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 맥주에서 1cm넘는 유리조각이 나왔어요!

fors2009.03.24
조회45,506

안녕하세요. 톡님들 저는 부천에 사는 27살 여자입니다.


항상 눈팅만 하다가 제동생이 너무 어이없는 일을 당해서
톡님들의 의견을 구하고자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어젯밤 3-23일 밤 11시경에 있었던 일인데요,
저랑 동생은 밤늦게 일이 끝나고 집에서 늦은 저녁을 먹으며
간단하게 맥주를 한잔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밥먹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갑자기 제 동생이
벌떡 일어나서 씽크대쪽으로 가더니 술을 뱉는게 아니겠습니까?
왜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얼굴이 사색이 되서 기가막힌다는 듯
아무말도 못하고 손에 있는걸 보여줬습니다.

 

손에는 1cm가 조금 넘는 듯한 뾰.족.한. 유리조각이 들려있었고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한동안 멍하니
그 유리조각을 바라보았습니다.

 

맥주를 한병채 거의다 마시고 마지막 모금을 마시는데 입에 뭐가 걸려서
뱉었는데 유리조각이 나온것입니다.

바퀴벌레 구더기 이런거 나와도 기가 막혔을 텐데..
몇십년동안 이어온 대그룹 맥주회사에서 1센치가 넘는 유리조각이라니요..

 

저희는 동생 상태를 일단 확인 한 다음에 사진을 찍어 두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바로 전화를 했지요.
그 담당자라는 분들이 12시쯤 바로 찾아왔더군요.

 

상황을 얘기 했더니 죄송하다 뭐 이런말을 하고나서 원하는게 뭐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네들이 해줄 수 있는 것은 물품으로 보상(해당맥주 몇박스)
해주거나 현금 10만원 혹은 윗선에다 뭐 얘기를 해서 합의서를 작성하면
20만원까지는 보상해줄 수 있다길래 어이가 없어서 물어보았습니다..

 

"선생님들 이거 먹으면 죽겠어요? 안죽겠어요?"

담당자 왈 : "죽겠지요 식도 다 찢어지겠네요.."..-_-

동생 왈 : "그런데 선생님들 같으면 이 맥주 또 드시고 싶겠어요?"

담당자 왈 : "아니요"-_-;;

 

마음같아서는 지금 애들 용돈주냐고 장난하냐고 말한마디 하려다가
참았습니다.

 

아. 그리고 처음에는 뭐 꾸며낸거 아니냐는 식의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

참내......돈 몇푼 받아내려고 밤 11시에 일끝나고 와서 그런거 꾸며내는 짓 같은거

할 정도로 한가한 사람들은 아닙니다..

뭐 자기네들도 일부러 그랬겠냐고 이해하시라고 하면서

이럴 확률은 만분의 일이라고 하는데..

그말이 더 이해가 안갑니다... 대한민국 인구가 4500만명인데..

그럼 4500명이 동시에 이러고 있다는 얘기인건지....쩝

 

저희 솔직히 말씀드려서 돈 10만원 20만원 아니 그보다 조금 더 되는 그런보상
안받아도 됩니다. 진.심.으.로!
만약에 동생이나 제가 술이 많이 취한 상태에서 마셨다가 모르고 꿀꺽 삼켰다면...
아...정말정말 상상만 해도 소름돋습니다..
유리조각이 지금 컴퓨터 앞에 있는데 보고 있으면 정말이지..아우...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이런거 나오면 소송 걸고 난리 였을텐데
우리나라같은 곳에서는 대기업과 법적으로 싸워봤자 서민들만 손해겠지요..

 

그 회사 싸이트에 사진 올리고 싶은데 그쪽에는 아예 글을 쓸 수 있는
공간 자체가 없네요..

담당자랍시고 이런일만 전문으로 하는 직원들 보내서 대충 때우려고 하는
그 회사가 너무 괘씸합니다.
그것도 모르고 저희 부모님들도 몇십년동안 드셔온 맥주회사였다니..


동생이나 저도 서로 일이 바쁘고 그냥 다치지 않았으니
넘어갈까 생각도 했지만 여기 님들도 실제로 저 유리조각을 직접 보신다면
전혀 그런생각이 안드실겁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톡님들의 소중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일단 해당 맥주 회사 이름과 디자인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꼭 실명과 사진을 같이 올려 드리겠습니다.

 


[사진有] 맥주에서 1cm넘는 유리조각이 나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