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애인과 동업하는 남편, 제 아이에게 꼭 아빠가 필요한걸까요

별이엄마2009.03.26
조회2,057

 

안녕하세요

만삭의 몸으로 어디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 만날 사람도 없고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는 마음 조금이나마 풀어볼까 몇자 적어봅니다.

 

 

가족들과 떨어져 있으면서 힘들고 외로울때 우연히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됬고

그렇게 한달 두달 세달 .. 길지 않은 연애기간, 그 사람의 아이를 갖고말았습니다.

아이를 갖고나서 지금의 남편과 신고를 한다 어쩐다 정말 서로 죽일것 처럼 싸우고

별 난리를 다 쳤지만 결국 부모님께 임신사실 알리고 일 정리시키고

지금 이렇게 같이 살고있어요

 

 

뭐 돈없어서 힘든거야  요즘 어딜가나 다들 죽는소리만 하시니까

돈이야 있을때도 있고 없을때도 있는거니까 남편이 조금 못벌어와도

쪼개 쓰고 제가 모아놨던 돈으로 쪼개 쓰고 하면서 잘 참고 살았습니다.

 

그렇게 그냥 하루하루 서로 예전에 모진소리 했던거 잊고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나름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데,

어느날 컴퓨터 바탕화면에 깔려있는 버디버디가 거슬리기도 하고

제가 잘못한거 알지만  버디 깔려있는거 보고 오빠 이런것도해? 이랬을때

친척동생이 와서 한거라고 끝까지 발끈하는 남편의 행동이 너무 수상해서

들어가봤습니다.

 

차라리 보지 말았어야 했는데 , 그걸 본순간 후회가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랑 연애하는 기간내내 중간중간 여자들한테 만나자 쪽지보내고 대화하고

제 생일날 일때문에 바빠 도저히 못올꺼같다고 생일전날 선물 던져놓고

생일날 연락한번 제대로 안해주더니, 집에가선 여자꼬셔서 그 여자 만나고 왔더라구요

들어가자마자 만났던 그 여자한테 쪽지가 와서 이리저리 다 캐물어봤습니다

한번 만나고 자기가 계속 연락했는데 제 남편이 계속 답장도 안해주고 해서

번호 지웠다고 하더군요.

 

전 그때 임신하고 입덧하느라 사람꼴이 아니였는데 7-8kg씩 빠져서

사람들이 죽겠다고 왜이러냐고 그렇게 집에서 죽어가고 있었는데 자기는

말할사람없어 답답했다고 미칠꺼 같았다고 여자 만나고 왔다는게 너무 웃기지않습니까?

 

난 이거 보고 너무 어이없고 화나서 남편이 집에왔을때 아무말 안하고

꿍해있었는데, 괜히 아까 저한테 전화했을때 통화중이였던거 누구랑 통화했냐

왜 거짓말하냐 꼬치꼬치 캐물으면서 집을 나가더군요.

그러더니 거짓말하는 여자랑 못살겠다며 내일아침 일찍 저희 엄마한테

전화한다네요..

 

 

그렇게 또 한달 두달 .. 그냥 참고 넘기고 아이만 생각하며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남편하고 같이 컴퓨터하다가 남편한테 남편 싸이 들어가 보자 말해서

남편이랑 같이 비밀번호 찾아서 로긴해 들어가서 같이 봤습니다.

연애초기에 남편이 저한테 엄청 화낸적 있어서 제가 남편 싸이찾아서 들어갔던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지금 같이 동업하고 있는 여자랑 사귈때 찍었던 사진들이

막 올라와있는거 본적있어서 자기 싸이에는 그때 사진들이 다 지워져 있는데

 

그여자 홈피에 아직까지 그 사진들이 올라와있는건 뭡니까?

저 만나기 한달전, 이미 헤어져서 친구로 지내고 있을때라면서

왜 같이 놀러가서 다정하게 사진찍은거 love 어쩌구라 되있는 폴더에

올려논답니까?

 

 

솔직히 이런거 보고 이해하고 살 여자 없다라는 식으로 말하니까

개도 몰랐을꺼다 ,  자기 친구중에 너 임신해서 힘든거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개밖에 없다라는둥 , 자기한텐 소중한 친구라는 둥  저만 미친년됬습니다.

 

차라리 한번 만나보래요 , 그래서 지금 내가 살고있는 남자랑 예전에

같이 잠까지 잤던 여자 보고싶은 사람이 어디있겠냐 하니까 아예 대화를 안합니다.

 

 

임신하고나서 부터 지금까지 솔직히 제남편 저한테 해준거 하나도 없습니다.

거의 7-8개월 되고나서부터 같이 살게 된거고 , 솔직히 돈도 제대로 못 벌어오고

나이 차이 많이 나는거에 비해 챙겨주는거 하나 없고

이제 숨소리 듣는거 조차 싫고 , 오빠가 제몸 하나하나 건들때마다 그 여자 생각나고

그냥 짜증만 납니다. 아이한테 아빠라는 존재가 정말 필요하긴 한걸까요

 

답답해 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