온이 느껴지는 듯... 나의 설레이는 떨림이 어깨를 통해, 그녀가 눈치채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왠지 부끄러운 마음이 드네요. 그런 저를 보던, 충일이가 또 한마디 합니다. “수호야. 너 얼굴 빨개진다~” 놀리는 듯한 충일이 녀석이 얄밉기만 하네요. 혹시라도 이런 내 마음을 그녀에게 들키지나 않을까 힐끔 곁눈질을 해봅니다. 그녀는 충일이의 놀림을 못들은 듯, 병실문만을 바라보고 있네요. 되려, 저쪽 구석자리에 입원해계시는, 할아버지의 병간호를 오신 듯한 할머님 한분이, 웃으시며, 한마디 하십니다. “하이고~ 남자가 저리 수줍어해서 어딨다쓰노~” ‘저도 원래는 이렇지 않다구요!!’라고 외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그녀가 옆에 있다는 생각에 숨조차 제대로 쉴 수가 없네요... 충일이가 몇마디 물어봤지만, 형식적인 대답뿐... 미안하다 친구야... 니 말이 귀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는구나... 잠시의 어색한 시간이 그렇게 흐르던 어느순간. 병실문이 열리면서, 갑주녀석과 그녀의 친구가 손에 약과 반창고, 거즈를 들고 들어왔습니다. 그때까지 그녀는 아무런 말도 안하고, 앉아있더군요... 그들이 등장하자, 반가운 손님을 본 듯한 미소를 짓더니, 반창고와 거즈를 건네받아, 제 상처를 치료하기 시작합니다. 이마가 따끔거리지만, 그것보다도 정신은 더욱 오락가락 하네요. 치료가 끝나고, “고... 고맙워요...” “고마우면~ 나중에 한턱 쏴요~” “다.. 당연하죠!!” 젠장... 너무도 반가운 마음에 저도 모르게 크게 대답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음... 그럼 약속했어요~ 미선아~ 조만간 시간 한번 내~ 호호호~” 라며, 웃는 그녀의 모습에 아직 잡지도 않은 약속이 설레이네요. 그렇게 두런두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여러 대화들을 했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무얼 이야기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저... 그녀와 함께 앉아있다는 사실만 행복합니다. 시간이 어느덧 흘러... 병실을 오랫동안 지켜줬던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병실을 나섰죠... 전, 이제... 그녀를 만났던 이 시간을 가슴에 품고, 제가 살던 세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약속한 3시간의 실험시간이 거의 다 되어가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대로 그녀를 보내기엔 제 지난 시간들이 너무 아쉽습니다... 지금 이 느낌대로 고백을 해야 하나? 아니... 오늘 처음보는데 고백하면... 날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르는데... 이제 곧 돌아갈 시간이 다가오는데... 어쩌지... 그냥 과거의 날 믿고 이 분위기대로 돌아가?? 아냐아냐... 과거의 내가 어떤 사람이였는가는 내가 잘 알잖아... 분명... 고백할 타이밍도 놓치고, 그녀가 먼저 고백한다 해도, 답변도 못하고 나중에 또 후회할 것이 뻔해... 그렇다고... 지금 이런 상황에서 다짜고짜 고백해버리면... 난 그녀에게 평생... 이상한 놈으로 낙인찍힐 텐데... 박사님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 어쩔까요? ------------------------------CHAOS-------------------------------- 수호님이 마지막 질문이라고 하시는데, 착각을 하고 계시는군요. 앞으로도 분명, 수없이 많은 질문을 하시게 될 텐데 말입니다. 어쨌든, 착각은 착각이고, 저희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려야겠네요. 데이터를 모아보겠습니다. 1번은 뒷수습은 알아서~ 일단 고백하고 본다. 2번은 과거의 나를 한번 더 믿어본다. 박사님들의 다수결 데이터를 수집하겠습니다. 3
그 남자, 그 여자의 선택... - 6편 : go back..할까?
하루종일 일하다... 이제서야 급하게 마감... ㅠ,.ㅠ;;;
그 남자, 그 여자의 선택... - 6편 : go back...할까?(부제 : 돌아가야 하는데, 고백할까?)
- ‘1번 4표, 2번 8표, 기권 1표’
‘음... 버티란 말이죠... 버티다보면, 정말로... 그녀가 절 인도해서 치료를 받게 해줄지도 모르겠네요~ 우훗...’
이런 생각을 하니, 입꼬리에 왠지 모를 미소가...
“아니, 지금 이렇게 다쳤는데, 웃음이 나와요?”
그녀가 저의 미소를 보며,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책망하듯 다그치네요.
“아... 아니예요... 그게 아니고...”
그러면서 그녀를 봤습니다.
절 올려다보는 맑고 투명한 눈. 순간... 전기가 찌릿한 느낌이 뒷목을 타고 흐르네요...
말을 채 이어가지 못하고, 그녀를 멍... 한 표정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정말 괜찮으세요? 머리를 심하게 다치신 것 같은데...”
라는 그녀의 말에 정신이 화들짝 돌아왔습니다.
“아~ 아... 네... 네... 정말 괜찮아요... 여기 앉아서, 잠시 쉬면 괘... 괜찮아 질꺼예요...”
라며,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간이침대에 앉았습니다.
여전히 그녀는 제 상태가 걱정되었는지, 그 자리에 서있네요.
“미선아. 미안한데, 갑주하구 둘이서, 아래층에 약국 가서, 약하고, 반창고 좀 사다줄래?”
“어? 반창고? 응 그래~”
“참! 돈은 이따가 이 친구분한테 받아~ 풋!”
그러면서, 뭐가 웃긴지 갑자기 입을 틀어막고, 웃습니다.
“미선아~ 갑주 좀 봐~! 푸웁~!!”
그말과 동시에 갑주녀석의 얼굴에 시선이 모아졌습니다.
“푸하하하하하!!”
“호호호호호!!”
“아하하하하하핫!!”
순간 병실안이 온통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저도 그 상황에서 갑주녀석을 보고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콧수염처럼 얼굴에 묻은 떡볶이 소스는 그렇다 쳐도, 갑주녀석 어깨에 파 한덩어리가 마치... 스마일마크마냥 웃음을 지으면서 절묘하게 붙어있습니다.
갑주녀석도 처음엔 영문을 몰라하다가, 나가는 병실문 바로옆의 거울을 보고는 저를 노려보더군요. 아이구~ 무서워라~
“너 임마... 나중에 봐~”
라는 허풍섞인 멘트를 날리고는 교복 자켓을 벗어 제 옆에다가 던져놓고는 미선이와 함께 병실을 나섰습니다.
병실안 사람들의 얼굴엔 웃음기가 감돌고, 그녀도 웃음을 머금은 채로 저를 돌아보며,
“친구분. 상처 좀 봐요.”
“네? 저 이름 ‘친구분‘이 아닌데...”
“네!? 아... 푸웃~! 그럼 뭐라고 불러드릴까요~?”
저의 장난스러운 투정에 귀여운 미소를 지으며 답해주네요.
“네? 충일이가 아까 내이름 이야기 했는데...”
“아...! 수... 로?”
“예에!?”
갑자기 서운한 느낌에 그녀를 올려다보며, 저도 모르게 큰소리로 되물었습니다.
“아... 아닌가...? 수... 용... 인가...?”
“에이... 아닌데요...”
그녀가 재밌다는 듯한 표정으로, 여러 가지 이름들을 나열하기 시작하네요.
“수도... 수... 명... 수...평... 수정? 아... 이건 여자이름인가? 푸훗~!”
귀... 귀엽습니다... 제 이름을 모른다는게 다소 서운할 법도 하지만...
여러 가지 이름을 생각하려는 그 모습이 너무도...
“그 녀석 수호라고 아까 말해줬잖아~”
충일이가 거들어 주네요...
“아~ 수호~ 이름이 참 특이하네...?”
“성은 더 특이해.”
“성이 뭐예요?”
“‘연’씨~”
“니가 수호야? 왜 니가 계속 대답해?”
라며, 충일이에게 귀여운 눈흘김을 합니다.
“참! 상처 좀 봐요.”
그러면서, 제게 다가와 머리에 댄 손수건을 떼고, 상처를 살펴봅니다.
“생각보다 크게 다치진 않은 것 같은데... 많이 아프겠다...”
제 상처를 내려다보는 그녀를 살포시 올려다보니, 곱디고운 그녀의 턱선이 보이네요.
쿵쾅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려, 깊게 심호홉을 해봅니다.
하지만, 들이마신 공기로... 달콤한 사탕냄새를 닮은 샴푸냄새인지, 비누냄새인지 모를 그녀의 향기가 제의 코를 간지러주네요...
아찔한 느낌에 눈을 감고, 이마를 살짝 찡그렸습니다.
“아! 미안해요. 아플텐데...”
상처를 보던 그녀가 무안해하며 사과를 합니다. 아파서 그런게 아닌데...
하지만, 전. 괜한 장난을 걸어봅니다.
“그러게요... 아플텐데...”
“네? 푸훗~!!”
저의 장난에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더니, 이내, 눈가에 귀여운 눈웃음을 띄우네요.
그런 그녀가 눈부셔, 똑바로 올려다보지 못하고, 겸연쩍은 표정으로, 충일이를 바라봤습니다.
충일이가 묘한 표정으로 저희를 보는군요.
저와 눈이 마주치자, 살짝 놀란 표정으로 웃음을 지으며,
“수호 너 오늘 이상하다. 원래 조용조용 얌전하더니, 오늘 사고치기로 작정하고 온 사람같아~”
놀리는 듯한 말투에 멋쩍어하며 대답했습니다.
“아... 그런가?? 참... 다친데는 괜찮아??”
“일찍도 물어본다~ 너야말로 괜찮냐?”
대답하기도 어색해, 뻘쭘한 듯한 미소를 지어주었죠.
그때, 제 상처를 살펴보며 서있던 그녀가 손수건으로 다시 상처를 눌러주더니, 제 손을 잡아 손수건을 잡게 하고는 제 옆에 앉았습니다.
다소 끝쪽에 앉았기 때문에 좀 더 여유있게 앉게하기 위해, 자리를 옮겼습니다.
살짝 닿은 어깨로 그녀의 체온이 느껴지는 듯...
나의 설레이는 떨림이 어깨를 통해, 그녀가 눈치채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왠지 부끄러운 마음이 드네요.
그런 저를 보던, 충일이가 또 한마디 합니다.
“수호야. 너 얼굴 빨개진다~”
놀리는 듯한 충일이 녀석이 얄밉기만 하네요. 혹시라도 이런 내 마음을 그녀에게 들키지나 않을까 힐끔 곁눈질을 해봅니다.
그녀는 충일이의 놀림을 못들은 듯, 병실문만을 바라보고 있네요.
되려, 저쪽 구석자리에 입원해계시는, 할아버지의 병간호를 오신 듯한 할머님 한분이, 웃으시며, 한마디 하십니다.
“하이고~ 남자가 저리 수줍어해서 어딨다쓰노~”
‘저도 원래는 이렇지 않다구요!!’라고 외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그녀가 옆에 있다는 생각에 숨조차 제대로 쉴 수가 없네요...
충일이가 몇마디 물어봤지만, 형식적인 대답뿐... 미안하다 친구야... 니 말이 귀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는구나...
잠시의 어색한 시간이 그렇게 흐르던 어느순간.
병실문이 열리면서, 갑주녀석과 그녀의 친구가 손에 약과 반창고, 거즈를 들고 들어왔습니다.
그때까지 그녀는 아무런 말도 안하고, 앉아있더군요...
그들이 등장하자, 반가운 손님을 본 듯한 미소를 짓더니, 반창고와 거즈를 건네받아, 제 상처를 치료하기 시작합니다.
이마가 따끔거리지만, 그것보다도 정신은 더욱 오락가락 하네요.
치료가 끝나고,
“고... 고맙워요...”
“고마우면~ 나중에 한턱 쏴요~”
“다.. 당연하죠!!”
젠장... 너무도 반가운 마음에 저도 모르게 크게 대답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음... 그럼 약속했어요~ 미선아~ 조만간 시간 한번 내~ 호호호~”
라며, 웃는 그녀의 모습에 아직 잡지도 않은 약속이 설레이네요.
그렇게 두런두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여러 대화들을 했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무얼 이야기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저... 그녀와 함께 앉아있다는 사실만 행복합니다.
시간이 어느덧 흘러...
병실을 오랫동안 지켜줬던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병실을 나섰죠...
전, 이제... 그녀를 만났던 이 시간을 가슴에 품고, 제가 살던 세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약속한 3시간의 실험시간이 거의 다 되어가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대로 그녀를 보내기엔 제 지난 시간들이 너무 아쉽습니다...
지금 이 느낌대로 고백을 해야 하나? 아니... 오늘 처음보는데 고백하면... 날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르는데...
이제 곧 돌아갈 시간이 다가오는데... 어쩌지...
그냥 과거의 날 믿고 이 분위기대로 돌아가?? 아냐아냐... 과거의 내가 어떤 사람이였는가는 내가 잘 알잖아... 분명... 고백할 타이밍도 놓치고, 그녀가 먼저 고백한다 해도, 답변도 못하고 나중에 또 후회할 것이 뻔해...
그렇다고... 지금 이런 상황에서 다짜고짜 고백해버리면... 난 그녀에게 평생... 이상한 놈으로 낙인찍힐 텐데...
박사님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 어쩔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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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님이 마지막 질문이라고 하시는데, 착각을 하고 계시는군요. 앞으로도 분명, 수없이 많은 질문을 하시게 될 텐데 말입니다. 어쨌든, 착각은 착각이고, 저희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려야겠네요. 데이터를 모아보겠습니다.
1번은 뒷수습은 알아서~ 일단 고백하고 본다.
2번은 과거의 나를 한번 더 믿어본다.
박사님들의 다수결 데이터를 수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