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ㅠ.ㅠ2004.04.09
조회555

내성적이고,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전(올해로 21살 ㅋ) 지난주.. 첫 미팅을 했습니다. 4 : 4로..
신앙심 때문에 술을 한번도 먹어본적도 없었고, 남자들도 많이 만나본적도 없었기에 떨린 마음으로 미
팅을 나갔어요..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지금 학교에서 같이 노는 언니와 언니 친구의 주선으로 저, 저보단 한 살 아래인 동생 2명(A, B양)과
한 살 위인 언니 한명(C양)과 함께.. (헤깔리지 않게 간단히 알파벳으로 명명할게요..^^)

 

지난 목요일이었죠..

학교 수업도 일찍 끝났기 때문에 A양 동생과 과제를 하면서 한참을 기다려서 힘들었는데, 게다가 비까지 오다니.. 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우산도 없었던 저흰 학교근처에서 하숙을 하는 B양의 집에 들려 우산을 쓰고 급히 미팅하기로 한 장소로 나갔습니다.


미팅에 나올 남자들은 먼저 술집으로 가있었고, 저희 4명과 주선자 언니, 오빠(간단히, 주선자를 빼고 언
니, 오빠라고 부르겠습니다.)는 함께 만나서 그곳으로 갔습니다.

 

처음에 어색하게 인사를 하고, 술과 안주를 시킨 후, 자기소개를 하고, 이름외우기 게임을 했습니다.
게임을 하기 위해서 자리를 서로 바꿔서 남자, 여자 번갈아 앉게 되었죠..

 

아, 미팅에 나온 남자분들 소개를 잠시 하겠습니다.

 

저랑 같은 나이의 84년 생인 남자 1명(D군), 83년생 1명(S군), 82년생 2명 (F, R군) 이렇게 있었습니다..

처음엔 단지 겉모습만 보고, D군과, S군에게 호감이 갔습니다. 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자리는 제 양옆에 F군과 S군이 앉았고, D군이 마주보고 앉게 됐어요..
 
게임을 하면서도 저희 여자측에서 말을 많이 하지를 않았어요..
저두  말좀 많이 하려고 노력했는데,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그러다가 게임을 하는데, 제가 걸려서 아무나 찍어서 같이 러브샷을 했는데, 호감이 있는 S군과 했죠..^^

하지만, S군도 말이 많이 없는 편인지 미팅내내 한마디도 못했다는..;;

 

그렇게 게임도 하고, 분위기는 처음보다는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전 계속 말을 잘 안하고 얌전히 있다
가 사람들 이야기할 때 같이 웃고, 그렇게만 있었어요. 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그리고 나서 1차에서 2차로 또 술집을 가게 되었는데..;;

그날 오후에 비가 많이 왔죠? 남자측에서 우산이 한명도 없는거에요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그래서 2명씩 쓰게 되었는데, 전 D군과 쓰게 되었어요..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이번 미팅으로 인하여 전 처음 해본게 많았죠.. 처음으로 동생과 아빠 아닌 다른 남자와 우산도 써보고,
술도 처음먹어보고,,;; 러브샷도 해보고;; 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D군과는 1차때 마주보고 앉아서 눈만 마주치는 편이었지, 대화는 거의 할수 없었는데, 같이 우산을 쓰
면서 이것저것 잠시 이야기를 나눴어요.. 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그리고 나서 2차로 간 술집에 도착했는데,, 절 먼저 들어가게 한 후 D군이 우산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주는데 보니까, 전 하나도 안젖었는데, D군은 어깨가 많이 젖었더라구요...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다시 자리를 잡고 앉게 되었을 때, 이번엔 전 D군과 R군 사이에 앉게 되었습니다.
2차때는 게임은 하지 않고, 술을 마시면서 옆에 사람이랑 각자 얘기하는 분위기였어요.
R군은 1차때 게임에 많이 걸려서 취한 상태여서 거의 얌전히 앉아 있었고, 전 D군과만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물론 이야기를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

 

아까 우산을 쓸 때 주량 얘기가 나왔는데, 제가 오늘 처음 술도 마셔보고, 미팅도 처음한다니까 D군이
2차때는 힘들면(아니 먹기싫으면이었나..^^?) 술.. 마시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한테 멀리 있는 안주도 집어다가 주고요..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제가 하두 말을 잘 안하길래 언니두 저보고 말좀 많이 하라고 했는데..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D군도 저보고 원래는 잘 이야기하고 그러지 않냐고 하더니만, 언니가 제가 말이 원래 많지 않다고 하자
자기가 먼저 말을 많이 하려고 하더라구요.. 저보고도 많이 웃어주고요..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저두 이것저것 물어보고 할려고 했는데, 너무 물어보면 실례가 되진 않을까.. 그리고 저의 질문이 촌스
럽지 않을까 소심해져서 더 말을 못하고 그랬거든요..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

 

그러다가, 전 촌스럽게도 동아리 같은거 들었냐고 결국 물어봤습니다.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D군 기독교 동아리 어쩌다가 들었다고 하는데, 신앙심이 그리 좋지는 않다고 하네요..
교회도 멀다고 하면서.. 교회다니는 사람을 많나고 싶어했던 저는 교회를 다닌다고 하니까 왠지 더 호감이 갔습니다.. 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그때 D군이 교회가 좀 멀다고 했는데, 언제 저희 교회 한번 와보라고 할걸 그랬어요..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그리고, 술자리 처음인 저 챙겨주기도 하고, 이것저것 모르는 것도 자상하게 알켜줬구요..

그런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1차때 제 옆에 있던 F군. 저보고 이야기좀 하라고 그럽니다. 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D군이랑 그
런대로 잘 얘기하고 있는데..) 한마디로 분위기 깼죠.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그날 남자들 술도 많이 먹이려고 했구요)

 

 

암튼, 2차때는 옆에 있는 사람들과 그렇게 각자 놀다가 집에 오게 됐죠.

 

지하철역까지 올 때 처음에 말했던 A양 동생이 술이 좀 취해서 제가 같이 우산을 쓰느라고, D군은 주
선자 언니와 우산을 쓰고 왔습니다.

아, D군 저와 집 방향이 같았습니다. 계속 같이 오다가, 제가 먼저 내리고 그 다음에 D군이 내리는..
그래서 D군도 집에 갈 때 같이 가면 되겠다고 했죠..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그런데, 지하철을 탈 때 D군이 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고, R군이 D군과 같이 있다가 지하철을 함께 못탔
습니다. 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결국 다른 사람들은 모두 같은 방향인지 저보다 한정거장 먼저 역에서 내려서 D군과 R군은 기다려서
간다고 했고, 그러다가 전 그 다음 역에서 내려서 혼자 지하철을 갈아타고 왔지요..

지하철을 타고 오는데.. D군과 S군이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더라구요.. 아까 내가 왜이렇게 말을 안했지.. 엄청난 후회를 하면서...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렇게 그 두명 사이를 헤깔려하다가,, 점점 D군이 제 마음에 와닿는 거에요..
그런데 문제는 연락처를 서로 주고받지 못했습니다... 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그때 그냥 사람들과 같이 기다려서 같이 집까지 왔었으면 연락처를 주고 받을 수도 있었을 것을...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그렇게 혼자 후회하다가 다음날 학교에서 언니와 미팅을 같이한 A양에게 말을 했습니다.

언니, 저보고 이야기좀 많이 하지 그랬냐면서, 아무도 연결 안될줄 알았는데,, 자기가 주선자 오빠한테
전화해서 다시 만나게 해주겠다고 연락 기다려 보라구 하더라구요..^^ 너무 고마웠습니다.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그러고 지난주 토, 일, 월요일 이렇게 연속으로 3일을 노는 동안 전 D군이 계속 제 머릿속에 맴돌아서
그 많은 과제들을 하느라 너무 힘들었습니다. 책상앞에서 책을 펴놓고, 읽은 부분을 계속 읽거나, 저도
모르게 D군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지하철에서도 정신을 놓고 있어서 내릴 역을 놓칠뻔하구요..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괴로운 3일이 끝나갈 무렵, 월요일 밤에 언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주선자 오빠가 D군을 데리고 나오
겠다구요..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그런데 소개팅 형식으로 만나는 걸로 하자고 하더라구요..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물론 그런 둘이만 있으니까 좋긴 한데.. 제 속이 너무 보이는 거 같아서 창피하고, 쑥스럽고 어색해서,
전 저번 미팅때 사람들을 다 같이 만나서 노는 것처럼 하자고 하니까 그럼 그렇게 하라고 하더라구
요..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A양도 물론 같이 나가겠다고 했구요, B양도 알고보니까 S군에게 맘이 있어서..(물론 이 두사람은 집에
올 때 우산속에서 연락처를 주고 받았다고는 하는데 그리 자주 연락은 못한다고 하구요..;)

 

 

이렇게 돼서 그럼 언니한테 이렇게 하겠다고 하니까 언니가 오빠한테 다시 전화하겠다고 하고, 만날 날
짜를 잡으려고 했습니다. 저희가 더 빨리 말했으면 오늘 만났을 수도 있었을텐데.. 늦게 말하는 바람에
다음주쯤에나 만날 수 있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죠..첫미팅에서 만난 그 사람..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그런데.. 그런데... 아까 언니한테 전화가 오길.. 오빠가 D군이 좀 부담스러워 하는 거 같다고 하더군요... 처음엔 저 때문에 언니가 D군 데리고 나올수 있냐고 말해서 오빠가 그냥 D군만 데리고 나올려고 했는
데, D군 아무 영문도 모르고 나올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오빠가 자세힌 얘기 안하고 지난주 미팅 같이
한 애들 만나러 나가자고 하니까... 좀 부담스럽다고 했나봐요.. 그리고 저번 주 미팅했던 멤버들이랑 다
같이 만나는 것도 아는지..


B양은 S군과 가끔이라도 연락을 하고, 언제 한번 만난다고 하던데.. 너무 부럽고, 지난 주 제 모습에 너
무 후회가 됩니다..

 

 

휴.. 저.. 이대로 D군 잊어야 되나요...? 이것 때문에 저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너무너무 보고 싶었는데..
집이 같은 호선에 있으니 지하철 탈때마다 혹시 D군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했구요..
지금도 그의 웃는 얼굴이 보고 싶은데... 가슴이 너무 아픈데... 이대로.. 포기해야할까요..?

 

물론 제 주위에서 제가 남자들을 많이 안만나봐서 그럴수도 있다고도 합니다. 그리고 더 좋은 사람 만
날거라면서 잊으라구요.. 하지만.. 자꾸 머릿속에 맴도네요.. 많이 그립구요... 너무나 보고싶어요..

그리고 더 좋은 사람 만날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어떻게 해야될까요..?

 

그리고, 그 사람은 절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그냥 미팅때 만났던 좀 조용했던 사람으로만 생각할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