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국집에서의 싫었던 알바기억

알바생2009.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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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23살의 캐나다에 사는 처자입니다. 전 10년전에 이곳으로 이민을왔고 중간에 몇년간 한국에 나가있던적이 있습니다. 제가 사는 이곳은 시골이구요 (어딘지 적으면 이 마을에 중국집이 한군데밖에 없기때문에..프라이버시상 생략할께요)

 

이제부터 생각만해도 진절머리나는 중국집사장+사모 + 질낮은 손님들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첨엔 제 친구가 거기서 일을해서 친구랑 재밌게 일하고싶어서 일자릴 소개해달라고 했어요.

일단 구질구질한 진상손님들 얘기부터 해볼께요. 아까 어떤분이 한국사람들이 더 하단얘길 적었는데..저도 그전엔 몰랐는데 그 가게 일하면서 정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마을이 엄청나게 시골이어서 한집건너 한집 다 아는사이인데도 손님들이 개진상을 부리더라구요.

어느날은 어떤 아저씨한분이 오셨는데 술을 좀 드신거같더라구요. 저랑같이 서빙하는여자애가 테이블에 가서 "손님 더 필요하신거 없으세요?" 하니까 그아저씨가 하는말이

"필요한건 없고 여기 옆에 앉아"  - _ -

아니 무슨 짱께집와서 룸싸롱 온것도 아니고...몇일이따가 그아저씨께서 또오셨는데 이번엔 저한테 그소릴 또 하더라구요. 정말 기가막혔죠. 한국이랑은 틀려서.. 한집건너 한집 다 아는사이인데(시골이에요) 누구집 딸일줄 알고 그렇게 막말을 하는지..

근데 사장님 사모님도 한국에서 종업원 막부려먹고 그랫던게 있는지 도저히 종업원들을 감싸주지않더라구요.

제가 그런일이 있다고 얘기하니까 저더러 머라는지 아세요? " 그래서 나더러 어쩌라는거야? 너 나한테 그런소리하지마.나까지 짜증날라구해" - _ -..  제가 그전에도 웨이츄레스 한적 많았는데요 보통 그런일을 여자종업원이 겪으면 다른식당에서는 사장이 나서서 감싸주겼거든요. 여기 일하는애들 한테 그러시면 안되요 라던지..무례하지않고 정중하게 해결해주셨는데 그 짱께집에선 오히려 저에게 짜증을 - _ - 아놔.

 

 

그리고 어느날은 제가 고등학교때 몇번 다른학교에서 본적이 있던 한국애들이 세명이왔어요. 여자애가 짬짜면 시키고 남자애 둘이서 볶음밥2인가 시켰는데 볶음밥 두개 나오고 짬짜면은 안나오고  짬뽕이 하나 나왔습니다. 짬뽕은 다른테이블에서 시킨거였는데 그 다른테이블이 볶음밥2짬짜1 테이블 바로옆이었습니다. 그래서 짬뽕을 내려놓고 볶음밥 두개를 그옆에테이블에 갖다주는데 짬짜면 시킨여자애가 "아..씓 팔" 이러는거에요. 그깟 짬짜면 1~2분 늦게 나왔다구 웨이츄레스한테 쌍욕을 하더라구요. 아놔 주방에서 늦게나오는걸 나더러 어쩌라구. 수준낮고 천박스러워서 증말..저 정말 실망했습니다. 한국사람들끼리 어쩜 그래요?

 

거기가 시골에 막노동 공사판에서 일하는손님들이 가끔오셨는데요. 보통 다섯~여섯명이 한꺼번에 와서 짜장면 2개 짬뽕 3개 이런식으로 시키셔서 드셨습니다. 근데 우리가게 그릇이 좀 커서 사모님이나 사장님도 그릇 한꺼번에 네개이상 못옮기셨어요. 제가 네개 먼저 갖다주면 나머지한개를 못받으신분이 절 붙잡고 "야! 내껀 어딨어?"<-이렇게 말합니다.

바로 갖다 드리져. 그럼 짬뽕이면 " 이거 짬뽕맞아? 왜 해물이 안들어있어????" 막 이런식으로 알바생에게  태클. 저희가게 딴건 몰라두 해물은 진짜 듬뿍넣었어요. 남의돈 벌기 쉽지 않다고는 하지만 진짜 그가겐 악몽이었어요.

 

인제 손님 얘긴 그만하구 사모님 얘길할께여. 그 사모님은 공주병이 엄청심해서 절 고통스럽게 하셨는데요 나이는 한 49?? 이시고 계속 자기 젊을때 이뻣단 자랑을 하는통에 미칠뻔했습니다.

"얘, 내가 젊을때 얼마나 인기가 많았는데 . 근데 내 친구들이 계속 나 아니면 미팅에 못나간다는거야. 그래서 억지로 나가면 남자들이 다 나만 좋아하구 그랬어."

<목소리도 귀여운척 하려고 코맹맹이로 내서 진짜 들을때 아주거슬립니다.소리지를땐

 코맹맹이 안내면서..>

누군가 한번 셔츠가 예쁘네요.이랬더니 "내가 좀 한깜찍하지?" 이런식으로 대답하는 부류였음. 또 계속 아들자랑을 하는통에 정말 돌뻔함. 아들이 저보다 한두살인가 어리고 착하긴 한데 몸무게가 120정도는 나가보이는앤데 계속 뭐 한국여자애들이 스토커처럼 자기아들한테 들러붙는다는겁니다. 자기아들이 중국어를 잘해서 그런대나 어쨋대나.그리고 계속 팁을 삥땅치더라구요. 제가 팁 나누기전에 세보면 분명히 저한테 팁이 150불이 들어와야되는데 계속 130~120 이런식으로 주고 제 돈을 조금씩 빼돌리는통에 드럽고 치사해서 관뒀어요. 아니 그깟 20~30불땜에 사람의 마음을 잃다니..글구 가게가 클로징타임이 오후 열시였는데 한 아홉시반쯤에 가게정리하고 아홉시 오십분에 퇴근하거든요.

근데 꼭 손님이 아홉시 오십분에 들이닥쳐서 두시간 이상 공짜로 일해줍니다. ㅡㅡ 제가 한시간 늦으면 월급에서 빼면서 두시간 일더한건 돈 안쳐주더라구요. 여기선 말로 다 설명못하지만 제일 싫었던게 사모님 이쁜척하는거 아들자랑들어주는거. 진상손님보다 더 힘든거였어요. 한두번이면 저도 즐겁게 들어드렸을텐데 하루 열두시간 일했는데 5시간은 아들자랑+자기자랑.

 

사장님은 대만 화교였는데 먹는거갖구 계속 저에게 스트레스를 주셨습니다.

일단 거기서 밥을 좀 잘챙겨주는편인데요 아침 점심을 같이먹거든요 식당 알바생들 사장님 사모님 다 같이. 보통 아침은그냥 밥먹구 점심땐 짜장면이나 짬뽕을 먹는데 암만 맛있는것도 세번이상먹으면 질린대잔아요. 여름에 에어콘도 없이 일할래니까 너무 더워서 짜장면 짬뽕도 먹기싫고 아침에도 입맛이없더라구요. 근데 이사장님이 알바생이 밥을안먹으면 무안할정도로 화를냅니다. 왜 자기가 만든거 안먹녜요. 억지로 먹엇다 체해서 3일간 토하고 아무것도입에 못대고 손따고 발따고 난리났습니다.

그리고 여름에 에어콘 없는가게가 너무 더워서 직원들끼리 슬러쉬나 아이스커피를 마셨는데 한명만 콕 찝어서 맨날 야 넌 먹지마 이럽니다. 장난이라고 해도 먹는거갖구 그러니까 언짢더라구요.

 

한번은 어떤 정신병자가 변기 "위에다" 똥을 싸고 갔는데 저더러 그걸 치우라고 하더라구요. 살다살다 그 중국집에서 일하면서 별의별일 다 해본거같네요. 말로는 우린 다 가족이다 어쩐다하면서 뒤에선 팁 삥땅치고 앞에선 대노코 똥치우게 하고..

 

그냥 혼자 갑자기 밤에 생각나서 적어봤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