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차게 집에 가라는 의사(?) ㅡ.ㅡ;

noa2004.04.12
조회1,047

 전 어제 119 차로 상계ㅂ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던 환자입니다...매몰차게 집에 가라는 의사(?) ㅡ.ㅡ;
 물론 응급실에 갈 정도면 많이 아파서 갔겠져?
 갑자기 저녁 식사중에 기절해서 119에 실려 간 기운하나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근데 병원 특히나 응급실에 가보신분들은 아시져? 매몰차게 집에 가라는 의사(?) ㅡ.ㅡ;
 이 사람이 와서 왜 왔냐구 물어보구...저 사람이 와서는 또 물어보구...
 저두 어제 한 3-4명이 같은걸 계속해서 물러보더라구여...
 응급실...정말이지 갈데 못됩니다...매몰차게 집에 가라는 의사(?) ㅡ.ㅡ;
 아기는 울고...아픈사람 소리지르고...욕하고...
 정신없으시겠져...의사분들도 간호사 분들도...
 하지만 병원 특히나 응급실은 정말로 아프고 위급한 상황에서 가는곳이잖아여...
 더군다나 전 의식은 있었지만, 손가락 하나 까딱할수 없는 상태였으므로 물론 말도 제대로 못하는 상태였죠...
 그 상태에서 말시키면 말이 제대로 나옵니까?
 한동안 간호사 분들이 와서는 말시켜서 죽을 힘을 다해 대답하구, 옆에 있던 보호자가 자초지정 다 설명하구 했습니다...
 몇십분이 지나 링겔 한병 놔주더라구...검사하겠다구 소변을 받아오라는데 기운없어서 화장실도 못갔습니다...심전도 검사에 피검사만 하더라구여...
 소변검사를 위한 화장실도 가지 못하는 환자한테, 한참 지난 후에야 와서는 무릎 툭치고...눈떠보라고 얼굴 치더니...급기야...급기야...
 묻는말에 대답안한다구 집에 가라구 하더군여...ㅠ,ㅠ; 매몰차게 집에 가라는 의사(?) ㅡ.ㅡ; 
 도대체.......의사 맞습니까?
 아픈사람 대답못한다구 집에 가라구 하는 의사...봤습니까?
 제가 아파서 병 고치러 갔지...면접 시험두 아니구 묻는 말에 꼬박꼬박 대답 다할줄 알면 119에 실려 갔겠냐구여...매몰차게 집에 가라는 의사(?) ㅡ.ㅡ;
 팔다리가 아픈거라면 말을 할수 있었겠져...
 하지만 의식잃구 기절해서 들어온 사람이 어찌 말을 다 할수 있습니까...
 그래서 제 대신 옆에 있던 보호자가 대답 다~했습니다...
 그런데도 환자가 직접 말 안했다고... 매몰차게 짜증섞인 어투로 집에 가라고 합니다...
 

 병을 고치는거 당연히 중요한 일입니다...
 의학공부...당연히 어렵고 힘들게 공부하셨겠져...
 하지만 아픈 몸보다 마음에 상처를 준다면 진정한 의사가 될수 있을까여~?
 외형적으로 보이는 치료만이 전부가 아니지 않습니까...
 아파서 온사람 물론 힘들게 많은 환자보시면서 짜증날수 있겟져...
 하지만...환자한테 치료는 안해주고 집에 가라니요...
 집에 가다 뭔일 나면 책임지실겁니까 이승x선생님? (상계ㅂ병원 응급의학과)

 거기 병원에 계신 분들은 평생 안 아픕니까?
 도대체가 어디가서 이런대접 안 받아봐서 모르시는 겁니까?
 아픈 몸보다 가슴이 더 아파 링겔도 다 못 맞고 집으로 왔습니다...매몰차게 집에 가라는 의사(?) ㅡ.ㅡ;
 

 잠시후에 오신 여자분이 그러더라구...의사선생님 이해좀 해달라구...
 아픈 환자가 오히려 의사를 이해해야 한답니다...
 아픈 사람만 서럽습니다...
 의사의 본분이 뭔지...이글을 읽으실 분들이 어떤 분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몸이 아픈사람 마음까지는 아프게 하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오히려 병원갔다가 병이 나아지는게 아니라 가슴이 더 아파서 왔습니다...
 우리나라 응급실 현실이...아니 상계ㅂ병원 현실이 이 정도밖에 안된다니...
 휴~~좋은일 하나없는 세상살이가 더 서글퍼 집니다...
 저 아직도 현기증나고 기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