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있는 직장맘님들 그냥 가지 마시고 댓글한번 부탁드려요~

딸기맘2009.03.25
조회814
 

쓰기 시작하다보니 글이 길어질것 같아요. 지송..

 

남편 34살, 저 32살에 결혼해서 2년 터울로 딸 둘을 둔 맞벌이 공무원 부부입니다.

다행히 시댁에서 집 사는데 절반이상의 비용을 대주셔서

집은 마련해서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남편은 아이들을 정말 예뻐하고 자상한 편인데 은근 아들이 있었으면 한답니다.

(어떤 때는 제가 미안할 정도로 집안일을 잘 도와주는 편이에요)

물론 저 또한 없는 것 보다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지금 2살, 4살인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침마다 놀이방에 보낼 때

울면서 가는 첫째를 볼 때마다 맘이 찢어집니다.

 

첫째는 어머님이 24개월까지 봐주시다가 둘째 출산하면서

어머님 몸도 아프시고 어차피 놀이방에 적응해야 할 것 같아

놀이방에 보내기 시작했는데 아침 잠이 많아서 날마다 울면서 가거든요.

조금 일찍 일어나면 밥이라도 먹여서 보내고 싶은데 일어나지도 못하고

자는채로 안아서 놀이방에 데려다 주는 날이 더 많네요.

 

3개월 출산휴가 쓰고 5개월 육아휴직을 하다가 다시 출근하면서

첫째랑 같이 둘째도 놀이방에 보내기 시작했는데

둘째는 다행히 아직 잘 몰라인지 순해서인지 엄마품 떨어지는 데 힘들지는 않았답니다.

 

그런데 역시 놀이방은 많은 아이들이 있어서 그런지

놀이방에 맡기는 4개월 내내 열감기, 폐렴, 중이염, 장염, 요로감염 등등

감기는 아무 것도 아닐 정도로 너무 자주 아팠어요.

(거짓말 안하고 4개월 동안 약 안 먹은 날을 꼽아보니 일주일도  안 되는 듯..)

 

도저히 안 되겠다싶어서 어머님께 부탁드렸습니다.

제가 어떻게든 키워보려고 했는데 아이가 너무 아파서 애한테 미안할 정도라면서

봐주시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어머님께서 봐주시겠다 해서 아침저녁으로

시댁으로 아이 데리고 출퇴근합니다.

(톡에 보면 이상한 시어머님들 많으시던데 항상 톡 보면서 울어머님께 감사해 합니다.)

 

제 고민은 딸이 둘 있는데 셋째를 낳아도 될지..

신랑은 ‘다른 사람들이 그러는데 마흔 넘어서 늦동이를 낳으면

기분이 또 다르다더라.’면서 은근 셋째(아들)를 바라서

 

‘나도 여유가 있으면 셋째 가졌으면 하지만 셋째가 아들이라는 보장도 없고,

또 맞벌이하면서 어떻게 셋씩이나 키우냐, 난 셋째 가지면 회사 그만 둘거다.’고 했더니

‘요즘 맞벌이 안하고 어떻게 아이들을 키우고 노후를 준비하느냐,

그건 그때 가서 상황을 보자.’고 하네요.

물론 제가 그전에 나도 아들 낳고 싶다고 한 적이 몇 번 있어서

기대를 심어준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지만 

 

사실 제가 자신이 없습니다. 셋씩이나 키울 자신이..

지금 둘인데도 아둥바둥 하면서 다람쥐 쳇바퀴같이

아침에 일어나서 전쟁같은 출근준비에

퇴근해서 오면 아무 것도 안하고 밥만 먹어도 8시 반.. 

어느새 주말만 기다리고 있는 나를 보면서 고개가 절로 흔들어지니까요.

아무리 신랑이 많이 도와준다해도 여자의 몫이 70%잖아요..

 

아버님은 아들은 있어야 한다는 주의시고 어머님은 아들이 있으면 좋지만

요즘은 딸이 대세라면서 딸 둘이어도 괜찮다고 하십니다.

(큰형님은 아들 둘, 딸 하나있어요.)

 

사실 벌써 고민할 필요는 없지만 며칠 전에 이 문제로 마찰이 있어서

네이트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대세인지 묻고 싶어 글올려 봅니다.

(특히 셋째 있는 직장맘님들 그냥 가지 마시고 댓글한번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