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사시는 천사 아저씨 (有)

디요미2009.03.24
조회153,585

 

어 진짜 자고 일어나니깐 톡이..ㅎㅎ 됫네요

아..그리구 거기 역 이름 갈켜달라는 분들 계신데ㅠㅠㅠㅠ

말씀드리기 좀 그래요..

혹여나 아저씨가 곤란해질수도있을거같애서요..ㅠ.ㅠ!!

죄송해요~

오늘 아저씨께 석류음료수랑 뻥튀기랑 간식거리 사가지고 갓는데ㅠ

아저씨께서 정색을 하시면서 이런거 들구 오지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역장님(대머리아저씨..)아시면 큰일 난다구..

그래서 저희가 들고온건데ㅠㅠ 받아주심 안돼요? 이러니깐

아저씨가 그럼 역장님께 드려..이러시길래

쫌 투덜대면서 대머리아저씨한테 드리고왓어요ㅠㅠㅠ

대머리아저씨 함박웃음을 지으시면서 어 니들돈내러왓냐면서

그러시길래..저희가 눈치보면서 냇다고 하니깐

맞냐면서..아저씨가 좀 봐줄수도있었는데 미안했었다구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 괜찮다구 저희가 잘못한일이라구 죄송했었다구 하니깐

아저씨가 다들 착한학생이라면서 칭찬도 해주셨어요^^ㅎ

막 자주놀러오라고 하시면서ㅎㅎ 맛잇는거 사주신다구..ㅎ

꿀물도 타주셨어요ㅎㅎㅎㅎㅎ

 

 

잘한일로 톡된것도 아니지만 꼭 싸이주소 올리고싶엇네요..

제싸이 http://www.cyworld.com/Blossom525

친구싸이 http://www.cyworld.com/49418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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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소에 톡을 즐겨보는 학생입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친구랑 놀러가는길에 돈이 조금 부족해

진짜 딱한번만 딱한번만 이러면서

소인권을 끊게 되었는데ㅠㅠ글쎄 거기 개찰구를 통과하는 순간 걸리게 됬어요

저희가 잘못한거 아는데도 막 눈물날 거같고 가슴도 답답 하고 그랬어요^^;

 

어쨌든 그 역사무실 같은곳에 들어가니깐

대머리 아저씨께서 웃으면서 저흴 반겨주시더라구요

환히 웃으시면서 "어, 왔나" 이러시면서 A4용지를 주시면서

 

이름이랑 주민번호 뭐 주소 이런것들 다 적으라고 하시더라구요ㅠ

그래서 막 애교 작전이라고 하죠 보통 담부터 이러면 안된다면서 봐주는일이 다반사..라고

들었거든요^^;ㅎ

대머리 아저씨께서 저희보고

 

"일단 다 적고 차근차근 이야기해보고. 빨랑 적으라이"

 

이러시길래 적었습니다

그런데 다적고나서 차근차근 이야기 해보자고 하시던 아저씨가, 꼭 봐줄거처럼 말씀하시다가 그걸 다적으니 저랑 제친구꺼를 들고

하사처럼 보이는 젊은 분에게 얘네엄마아부지한테 전화해봐 이러시더라구요ㅠㅠ

그때 저희가 속앗다 라는 생각도 좀 들엇죠 솔직히 대머리아저씨 밉기도 했고..

 

어쩄든 뭐 그 젊은 아저씨가 저랑 제친구 엄마아빠한테

"소인권할인을받아서 승차하려다가 ㅇㅇ이랑 ㅇㅇ학생이 적발되었습니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ㅠㅠㅠㅠㅠ

그래서 중간에 아저씨들한테 좀 많이 따지기도 햇어요;ㅎ

대들기도..

 

어쨌든 벌금스티커라고 하죠 그거 끊어서 나갈려고 하는데

젊은 아저씨가 저희를 데려다 준다면서 같이 나오는 거에요

뭐지 감시하려고 이러나 하고 생각했는데

 

아저씨께서 저희한테 바쁜일 있느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바쁜일 없다고 말하니깐

6번 출구로 잠깐만 가서 기다리고있으면 아저씨가 금방갈테니깐

꼭 기달리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뭐지? 이러면서 저랑 제친구랑 6번출구에서 아저씨를 기다렸어요

3분? 정도 있으니깐 아저씨가 헐레벌떡 뛰어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아저씨가 결혼은 안했지만 너희만한 조카는 있어. 그래서 아저씨가 너희 스티커 끊을때

맘 얼마나 아팠는지 알아?"

 

이렇게 진심 어린 말투로 말씀하시면서

상품권?처럼 보이는 종이를 주시더라구요

아저씨가 조카용돈주는 거라고 생각하고 주는거니깐 받으라고 하시더군요

10만원짜리 수표더라구요

이돈으로 은행가서 벌금내고 남은돈 용돈해라고 하시면서..

 

저희가 잘못한일이고 막 그런데 아저씨가 그러시니까 너무 미안해져서

진짜 괜찮다고 하니깐 끝까지 받으라고 하시더라구요ㅠㅠ!

막 눈물도 나고..너무 고마워서

그담에 아저씨께서 너희 놀러간다 그랬지? 이러시면서

주머니에 있는 잔돈 다 털어서 저희 주시더라구요

 

엄마아빠한테는 그냥 아저씨가 한번만 봐준거라고 이야기하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가셨어요..

 

천사같은 아저씨를 만난것같애요

그아저씨한테 미안한 마음에서라도 다시는 진짜 소인권같은거 못끊을것같애요ㅠㅠ

내일 친구랑 아저씨 드릴 커피랑 간식거리 사서 역사무실 찾아갈려구요^^ㅎ

반성 되게 많이 햇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나중에 알고보니깐 6번출구가 CCTV가 없더라구요ㅠ다른 역사무실직원들이 보실까봐 일부러 그곳에서 기달리라고 하신거였어요ㅠㅠㅠㅠㅠㅠ

 

 

 

아, 사진이요!ㅎ

지하철에 사시는 천사 아저씨 (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