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톡에 글을 써볼까 써볼까 생각만하다가 큰맘먹고 글을 써보는 주말이네요. 글이 길지만 한마디씩이라도 조언을 주셨음 좋겠습니다 ㅠㅠ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교수님 덕분에 분수에 안맞는 ^^; 좋은 곳에 취직한 22살 직딩녀입니다. 그리고 제 남자친구는 저보다 한살 어린 21살입니다. 대학 후배로 들어와 반년가까이 이어진 대쉬에 사귀게 된지 어제로써 300일입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의젓하고 어른스러워서 학교 선배들 사이에서도 '제일 괜찮은 후배'라고 알려져있고, 대인관계도 좋고 유머감각도 있어서 주변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타입입니다. 칭찬을 잘 안하는 제 친구들도 지금까지 제가 사귄 남자친구중 가장 낫다면서 오래오래 가라고 칭찬해줄정도로요. 정말 공주님처럼 대접해줄께라고 처음부터 말했고, 300일이라는 짧고도 긴 시간동안 정말로 공주님 공주님, 해주면서 시험기간에 도시락 싸주고, 계단 많은 지하철역에선 업어주고.. 저한테 정말 한결같이 헌신해준 남자친구덕에 지금은 서로 숨기는것없이 정말 사랑하고 있습니다. 사실 남자친구는 집이 구미고 학교가 서울이여서 자취를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1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가야해서 12월 말에 구미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점점 문제가 생긴것같네요. 사실 원래 크고작은 문제들은 있긴했지만.. 남자친구네 집이 좀 어렵습니다. 그건 저도 잘 알고있었고요. 그래서 데이트할때도 비용을 거의 제가 70%정도를 냈거든요. 저도 그땐 학생이였던지라 그 부담도 너무 심했고 했지만 남자친구가 그거때문에 너무 저한테 미안해하는것도 알고 있었고.. 많이 사랑했기에 비용은 중요한게 아니라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하지만 구미에 가서 2월달에 군대 지원을 했는데 한번 떨어지고, 4월에 신청한것도 떨어지면서 남자친구가 많이 예민해졌었습니다. 거기다가 알바는 신청하는 족족 다 떨어지더라구요 정말 신기할정도로.. 10번넘게요. 그러면서 아버님이 지난 2월에 실직을 하시고 거기다 막내동생 (14살)이 이번에 뺑소니 사고까지 당하면서 집이 더 어려워졌지요. 보고싶다 만나자, 서울오란 말을 하기도 미안해서 제가 용돈, 월급 받을을 모아서 구미를 내려갔고(3번) 그때마다 차비 빼고 한 10만원씩 쓴것같네요. 솔직히 부담이 너무 컸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는 일이 없냐.. 사는게 넘 힘들다고 말하는 남자친구 앞에서 뭐라고 말을 할 수가업었습니다. 돈이 없다고 담배도 끊고, 그렇게 사람을 좋아하는데 밖에도 잘 나가지 않으면서 의기소침해지는 남자친구한테 어떻게 감히 돈 얘기를 하겠어요. 화이트데이는 기대도 안했고 그냥 넘어갔는데 문제는 어제, 300일이였습니다. 300일에는 서울에 한번 올라와주면 안되냐고 저번달부터 조심스레 말했는데 자기도 올라가고싶은데 돈이 없다고.. 이번 3월 한달동안 오천원으로 살았다고 미안하다고 말을하는데 더이상 재촉하는 제 자신이 나쁜년같아서 더이상 말을 못했습니다. 제가 찾아갈까 싶었지만 저 역시도 부자는 아니기에 결국 가지 못했구요.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나중에 꼭 돈 많이 벌어서 잘해주겠다는 남자친구의 말. 처음에는 그 말에 힘이 났고 마음이 찡했지만 솔직히 여자들이 그렇잖아요. 괜히 섭섭하고 외롭고.. 눈물이 나더라구요. 너무하다고, 300일이라고 뭐 몇만원짜리 선물을 받고싶은건 아니지만 그냥 얼굴이라도 보면 안되냐고 하니깐 자기가 안가고싶어서 안가냐고, 지금 집안 분위기도 너무 안좋고 돈이 없는데 어떻하냐고 미안하다고만 하더라구요. 그말에 또 할말을 잃었습니다. 남자친구 친구들이 장난으로 남자친구한테 "넌 뭘 해도 안되" 라고 자주 말하듯이 정말 제 남자친구는.. 뭘 해도 잘 안되요. 이런말 여자친구가 하기 참 싫지만. 자취할때도 뭐냐 집 사기?? 이런것도 두번이나 당해서 난리났었고 교통사고도 많이 나고. 제가 만난 300일동안만 3번-4번은 난것같네요. 지금 군대도 계속 떨어지고.. 집안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휴학할때도 문제가 많았고 휴 제입으로 다 말하기 좀 그렇지만.. 그러다보니깐 당당하고 자신감있던 남자친구가 더 위축되는것같아요 특히 여자친구앞에서는 남자도 그런 모습 보이면 작아지잖아요.. 저한테 힘들단 소리 하기 싫어서 감추는것같지만 저도 상황 뻔해서 다 보이고.. 그런 힘든 남자친구한테 닥달하고 뭐 바라면 내가 너무 나쁜년같아서 그냥 가만히있고 늘 다 잘될꺼야, 힘내라고 말해주죠. 하지만 저라고 힘든일이 없는건 아니거든요 저도 가끔 기대고 싶은데, 남자친구한테 더 짐이 될까봐 제 힘든 얘기는 하지도 못하겠습니다. 저 솔직히 애교많고 밝은 성격이란 소리 되게 많이 듣는데, 남자친구랑 얘기하다보면 애교부리고 투정부릴 여력도 없는것같아요. 돈 많이 벌어서 널 행복하게 해주겠단 남자친구를 보면 행복하고 고맙지만 한편으로는 지금 군대 하나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남자친구를 보면 솔직히 답답하기도 하고.. 맘이 아프기도 하고... 정말 마음이 복잡해요 남자친구를 정말 많이 사랑하지만, 그만큼 저 역시도 지쳐가는것같습니다. 저도 아직 22살이라구요ㅠㅠ 자랑은 아니지만 애교많고 싹싹해서 어디가서 빠진단 소리 못들었고, 남자친구랑 만나는 동안에도 대쉬해온 남자들 많았습니다. 친구들처럼 놀이동산도 가고싶고, 예쁜 레스토랑도 가고싶단 생각 드는게, 욕심이고 나쁜건 아니잖아요. 이렇게 제가 다 베풀고, 이해하면서 연애하는건 처음이여서 더 힘이 드는걸까요.... 알바도 못하고있고, 군대도 못가고있고, 집에도 있지못하는 남자친구. 어떻게 해야하죠? 조언을 좀 주세요.1
뭘해도 안되는 내 남자친구와의 300일, 지쳐갑니다
늘 톡에 글을 써볼까 써볼까 생각만하다가 큰맘먹고 글을 써보는 주말이네요.
글이 길지만 한마디씩이라도 조언을 주셨음 좋겠습니다 ㅠㅠ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교수님 덕분에 분수에 안맞는 ^^; 좋은 곳에 취직한
22살 직딩녀입니다.
그리고 제 남자친구는 저보다 한살 어린 21살입니다.
대학 후배로 들어와 반년가까이 이어진 대쉬에
사귀게 된지 어제로써 300일입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의젓하고 어른스러워서
학교 선배들 사이에서도 '제일 괜찮은 후배'라고 알려져있고,
대인관계도 좋고 유머감각도 있어서
주변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타입입니다.
칭찬을 잘 안하는 제 친구들도 지금까지 제가 사귄 남자친구중 가장 낫다면서
오래오래 가라고 칭찬해줄정도로요.
정말 공주님처럼 대접해줄께라고 처음부터 말했고,
300일이라는 짧고도 긴 시간동안 정말로 공주님 공주님, 해주면서
시험기간에 도시락 싸주고, 계단 많은 지하철역에선 업어주고..
저한테 정말 한결같이 헌신해준 남자친구덕에
지금은 서로 숨기는것없이 정말 사랑하고 있습니다.
사실 남자친구는 집이 구미고 학교가 서울이여서 자취를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1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가야해서 12월 말에 구미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점점 문제가 생긴것같네요.
사실 원래 크고작은 문제들은 있긴했지만..
남자친구네 집이 좀 어렵습니다. 그건 저도 잘 알고있었고요.
그래서 데이트할때도 비용을 거의 제가 70%정도를 냈거든요.
저도 그땐 학생이였던지라 그 부담도 너무 심했고 했지만
남자친구가 그거때문에 너무 저한테 미안해하는것도 알고 있었고..
많이 사랑했기에 비용은 중요한게 아니라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하지만 구미에 가서 2월달에 군대 지원을 했는데 한번 떨어지고,
4월에 신청한것도 떨어지면서 남자친구가 많이 예민해졌었습니다.
거기다가 알바는 신청하는 족족 다 떨어지더라구요 정말 신기할정도로.. 10번넘게요.
그러면서 아버님이 지난 2월에 실직을 하시고
거기다 막내동생 (14살)이 이번에 뺑소니 사고까지 당하면서
집이 더 어려워졌지요.
보고싶다 만나자, 서울오란 말을 하기도 미안해서
제가 용돈, 월급 받을을 모아서 구미를 내려갔고(3번)
그때마다 차비 빼고 한 10만원씩 쓴것같네요.
솔직히 부담이 너무 컸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는 일이 없냐.. 사는게 넘 힘들다고 말하는 남자친구 앞에서
뭐라고 말을 할 수가업었습니다.
돈이 없다고 담배도 끊고, 그렇게 사람을 좋아하는데 밖에도 잘 나가지 않으면서
의기소침해지는 남자친구한테 어떻게 감히 돈 얘기를 하겠어요.
화이트데이는 기대도 안했고 그냥 넘어갔는데
문제는 어제, 300일이였습니다.
300일에는 서울에 한번 올라와주면 안되냐고 저번달부터 조심스레 말했는데
자기도 올라가고싶은데 돈이 없다고..
이번 3월 한달동안 오천원으로 살았다고 미안하다고 말을하는데
더이상 재촉하는 제 자신이 나쁜년같아서 더이상 말을 못했습니다.
제가 찾아갈까 싶었지만 저 역시도 부자는 아니기에 결국 가지 못했구요.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나중에 꼭 돈 많이 벌어서 잘해주겠다는 남자친구의 말.
처음에는 그 말에 힘이 났고 마음이 찡했지만
솔직히 여자들이 그렇잖아요. 괜히 섭섭하고 외롭고.. 눈물이 나더라구요.
너무하다고, 300일이라고 뭐 몇만원짜리 선물을 받고싶은건 아니지만
그냥 얼굴이라도 보면 안되냐고 하니깐
자기가 안가고싶어서 안가냐고,
지금 집안 분위기도 너무 안좋고 돈이 없는데 어떻하냐고 미안하다고만 하더라구요.
그말에 또 할말을 잃었습니다.
남자친구 친구들이 장난으로 남자친구한테 "넌 뭘 해도 안되" 라고 자주 말하듯이
정말 제 남자친구는.. 뭘 해도 잘 안되요.
이런말 여자친구가 하기 참 싫지만.
자취할때도 뭐냐 집 사기?? 이런것도 두번이나 당해서 난리났었고
교통사고도 많이 나고. 제가 만난 300일동안만 3번-4번은 난것같네요.
지금 군대도 계속 떨어지고.. 집안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휴학할때도 문제가 많았고 휴 제입으로 다 말하기 좀 그렇지만..
그러다보니깐 당당하고 자신감있던 남자친구가 더 위축되는것같아요
특히 여자친구앞에서는 남자도 그런 모습 보이면 작아지잖아요..
저한테 힘들단 소리 하기 싫어서 감추는것같지만
저도 상황 뻔해서 다 보이고..
그런 힘든 남자친구한테 닥달하고 뭐 바라면 내가 너무 나쁜년같아서
그냥 가만히있고 늘 다 잘될꺼야, 힘내라고 말해주죠.
하지만 저라고 힘든일이 없는건 아니거든요 저도 가끔 기대고 싶은데,
남자친구한테 더 짐이 될까봐 제 힘든 얘기는 하지도 못하겠습니다.
저 솔직히 애교많고 밝은 성격이란 소리 되게 많이 듣는데,
남자친구랑 얘기하다보면 애교부리고 투정부릴 여력도 없는것같아요.
돈 많이 벌어서 널 행복하게 해주겠단 남자친구를 보면 행복하고 고맙지만
한편으로는 지금 군대 하나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남자친구를 보면
솔직히 답답하기도 하고.. 맘이 아프기도 하고... 정말 마음이 복잡해요
남자친구를 정말 많이 사랑하지만,
그만큼 저 역시도 지쳐가는것같습니다.
저도 아직 22살이라구요ㅠㅠ
자랑은 아니지만 애교많고 싹싹해서 어디가서 빠진단 소리 못들었고,
남자친구랑 만나는 동안에도 대쉬해온 남자들 많았습니다.
친구들처럼 놀이동산도 가고싶고, 예쁜 레스토랑도 가고싶단 생각 드는게,
욕심이고 나쁜건 아니잖아요.
이렇게 제가 다 베풀고, 이해하면서 연애하는건 처음이여서 더 힘이 드는걸까요....
알바도 못하고있고, 군대도 못가고있고, 집에도 있지못하는 남자친구.
어떻게 해야하죠? 조언을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