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자분들 일찍 깨닫길 바라는 맘에 글을 올려요.

흠냐...2009.03.14
조회4,548

저는 올해 겨울에 결혼하는 30대 남자이고요..

직장 2년 다니다가 지금은 유학중이랍니다.

원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제가 쓴 내용들을 강요한다고 될 문제는 아니니, 참고만 하실 분들은 참고 하시고, 뼈가 사무치게 받아들이실 분들은 그렇게 하시면 되요.

단!!!!

제 경험상 가장 현명한게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않고, 누군가의 조언을 듣고 깨닫는거라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한국에 있을 때 제가 존경하던 (지금도 존경하고요) 교수님께서 그러셨죠.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자는 겪어보지 않고 깨닫는 것이고, 가장 멍청한 자는 망해봐야 아는 자다".

처음에는 저도 그냥 그런가보다 했지만, 점점 나이가 들 수록 그분 말씀이 맞다는 생각이 확실히 드네요.

그럼 싸우시지들 마시고요..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원글까지 읽어주시면 더욱 감사드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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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금 30대 중반을 향해 달리는 유학남이에요.

지금 먼 나라에서 공부하고 있고요. 한국 돌아가려면 4년은 있어야 겠네요.

참... 나이 들어서 이런데 글을 올릴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어요.

많은 분들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한 사연들도 있고 말이죠.

전 올해 말에 결혼을 하네요.

20대 초반의 1년간의 짝사랑, 친구의 배신 (지금은 정말 사랑하는 친구입니다), 동성동본 연애, 파혼...

사랑이라는 표현을 생각할 때 정말 나쁜 짓빼 놓고서는 모든 일들을 다 겪어본 것 같네요.

그래서 제가 좀 동생 같은 여러 어린 분들께 사랑에 대한 간단한 얘기를 해드릴까 생각이에요.

음..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직간접적으로 겪은 일들을 바탕으로 제 나름대로 내린 사랑에서의 규칙(?) 같은거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다른 의견 같고 계시면 댓글 담으셔도 되고요.

 

1. 나쁜 남자는 환상에 불과하다. 요새 드라마 인기 좋더라고요 보지는 못했지만.. 나쁜 남자.. 매력적이긴 하죠. 그런데 말이죠. 결국 나중에 찾게 되는 남자는 좋은 남자랍니다. 이성은 매력적여야 처음에 끌리지만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때는 편한게 제일이랍니다. 나쁜 남자의 매력은 TV에서도 충분히 얻을 수 있지요.

 

2. 절대 우정이 목적이 아니다. 가끔씩 정말 나는 친구 같은 이성이 있어 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정말 극 소수에 불과합니다. 남자와 여자는 모름지기 원초적으로 이성이라는 이름으로 만나기 때문에 나중에 가서는 연인이 되던가 아니면 아예 안보는 사이가 됩니다. 과연 이성이 특히 남자가 여자를 만날 때 정말 친구라는 목적이 가장 근본적일까요? 절대 아닙니다. 모든 남자를 경계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도 이러한 기본적인 명제를 안고 생각해보심이 나중에 실수를 안합니다.

 

3. 개버릇 남 안준다. 일부 혹은 다수 남자가 버릴 수 없는 세 가지 버릇이 있어요. 첫째, 바람. 둘째, 도박. 셋째, 폭력. 왜 이런 말이 있죠? 꼭 그럴 놈이 그런다고.. 가끔씩 보면 바람기 있는 남자친구 때문에 이럴까 저럴까 고민하시는데요. 전 단호히 말합니다. 개버릇 남 안줍니다.과거에 누구나 사랑이라는 경험을 합니다. 하지만, 사랑경험과 문란한 경험은 천지 차지지요. 만일 주변에서 님들이 관심있어 하는 남자의 소문이 문란이라면, 정말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지금은 사람이 변했다고요? 그 개버릇 다시 나타납니다. 절대 아주 절대 명심하혔으면...

 

4. 유학와서 남자 조심해라. 특히 한국남자. 전 약혼자와 함께 유학을 왔지요. 같은 학교이기 때문에 밥은 항상 같이 먹고요. 그런데 여기 와서 보니, 특히 이 나라의 수도.. 정말 개차반 같은 남자들 널리고 널렸습니다. 마치 프리섹스주의가 지상 최대의 철학인냥 하면서 여자사냥하러 다닙니다. 그들에게는 여자는 결국 원나잇스탠드 용입니다. 사랑? 외국에 나온 것만으로도 우리는 상당한 익명성을 갖게 되지요. 심지어 이름도 영어로 쓰기도 하고요.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한국에 나중에 돌아가면 서로 얼굴도 안볼 사람들인지라 이래저래 휘두르고 다니는 남자들 있습니다. 물론 일부니까 모두 나쁜 놈으로 보지는 말아주시고요.

 

5. 장인, 장모의 입장에서 내 남자를 봐라. 눈에 뭐가 씌이면 내 남자 정말 최고입니다. 하지만, 비록 결혼이 아니라 연애라 할지라도 냉정하게 살펴보세요. 내 딸이 이 남자와 결혼한다고 하면 오케이 할 것인지. 그러면 정답이 나옵니다.

 

6. 남의 물건 손대지 마라. 남의 남자 뺏어오고 싶다는 분들 가끔 보고 또 그런 사람 몇 봤습니다. 근데 결과는 언제나 안좋더군요. 우리 생각을 해보죠. 내가 꼬셔서 넘어온 남자라면 언젠가는 그 남자 다른 여자의 꼬임에 넘어갑니다. 이 역시 개버릇과 마찬가지 논리지요. 세상에는 지켜야 할 룰들이 많은데요. 감정의 영역인 사랑에서 마저도 필요한 것이지요.

 

7. 약간은 고지식한 남자를 찾아라. 요새는 개성시대에 자기 표현의 시대다 보니 사고방식이 많이 개방적여 졌지요. 그런데 어르신들이 보기에 그리고 나중에 안정감있게 살기에는 약간은 고지식한 남자가 제일입니다. 꼭 애늙은이 같은 단점도 있겠습니다만 결국 신뢰를 안겨주는 사람은 고지식한 사람, 뚝심있는 사람이라는 것이지요.

 

8. 평소 몸과 맘을 단련하라. 인과응보라 했던가요. 주변에 시집 장가간 선후배와 친구들을 보면 평소에 건전한 생활태도와 맘가짐을 갖고 있던 사람들이 좋은 사람 만나서 평범하게 잘 살더라고요. 나중에 나이 좀 들면 알겠지만 평범하게 산다는 게 정말 어렵거든요.

 

9. 부모님 돈인 줄도 모르고 자기 돈인 줄로 착각하는 남자 만나지 말아라. 정말 중요합니다. 돈이라는게 있다가도 없고, 또 없다가도 있는 것이라는 건 여러분들도 많이 들어보셨을거에요. 학생들이야 돈버는 사람들이 아니긴 하지만서도 본인이 돈을 못벌면서 차유지비도 못내면서 차끌고 다니는 남자라면 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내가 우리 집 돈으로 내 차 산다는데, 혹은 우리 아버지께서 구지 사주신다는데 왜 남의 일에 참견이냐? 하신다면 할 말은 없다만, 돈 많은 부모님께서 차 사준다 하셨을 때 거절할 줄 알고 소박한 생활할 줄 아는 남자라면 더욱 믿음이 간다는 걸 말씀드립니다. 물론 돈 못벌면서 차 끌고 다닌다고 됨됨이가 덜 됐다는 건 아니고요. 돈이 없을 때 대처하는 자세와 마인드 자체가 다르다는 거지요. 여기에는 부모님 카드로 여자 선물 사는 남자 역시 포함됩니다.

 

이 이외에도 더 많은 생각들이 있는데, 시간이 없어 글을 줄일께요. 이쁜 사랑 , 현명한 사랑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