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아이들 교육문제 가르쳐 주세요.

원본2009.03.23
조회259

저는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부모입니다.

제가 이 글을 30대와 40대 방에 올리려고 합니다.

 

저의 아이가 학교를 다니는 곳은 경기도의 한 학교입니다.

몇 년 전부터 반 편성 문제로 학무모간 다툼이 심합니다.

다툼의 원인은 이렇습니다.

임대아파트가 있고, 그 옆에 큰 빌라가 있습니다. 50평에서 100평대 이상의

큰 집에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부모의 직업이 대학교수나 의사, 업체 사장님등

다양한 직업에서 그래도 잘사는 집안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매년 학부모 회의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학생 수준에 맞추어서

반을 편성하자는 제안입니다. 아무래도 학부모 회의에 참석하는 사람은

삶의 여유가 있거나 관심이 많은 사람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 성적에 따라서 반을 나누자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래서 한번은 제가 참지 못하고 학교에 가서 따졌습니다.

어린 아이부터 꼭 그렇게 나누어야 하느냐고…

도대체 초등학생이 공부를 잘하면 얼마나 한다고…

 

그랬더니 거기에 계시는 선생님이 그러더라구요.

 

저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 때와는 다른 것 같습니다.

하기야 저는 시골 산골마을에서 태어나서 수업시간에 배운게 다였지만..

요즘 애들은 그 학년 공부를 이미 마친 아이들이 상당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같은 반 아이끼리도 수준차이가 정말 난다고 하네요.

영어와 중국어나 제2외국어가 가능한 학생도 몇 명이었고..

 

그래서 몇몇 부모들이 그렇게 나누어서 얻어 지는게 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내놓은 답입니다.

초등학교 4개 학교의 어린이가 중학교에 가면 한 학교로 모입니다.

그런데 그 중학교에서는 전체 학생 중에 30등 안에 든 학생은 특별반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즉 특목고를 준비하는 학생의 반이 만들어 지는데.. 기왕이면 공부 잘하는 아이가

그 반에 들어가려면 초등학교 4학년 또는 5학년에는 그 반이 편성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즘 고등학교에서는 성적이 좋은 학생만 특별관리하고 있는 학교가 꽤 많은가 봅니다. 별도의 배식구에서 밥을 먹고 기다리는 시간도 짧게 해주는 학교가 있답니다.

 

그래서 그 고등학교를 보내려면 중학교에서 이런반을 운영해야 하고 아울러 그게 초등학교

까지 영향이 가는가 봅니다. 4개의 초등학교도 우열이 가려져 있어서 기왕이면 중학교

특별반에 더 많이 들어가라고 특별과외로 영어를 교육시키는 초등학교도 생기고…

초등학교 시험 과목에 영어도 넣은 학교도 있다고 합니다.

 

기왕이면 아이들이 아이들 답게 노는 것이 좋겠는데..

 

특별반에 들어간 부모와 들어가지 못한 부모와 입장차이도 미묘하고….

그렇다고 내 자식 못 들어간다고 운영하지 말자고 하기도 그렇고..

 

어떤 선생님은 도대체 어느 수준에 맞추어서 수업을 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있다고 하니…

 

우리 딸아이 특별 반에 못 들어갔어도 자기는 꼭 명문고를 가겠다고 공부하겠노라고

말하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진짜 제가 사는 지역 말고도 이렇게 운영되는 학교가 있는지요?

 

제가 중학교 앞에 가서 문구점이랑 교복 맞추면서 정말 특별반이 운영되냐고 하니깐..

정말 운영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래도 학년이 올라가면서 특별반 학생이 바뀌는 경우도 있을 것 아니냐고 하니깐..

처음에 못 들어간 아이는 특별반 들어가기 정말 힘들다고 이야기 하네요.

 

벌써 우리 아이는 1류와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