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흉 좀 볼랍니다..

황당한 아이 맘2004.04.13
조회1,584

저 오늘은 시댁 흉 좀 많이 볼라고 들어왔습니다..

저 올해로 28살 됐습니다..

23살에 울 랑이 만나 25살에 속아서 혼인신고하고 살다

26살 1월에 큰아이 낳고 4월에 결혼식 올렸습니다..

글구 바로 그해 12월 작은아이 낳아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저의 시댁에 처음 간날 부터 시작입니다..

참고로 울 랑이 1남1녀 장남입니다..

처음 시댁에 가니 긴장도 되더이다..하지만 한남자를 얻기 위해(눈에 뭐가 씌였지ㅜㅜ)

꿋꿋한 맘으로 갔더이다..

절 처음 본 울 시엄마 아무말씀 없더이다..

울 시아빠 울 공주 울공주 넘 잘해 줄 라 그래서 닭살이 일더이다..

하지만 그 곳까지 이더이다..

시집가선 시금치도 안 먹는다던 어른들 말씀을 그 뒤로 전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울 시엄마 정말 좋은분입니다..다들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다만 며느리가 맘에 안 든것 뿐입니다..그래도 대놓고 티는 안냅니다..

이렇게 표현하시죠

결혼 앞두고 한복 맞추러 내려오라고 그러시더이다..

두말 않고 내려갔더이다..울 시댁 가진거 하나 없습니다..집도 전세입니다..

근데 저 옆에 두고 울 랑한테 그러시더이다..

넌 집이 가난해서 부자집으로 장가 보내려 했는데 처가도 가난하냐..

거기다 형제도 많아서 어쩌냐..

울 형제 많아도 설마 매형 (형부)한테 먹여살려 달라고는 안합니다..

저 꾹 참았습니다..울 큰아이땜시롱...

한복 맞추러 갔습니다...시장 구석에 조그마하게 있는 한복집..시엄마 아시는 집이시랍니다..

근데 카다로그 보시다 저 옆에 있는데 한복집 아주머니 그러심니다..

아이고  아들 선이나 한번 보구 장가가라고 하지...(ㅜ.ㅜ)저 속으로 그냥 나오고 싶었습니다..

울 시엄마 하시는 말씀  "내 말이...(카다로그보시며)난 이런 늘씬한 며느리가 좋은데..."

저 열이 나서 밖으로 나왔습니다..울 랑 아무말도 못하고 옆에 서있습니다..

저 키 160이지만 다165까지 봐 줍니다..몸매 큰아이 가지기 전까지 늘씬 했습니다..

저 거기다 큰아이 임신막달에도 학생이란 소리 듣고 다녔습니다..

울랑 키168입니다 몸무게 저랑 살기전에 62정도 됐습니다..

잘 생긴 얼굴 절대 아닙니다 못생긴것도 아닙니다..^^;;;

울 랑 불쌍해 보여 참았습니다..

저 시댁에 예단 300가져다 드렸습니다..

울 시엄마 받으시며 이걸루 뭘 한다니..하십니다..

울 시아빠 나 양복 찾게70만원 내놔 하십니다..

저 울 시댁에서 받은거 25만원짜리 한복 한벌입니다..

저 시댁에서 예단비 받은거 100만원입니다..

그래도 저 암말 안했습니다..다 때려 치우고 싶었지만..그때도 큰아이땜시롱

저 큰아이 낳던날 신랑 당직서던 날이었습니다..

하루종일 집에서 진통하다가 밤 12시30분에 병원가서 새벽3시50분에 혼자 아이 낳았습니다..

울 랑 군인이다 보니 근무서다 나올수 없다고 안오더군요..

그렇게 2002년1월5일 큰아이를 낳았습니다..그 날이 마침 토욜이더군요..

울 랑 시댁에 전화했답니다 .. 그 새벽에 하지만 오후 2시가 넘어도 전화 안오더군요

제가  랑이 시켜 다시 했습니다..

아이 낳았다고 딸이라고..울 시엄마 바로 한 말씀 하시더이다..

나 애 못 키워준다..친정에 맡기던지 니가 직접 키우면 더 좋고..

글구 낼 교회가야되어서 못올라간다..다음엔 아들 낳아라...

허거거걱...저는 거기서 말문이 막혔습니다..수고했단 말씀 한마디 없으시더군요

저 그래도 네에..하고 참아..아니 전화 끝고 엉엉 울었습니다..병원 다 떠나가도록...

글구 열받아서 특실로 옮겨 달라고 울 랑이 달달 볶았습니다..그래서 옮겼죠..^^;;

아이 백일 백일 하지말라시더이다..울 친정맘 떡해서 동네 다 돌려주시고 울 랑 부대도 보내 주시더이다

그래야 나중에 아이한테 좋다고...

글구 울 큰아이 돌도 하지말라시더이다..핑계는 제가 둘째아이를 가져서 힘들다는 것이었지만

돌했습니다..왔다가시며(울 시아빠 안 오시더이다) 자기아들 번돈 헛데다 썼다고 한마디 하시더이다..

울 큰아이 돌 일주일전 작은아이 낳았습니다..20일이나 먼저...스트레스로 인한 조산이라나..수술 안하면 죽는다고 보호자 찾고 난리였슴다...울랑 그 날도 근무서고 있었슴돠..아침에 애기 낳는다고 빨리 나왔답니다 이 남자 자기부인하구 자식 죽게 생겼는데..집에가서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왔답니다...

암튼 아기가 무호흡증상이 있어 병원에 입원하구 있었는데..애기 이번엔 아들입니다..제가 워낙 말을 잘듣다 보니...안 오더이다...큰아이 돌때 오니까 그때보자구..그리구 수고했단 말씀없으셨습니다..

저 이랬어도 아직까지 한마디 안 하구 꾹 참았더랬습니다..

다음에 다시 ...저희 사장님이...눈치를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