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잘 헤어졌다는데...

이해안되는 女2004.04.13
조회926

남친이랑은 4살 차이가 나죠..

첨 만나서 사람들에게 얘기할때 다들 4살차이면 궁합도 안본다고 잘해보라고...

그런데 만남이 계속될수록 점점 서로를 알게될수록 성격의 차이가 드러났읍니다.

전 여고, 여대를 졸업한 후로 직장생활(IT업계)을 하면서 여자들 보단 남자들이 더 편했읍니다.

여자들은 아주 사소한걸로 서로 이간질 시키고 미워하고 왕따시키고....

하다못해 누가 학교를 어떤 해에 졸업했네 라는 걸로 서로 언니라 부르라 말라 싸우는걸 보구 질렸었죠..

제가 원래 어렸을때부터 제 남동생과 바뀌어서 태어났다는 말을 들을만큼 좀 털털한 편이었어요.

IT쪽에서 일하다 보면 늦게 끝나서 술도 한잔마시구,

밤새는 일이 있으면 새벽에 사우나도 가구 나오는 시간 맞춰서 같이 아침밥먹구...

특히 작은 회사 일수록 더 가족적인 분위기가 나오는 법입니다..

(이쪽 업계의 이성친구를 두신분들은 아실껍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결혼한 사람들은 배우자가 참 외롭겠다 라는 생각을 할만큼 바쁜 직업이죠..

어쨌든 전 많은 사람들에게 편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일찍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저보다 나이많은 남자들에게 상사 대접을 받으면서 30살까지 일을했읍니다.

 

그러다 제가 전업을 하게 되었구 영업직을 시작했죠.

그 직업을 가지고 있다가 만난 사람인데요.

회사에서 잘해서 받은 꽃다발을 자랑했는데 도대체 언놈한테 받은거냐고 따져 물으면서

10시가 넘은시간에 상사에게 전화하면 믿겠다고 해서 전화하게 하고,

제 친구와 만나기로 했는데 저녁시간(6:00~7:00) 에 차 막히잖아요..

그냥 밥집에서 뻘쭘히 기다리기 어색해서 친구랑 밥먹었습니다.

다 먹고나서야 도착했는데 화를 내는 거예요.. 친구앞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다 물어봐도 그 상황은

"와 치사하다 벌써 밥을 먹냐 기다리지..." 라며 넘어가거나..

"배고팠을텐데 잘했어..."

라고 이해하거나.. 그런데 이사람은 친구앞에서 창피할정도로 화를 내더라구요..

것두 못기다리냐구....

송년회때 1년 넘게 일하던 클라이언트쪽 사람들과 술을 마시고 있는데

전화가 왔는데 좀더 놀구 싶어서 동갑인 팀장(女)에게 부탁했죠 좀더 놀다간다구 말해달라구..

다짜고짜 " 그만 놔주시죠?"  .

한 성깔 하는 이 친구랑 그날밤 전화로 죽어라 싸우다가 제가 바톤을 넘겨받아 힘을었읍니다..

 

그리고 헤어진 계기가 된 사건은

어느날 예전 회사 사람들과 맥주를 마시다가 집에 갈시간이 되서 나왔는데

3살어린 동생이 데려다 준다며 같이 나왔죠.

남친이 길건너에서 기다린다고 하니까 장난친다며 제 손을 잡았읍니다.

걔는 내가 남친 생긴것도 알고 같이 스티커 사진 찍은것도  보여주며

"나 연애한다~~~!!" 라고 자랑할 수 있는..

안지 5년도 넘은 애였는데..

전 정말  그때 당시 걔랑 손잡은게 아무렇지도 않은데...

남친이 그걸보구 무쟈게 화를 냈죠..

전 아무렇지도 않지만 그 사람이 싫어하면 앞으로는 그러지 안겠다고 말해서 끝난줄알았는데..

1주일후 또 그 얘길 꺼내고...

또 10일후  그 얘길 꺼내고...

 

정말 화가 났읍니다.

나중에 메일에는 그렇게 손잡고 만지고 자는게 아무렇지도 않은 나랑은 인연을 끊겠답니다.

아니 손잡는 다고 다 그사람이랑 자는 겁니까??? 

어떤 관계냐고 솔직히 말하라는 그 사람에게 질려서 헤어지자는 말을 제가 먼저했죠..

더이상 견디기 힘들었으니까요...

 

그런데 요즘 참 외롭다는 생각이 드네요..  ㅡㅡ;;;

다들 그런 밴댕이랑은 헤어진게 잘된거라고...

나는 둥글둥글한 사람하고 어울린다고 말하는데...

 

모르겠어요.. 전 예전에 잘못된 만남을 한번 하고 난 후로 첨 해보는 연애라 내가 잘못한건지

아님 그 사람이 정말로 밴댕이인건지 잘 판단이 안서네요...

남자들은 원래 결혼을 전제로 만나게 되면 그렇다고들 하는데...

제가 그 사람 말대로 남자들을 넘 편하게 생각하는 건가요?

남자들이 저에게 연락하는건 다 꿍꿍이가 있어서 라고 하는데....

헷갈려요. 님들이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