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파편 든 불량 음료수 유통!

돈키호테200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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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유명회사에서 나온 건강음료에서 유리 파편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서울에서도 이미 두 건의 고발이 접수됐던 것으로 밝혀져서 불량 음료수가 시중에 유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전에서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시 가양동에서 가구업을 하는 육모씨, 지난 3일 손님이 사온 건강음료를 마시다 깜짝 놀랐습니다.

음료수 안에서 유리 파편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육모씨 대전시 가양동]

"일을 하다가 더워서 손님이 사온 음료수를 2병째 마시는 데 혓바닥에서 유리 파편이 나왔어요."

그러나 육씨를 더욱 화나게 한 것은 제조회사의 무책임한 답변이었습니다.

 

[인터뷰:육모씨 건강음료 피해자]

"다음에 찾아 뵙겠다고 하면서 아프면 병원에 찾아가라고 하더라고요."

이 음료수는 국내 대기업이 OEM, 즉 주문자생산방식으로 생산해 판매하는 제품으로 유리병 제조업체가 성형 불량 제품을 납품한 것으로 보입니다.

즉, 음료수 병 입구 안쪽이 제조과정에서 바스러져 1㎜미만의 미세한 유리파편이 발생했지만 세척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원인이라는 설명입니다.

이 음료수의 하루 생산량은 3만여병, 전국으로 유통되고 있어 불량제품이 유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업장내 재고에 대한 검수 결과 추가 불량제품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일반 약국으로 나간 제품 중에서 추가 불량품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인터뷰:이상준 음료판매회사 지점장]

"경기도 안성에 있는 유리병 제조업체에 원인규명을 의뢰하고 지난 2월 9일 생산된 제품에 대한 판매중지 조치와 함께 서울과 대전지역에서 당일 날짜 제품은 모두 회수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음료수의 경우 지난 3월 초 서울지역에서도 2건의 소비자 고발이 접수돼 유리병 안에 유리 파편이 든 음료수가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2004년 04월 09일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