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뻘짓했다가 범죄자 될뻔한 사연

웅찌2009.03.22
조회382

전 그냥 톡 가끔씩 즐겨보는 올해 20인 평범한 남알바생입니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당황스러워 지금 이시간까지도 잠이 안와서 글을 적네요 ㅠ

처음 적는거라 재미없어도 재밌다고 생각하시고 (라기보다는 심각하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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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평소와 다름없이 밤 11시에 알바 끝나고 집에 가기 위해 (알바하는 피시방이 2층임) 계단을 내려오는데 비가 오더군요.

 

인천의 인H대학교 후문앞인데 주말이라 수업이 없어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정말이지 주룩주룩 비는 쏟아지고 집까지 걸어서 40분걸리는데 이걸 뛰어간다는건 장비없이 기어서 63빌딩 벽타고 올라갔다가 내려올거다라는 괜히 뻘짓했다가 범죄자 될뻔한 사연소리와도 맞먹는 수준이더군요.

그래서 할수없이 친구한테 전화해서 우산좀 가져다 달라고 전화하고 친구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어떤 여자분이 저와 같은 처지인지 계속 밖을 쳐다보고 어찌해야할지 모르면서 초조하게 서있으시더군요.

순간 저의 망상이 시작됫습니다. 친구한테 우산빌려서 이분한테 드리고

 

" 전 괜찮습니다. 이정도 비는 맞고 가도 되죠 "

 

이러면 담날 톡에 " 오늘 간지남이 우산빌려 줬어요! " 라고 메인에라도 뜰까하고 혼자 신나게 상상하는데 친구분들을 부르시더군요. 그래서 친구분들이 오셨는데 뭐 지금 주안역 가는 길이다 어쩌고 하면서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자꾸 뭐라 얘기하며 힐끔힐끔 쳐다보데요? 그러다가 그 우산없는 분이 갑자기 달려가시더니 옆건물가서 비를 피하고 계시더군요. 당시 시간이 거의 11시 30분이 지난 시간이라 불쌍한 마음에 자비(?)를 베풀고자 그분한테가서 " 집 어느쪽이세요? 우산없으신거같은데 택시비라도 빌려드릴게요 비맞고 계시지 마시고 집에 가세요 " 라고 자비롭게 미소를 머금으며 이야기 햇는데 그분이 정색을 하며 여기 일행있어요 , 왜그러시는데요 등등 톡 쏘아 붙이시길래

" 뭐이런 ....... " 하고 그냥 돌아가서 친구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좀 지난뒤에 친구 왔길래 우산 빌려쓰고 집에가는데 그분은 안계시더군요. 그래서 아 그냥 가셨네 이러고 있는데 ( 솔직히 말이 안되죠 일행있다는게, 일행있는데 혼자 나와서 비맞으면서 우산 구걸하고 있습니까 ?) 아 모지 이게 비 간지남의 대우인가 라고 생각하며 그 여자분이 별 이상한놈이 작업거네라고 생각해서 그랫나보다라고 생각하면서 친구한테 이야기 하는데 .친구놈이 이 멍청한 놈아 요즘 때가 어느땐데 그러고 다녀 너 이제 얼굴어떻게 들고다니냐 라고 하더군요. 친구가 이유를 말해주는데 요즘 뭐 택시 강도 어쩌구 납치 어쩌구 이러는게 난린데 가서 택시라도 태워드린다고 머라고 하면 니 납치법으로 보지 얼굴도 납치범같이 생긴놈이 그렇게 했으니 라며 힐끔힐끔쳐다보면서 말한게 저 남자 이상해 자꾸 내 근처에서 어슬렁거려 이러고 피한거래요ㅠ 전 하늘에 맹세고 작업조차도 마음이 없었던 사람이거든요ㅠ 근데 졸지에 납치범 나쁘게 말하면 tiger in the river 까지도 오해받을 상황이었다고 하네요; 와 정말이지ㅠ 이거 정말이면 얼굴어떻게 들고다니나 생각까지 들더군요.; 아 혹시라도 이글 그 분이 보고 계시다면 정말이지 전 순수100% 때묻지않은 원액입니다 순도 백퍼 이빨로 깨물어도 절대 흠집없는 금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인심이 나빠진건가 도대체 내가 한짓이 뭐가 잘못인가 도저히 모르겠네요 . 어쨌든 그분 다시한번 죄송합니다ㅠ 괜히 쓸데없는 짓을해서 공포로 몰아갔다면 아 정말이지 제 취향아닙니다. 이상한 소문내지 말아주세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