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로 오해 받았던 옛추억

군대가자2009.03.16
조회871

국가대표 엔트리에 뽑힌 청년입니다 ㅠㅠ

 

남은 시간 알바도하고.. 알바 끝나는 시간엔 독서실을 다녔는데요..

 

고등학교때 다녔던 독서실을 다시 가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그래서 생각난 웃지못할 기억이 있었습니다.

 

제가 고3이었던 시절 그 독서실에서 막판 스파크를 땡기고 있었죠.

 

여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집이 가까웠던 독서실이었길래 밤새고 학교가거나 거의 살다시피 했죠.

 

근데 항상 아침까지 함께한 어린친구가 있었습니다.

 

고1이었는데요. 좀 짠하고 대견했죠.. .. 곧 요녀석도 지옥을 맛볼텐데 ..

 

제가 사실 항상 독서실의 마지막 문단속을 제가 했는데 다른 이까지 있으니

 

또 괜히 경쟁의식도 생기고.. 아무튼 무척 신경쓰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같이 입시때문에 고달픈 인생끼리 제가 잘해줘야 겠단 마음에

 

고3 수험생들은 잘 아실거에요.. 막 유자차에. 녹차에.. 드림 카카X 초콜렛 한박스 ..

 

막 쟁겨놓고 먹잖아요..늦은 밤 독서실을 같이 보낼 그 친구에게도 제가 이것저것

 

나누어 주었습니다. 부담 갖지 말라고..하면서.. 잘 해주고 싶더군요...

 

또 아는 문제는 그애가 물어보지 않아도 직접 갈켜주고.. 도움이 되고 싶었죠..

 

그렇게 두달을 보냈는데.. 어느 날 그애가 보이지 않더군요..

 

무슨일이 있나.... 싶었는데.. 제 책상위에 쪽지 하나가 남겨져 있었는데요..

 

내가 동성애자 같다고.. 막 부담스럽다고....그래서 결국 옮길거라네요 ..

 

그 쪽지를 보고.. 좀 허탈 하더군요.. 전 그냥 안쓰러워서... 해준것 뿐인데요 ㅠㅠ

 

편한 형,동생 이런식으로 생각했는데.. 저만 너무 편하게 생각했나요..

 

오지랖이 너무 넓었나 봐요.. 지금은 그냥 웃음만 나옵니다 ㅎㅎㅎ

 

지금이면 벌써 고3이겠네요 ...잘 봤으면 좋겠네요 .

 

지금 고3 여러분들 톡 볼 시간도 없겠죠? 열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