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중, 때 아닌 성매매 제안을 ..

피방녀2009.03.25
조회2,340

ㅠ너무 무서워요. 그래서 글 씁니다

 

저는 피시방 알바 하는 20대(.. 휴학생 입니다.

나름 서글서글한 인상으로 손님들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며 최고의 친절함을 보여드리기위해 항상 노력하는 완전 열심히인 알바생입니다.

 

 

저희 단골 중에 40살 정도로 추정되는 착해 보이는 아저씨가 한분 있습니다. 늘 저에게 음료수도 주시며 수고한다 뭐다 하면서 격려를 해주셔서 참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다소 부담스러운 친절이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뭔가를 주시거나 사주신다고 하면 거의 거절을 했지만 그냥 밀어내다시피 주셔서 받고는 저는 먹지 않고 다른 알바에게 주거나 다른 분에게 주거나 했습니다. 받으면서 굉장히 기분이 안좋았거든요. 주실 때 그 분의 눈빛과 말투도 좀 그랬구요. 그래도 별 다른 의심은 안 했어요.

 

 

하지만. 그 착해 보이는 아저씨. 술을 드시고 오시니 본심을 드러냅니다.

 

 

"요즘 너무 예뻐지는거 아냐?"

 

"ㅎ..네;"

 

"키가 큰건가?"

 

"아뇨 평소에 신는거랑 다른 신발 신어서 그래요"

 

 

계속 저에 대해 질문 하시는 걸 저는 다른 일을 하면서 어물쩡 어물쩡 거렸으나 질문은 끝나질 않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자신의 친구 이야기를 합니다.(피시방에 같이 오시는 친구분이 있어요)

 

 

"그 친구 오늘 왔나?"

 

"아뇨 안 오셨어요"

 

"그 놈이 돈을 꿨는데 안 갚어.. 왔나 안왔나 계속 확인좀하게 전화 번호좀 알려줄래?"

 

 

ㅡㅡ).. 저희 가게는 전화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 핸드폰 번호를 물어 보십니다.

물론 거절했죠.

 

 

"왜 안되? 부끄러워서?"

 

 

뭐죠 .. 점점 짜증이 납니다

그리고…

 

 

"알바 몇 시까지 하나? 이 알바 끝나고 다른 알바 할 생각 없어? 10만원 벌 수 있는데"

 

 

그 분 표정과 말투로 유추 해 보건데 이건 분명 저와 성매매를 하겠단 소리였습니다 ..

 

 

"됐어요"

 

 

단호하게 말하고 가게를 둘러 보았습니다. 카운터에 멍하니 계시다 결국 나가십니다..

 

그리고 다음 날도. 그 다음날도 여전히 가게에 오셔서 게임을 하시다 가십니다. 마치 그 일은 없었다는 듯 아무렇지도 않게.

그리고 또 여전히 "더 예뻐진 것 같아~"하는 능청스러운 말들을 하십니다. 소름 끼쳐요.

 

그래서 에 알바할 때면 집에 가는게 너무 무서워서 부모님이 늘 태우러 오십니다.(애인 부재이므로 ..) 괜한 고생을 시켜드리고 있죠.

 

그렇지만 알바를 그만둘 수 없습니다. 저희 가정에 한 가득 쌓인 빚도 갚아야 하고 .. 좀 촌이라 그런지 알바를 구하기가 힘들고, 딱히 저에게 맞는 알바도 없고.

 

 

...

아 그리고 그냥 후일담을 하자면. 저희는 알바 하면서 있는 손실을 모두 아르바이트생이 채워내야 하기 때문에(이게 진짜 정직한 방법일 수 있으나).. 매일 괄약근에 힘 주며 긴장하고 있습니다. 물건이 하나라도 모자르거나, 손님이 먹튀하거나 하면 모두 제 탓이기에 ㅠ 그것도 굉장 스트레스랍니다.

 

 

여러분들이 제게 힘을 주세요 ㅠ요ㅐ새 너무 스트레스 쌓이고 피곤하고 해서 트러블도 자꾸 일어나고 굉장히 심신이 허약한 상태랍니다 흐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