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할수없는...

미미2004.04.09
조회466

사실, 이방에는 어울리지않는 글이지만  제가 이방이 편해서 올려봅니다.

 

 

동네에서 오래 사귄엄마가 있습니다. 

나이도 나랑 동갑이고, 술 못마시는거며 낮에 열라 싸돌아다니는것 등등 

둘이 정서적으로  맞는 부분이 있어  친하게 지냈죠.

 

얼마전에  제가  이 친구의 새로운 부분을 접하고  충격을 좀 받았어요.

 

 

둘이 어떤 강좌에 등록해 같이 들으러 다닙니다.

생각의 차이가 있는지, 저는 배워서 뭘 만들면  그냥 가족들이나 친구들한테 선물하는 형식이고

이 친구는  만들어서 주면서  돈을 받더군요.

하루는  그런 의견차이로,  친구한테는 그냥 주지 무슨 돈을 받냐 하고 말하니까

"너나 돈받지말고 줘!" 이러더군요.  잠시 썰렁했지만  곧 잊어버리는 타입이라 저는 잊어버리고 다시 강의에 몰두했습니다.

 

 

거의 다 만들어갈때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 친구가  저를 따시키고 있더구만요.(비약이 아닙니다)

평소에는 전혀 안 그러던 포즈로(저한테서 등을 돌린 자세로), 

저를 제외한 다른 사람을 한 울타리로 만들어

농담을 하고 정보를 주고받는겁니다.

 

이때까지 아무생각없던 저는  그 대화에 끼어들었죠.

그런데 이 친구, 제가 끼니까  그때부터 입을 딱 다무는겁니다.  이건 정말 없던일이거든요.

다른이들은 저랑 대화하고  농담하는데  이 친구 입다물고 있다가,

다시  제가 모르는 정보를 꺼내더니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고,  제가  그게 뭐냐고 물어보니 대답도 않더라구요.(이것도 없었던 일)

 

 

끝날때쯤, 다른사람이  우리 폰번호를  묻더군요.

이친구  자기것만 싹 가르쳐주더니  "이제 가자!" 하고는 다른 사람들을 부추기는겁니다.

그러니까  어떤 아짐이  "언니 번호도 알려줘야죠." 하고는 저를 쳐다봅니다.

번호를 알려주고  일어섰습니다.

 

 

저는 성격이  내성적이라  앞에 나서는것도 별로 안 좋아하고, 웬만하면 양보하고 뭐 그런편입니다.

지금은 어쩔수없이  어떤 조직의 팀장을 맡고있지만,

내 의사보다는  다른 조직원의 의견을 더 존중하는편이죠.  한마디로 팀에 분열가는건 참지 못합니다.

 

 

그 반면, 그 친구는 악착같은 면도 있고, 제말로 자기성격은 G랄같아서  자기가 한번 성질피면 신랑도 감당못한다고   말을 합니다.

사실 그렇기도 합니다.

야쿠르트아줌마가  요금 얘기하다가  면전앞에서  현관문 쾅 닫고 들어가는것 보고

서러워하는걸  본적이 있거든요.

하지만, 그외엔 본적이 없고  저한테는 그런적이 없었기에 생각도 못했죠.

 

 

그러니  제가  놀랐겠죠.

저는  상대방에 상처를 받아도  바로  돌아서지 못합니다.

몇번 더 보다가  아니다싶으면  그때  끊죠.

 

 

오늘, 이 친구 또 만났습니다.  같은 강좌를 들으니까요.

약간의 어색함은 있었지만, 평소대로  행동했죠.(역시 어색하더군요.)

 

 

내가  이사람을 안 만나지 않는이상  이 감정은 풀어야겠다싶어 같이 점심을 먹었습니다.

서로 뭣때문에 서운했는지 말은 안했습니다.

말하기도 쑥스럽고, 그러기에는  내자신이 크게 잘못한것없다는 생각이 들고  분위기가 더 이상해질것도 같았구요. 게다가  그 친구는  제 행동이  어땠는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상한게  내가  어떤 선에서는 경계를 해야할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몇번 만날때까지는  그런 생각이  없어지지 않을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