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얘기가 실화라구?!

유희열2009.03.26
조회3,572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때 꼭 한번씩 생기는 궁금증!
그때 그 사건이 영화 속에서는 어떻게 나타날까
어떤 배우가 실제 이야기의 주인공을 연기할까
영화를 보고 나면 그 영화에 나오는 실제 이야기와 주인공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고 서로 비교해보고 싶어진다.
알고 보면 더욱 더 재미있고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

 

 


* 타이타닉(Titanic)

이 얘기가 실화라구?!


부모의 강요로 귀족집안의 자제와 결혼을 앞두고 타이타닉호에 오르는 로즈, 도박에서의 승리로 타이타닉호의 3등석 표를 얻은 잭, 두 주인공의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을 그린 영화 ‘타이타닉’.

 

이 얘기가 실화라구?!

 

'타이타닉'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영화로 손꼽힌다. 1912년 첫 항해에 나선 영국의 여객선 타이타닉호는 당시 세계 최대, 최고급 시설을 갖춘 호화 유람선이었다. 타이타닉호는 매우 크고 견고한데다 화려해서 '침몰이 불가능함'이라는 홍보용 문구가 일반적으로 통용됐다고 하지만 거대한 빙하와 충돌하면서 명성은 사라지고, 1500여명의 사망자와 함께 배는 깊고 어두운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다.

 

이 얘기가 실화라구?!

 

영화의 두 주인공 잭과 로즈는 가상으로 만들어진 영화 속 인물들이지만, 타이타닉호를 이끌었던 에드워드 존 스미스 선장은 실존 인물이다. 영화 ‘타이타닉’의 스미스 선장은 끝까지 조종실에서 타이타닉호를 이끌다 배와 함께 침몰한 것으로 나왔지만, 실제로 그는 배가 가라앉기 직전에 바다에 뛰어 들어 주위에서 헤엄치는 생존자들을 구명보트로 인도하다 최후를 맞이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배가 가라앉는 순간까지 승객들을 위해 바이올린을 연주한 연주가, 타이타닉 호에서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한 노부부 등 또한 실제 타이타닉호에 탑승했던 인물들이다. 영화를 보면서 감동 받았던 인물들이 실제로 타이타닉에 타고 있었던 사람들이라고 하니 더 슬퍼졌다.

 


* 제독의 연인(Admiral)

이 얘기가 실화라구?!

 

러시아판 타이타닉으로 알려진 제독의 연인. 전쟁 속에서 황폐해진 러시아의 상황과 혁명의 전환기에 두 사람의 사랑을 그린 영화이다. 시베리아 설원을 배경으로, 전쟁도 혁명도 막을 수 없었던 두 연인의 운명적 사랑을 그린 러브 스토리로, 러시아 영화 탄생 100주년 기념작이기도 하다.

 러시아 영화 중 최고 제작비를 투입해 만들어진 영화 ‘제독의 연인’은 1차 세계대전을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영화 ‘진주만’을 뛰어넘는 엄청난 스케일의 해상 전투씬이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이 얘기가 실화라구?!

 

‘제독의 연인’은 러시아 제국의 전쟁 영웅 ‘알렉산드르 코르챠크’의 숨겨졌던 로맨스를 바탕으로, 그가 마지막으로 사랑한 여자로 알려진 안나와의 사랑을 담고 있다. 평생을 바다 위 배에서 전투하며 살아왔던 ‘알렉산드르 코르챠크’와 단 2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50년 간 그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간직하며 살아 온 여인 ‘안나’.

 

이 얘기가 실화라구?!


러시아 해군함대 기록 보관소에서 발견된 53통의 러브레터가 100여 년 만에 세상에 알려지면서 그들의 러브 스토리가 영화 ‘제독의 연인’으로 옮겨져 왔다.

 

이 얘기가 실화라구?!


왼쪽은 실존 인물 안나, 오른쪽은 영화 속 안나. 분위기와 느낌이 정말 비슷한 것 같다~

 

 

 

* 진주만(Pearl Harbor)

이 얘기가 실화라구?!


죽마고우인 레이프와 대니. 이 둘은 자라서 둘다 미공군 파일럿이 되고, 레이프는 미해군에서 근무하는 아름답고, 용기 있는 간호사 에벌린과 사랑에 빠진다. 레이프와 에벌린의 사랑이 무르익기 시작했을 때, 레이프가 배치받은 비행대대는 유럽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때 유럽은 독일이 갓 일으킨 제2차 세계대전으로 혼란스러웠고, 레이프가 유럽으로 간 사이 미국에 남은 대니와 에벌린은 하와이에 있는 진주만 베이스에 배치받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레이프가 죽었다는 통지서가 날아오고, 이는 에벌린과 대니가 서로 의지하고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하지만 죽은 줄 알았던 레이프가 살아 돌아오게 되고, 1941년 12월 7일 아침 진주만에 일본군이 기습공격 해올 때 운명의 세 연인들은 진주만에 있었다. 이 세 연인의 운명처럼 전쟁의 운명도 휘몰아 치기 시작한다.

 

이 얘기가 실화라구?!

 

영화 ‘진주만’의 대니와 레이프는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했는데, 첫번째 사진 왼쪽의 케네스 테일러, 오른쪽의 조지 웰치 소위가 그들이다. 진주만 공습 당시 미 육군 항공단 소속의 조종사 두 명이 일본군 전투기를 상대로 분투를 벌여서 에이스가 되었다는 사실은 실제로 있었지만 그 조종사 두 명이 한 여자를 사랑했다는 이야기는 영화 속 허구이다.

 

이 얘기가 실화라구?!


또한 그들이 도쿄공습(Doolittle Raid)에 참가하는 일은 허구이지만 둘리틀 항공대의 도쿄공습은 실제의 이야기. 1942년 4월 18일에 16대의 폭격기들로 이뤄진 이른바 둘리틀 편대가 미해군 항공모함 호넷에서 출격, 일본의 수도인 도쿄를 기습 폭격한 작전이었는데 그렇게 큰 전과를 올리지는 못했고 미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사기진작용으로는 성공을 거둔다. 아래의 마지막 사진에서 왼쪽에 서 있는 사람이 제임스 둘리틀 중령의 실제 모습이다.

 

이 얘기가 실화라구?!

 

 

 

 

 

* 작전명 발키리(Valkyrie)

이 얘기가 실화라구?!


영화 ‘작전명 발키리’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폰 슈타펜버그 대령은 조국과 국민을 위하는 충성스런 장교이지만 히틀러가 독일과 유럽을 파멸시키기 전에 누군가 그를 막을 방법을 찾아내기를 희망한다. 북 아프리카 전투에서 큰 부상을 입은 슈타펜버그 대령은 독일 사령부로 발령을 받으면서 권력 최상위층까지 숨어있는 비밀 저항세력에 가담, 히틀러를 제거하기 위해 일명 “발키리 작전”을 이용하여 히틀러 암살과 나치 정부 전복을 계획한다.

 

이 얘기가 실화라구?!


영화 제목으로 그대로 쓰일 만큼 이 영화에서 중요한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발키리 작전'이란 히틀러가 자신이 축출되거나 살해되었을 때, 자신과 국가를 보호하기 위해 국가 질서가 회복될 때까지 독일 예비군이 주요 정부 기관을 장악한다는 내용의 국가 비상 대책이었다. 그러나 히틀러를 암살하고 독일을 구하고자 했던 슈타펜버그 대령의 계획은 결국 실패로 돌아가 보복을 당했고, 마지막까지 독일의 영원을 외치던 슈타펜버그 대령은 사망했다.ㅜㅜ

 

 


영화는 살아남은 그의 아내가 사망한 시점과 히틀러의 몰락을

알려주며 끝이 난다.

사진 첫번째가 클라우트 폰 슈타펜버그 대령의 부인인 니나 슈타펜버그이고 마지막 사진은 히틀러.

이 얘기가 실화라구?!

 

화제가 되었던 폰 슈타펜버그 대령과 톰 크루즈의 옆모습 사진! 이렇게 닮을 수 있다니~ 외모뿐만 아니라 톰 크루즈의 연기는 정말 감탄을 자아냈다.

 

 


* 행복을 찾아서(The Pursuit of Happyness)

 

이 얘기가 실화라구?!

 

 

의료기 세일즈맨 크리스 가드너는 여기저기 열심히 뛰어다니지만 일은 잘 풀리지 않고, 그의 아들 크리스토퍼는 엉터리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 어려운 형편에 지친 아내는 두 부자를 떠나버리고 살던 집에서도 쫓겨난다. 지갑에 남은 전재산이라곤 달랑 21달러 33센트뿐이다. 극한 상황에서도 아들을 보살피던 크리스는 빨간색 페라리를 모는 성공한 주식중개인을 만나 '남이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주식중개인 인턴에 지원한다.

 

이 얘기가 실화라구?!

 

 

영화 ‘행복을 찾아서’의 실제 주인공 크리스 가드너. 노숙자에서 월스트리트의 백만장자가 된 그의 성공실화는 멋진 배우 윌 스미스를 통해 영화로 완성되었다. 그의 자서전 ‘The Pursuit of Happyness’도 출간되어 뉴욕 타임즈와 워싱턴 포스트의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영어 원제가 ‘The Pursuit of Happiness’가 아니라 Happyness로 적혀있어서 좀 긴가민가했었는데, Y가 아니라 I가 들어감으로써 행복(Happy)이라는 단어 안에 나 자신(I)이 있다고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 얘기가 실화라구?!


영화 ‘행복을 찾아서’에서 윌 스미스와 함께 열연한 그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 너무 귀여웠다~ 리틀 윌 스미스~ 실화를 소재로 하여 만들어진 영화이기 때문인지 실제 스미스 부자의 연기가 정말 감동적이었다.

 

 


* 체인질링(Changeling)

이 얘기가 실화라구?!

 

1928년 LA, 회사에서 돌아온 싱글맘 크리스틴은 9살난 아들 월터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되고 경찰에 신고하지만, 아들의 행방을 찾을 수 없다. 목숨보다 소중한 아들을 찾기 위해 매일매일을 수소문하며 힘든 나날을 보내던 크리스틴은 다섯 달 뒤 아들을 찾았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는다. 하지만, 경찰이 찾은 아이는 그녀의 아들이 아니다. 사건을 해결해 시민의 신뢰를 얻으려는 경찰은, 자신의 진짜 아들 월터를 찾아달라는 크리스틴의 간절한 바람을 무시한 채 사건을 서둘러 종결하려고 하고, 크리스틴은 부패한 경찰과 세상에 홀로 맞서기 시작한다.

 

이 얘기가 실화라구?!

 

영화 ‘체인질링’은 미국 LA에서 일어난 어린이들의 연쇄 납치, 살인 사건인 ‘와인빌 양계장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왼쪽은 아들을 잃고 부조리한 경찰과 세상에 맞섰던 크리스틴 콜린스 부인의 실제 사진이고 오른쪽은 영화에서 콜린스 부인을 연기한 안젤리나 졸리.

경찰은 실종된지 5개월여만에 크리스틴의 아들 월터 콜린스를 찾았다고 했고 이 사실은 실제 신문에도 실렸지만 그 아이는 월터가 아니었다. 위의 두 사진에 있는 소년은 진짜 월터가 아니라 가짜로 돌려보내진 아이 아더 허친스 주니어. 경찰 당국은 되찾은 아이가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크리스틴을 정신병원에 보내기도 했다. 영화 ‘체인질링’에서 가짜 아이는 크리스틴이 병원에서 풀려날 때까지 자신이 진짜 월터가 아닌 사실은 고백하지 않았다고 나오는데 실제로는 크리스틴이 병원에 있는 동안 자백했다고 한다.

 

이 얘기가 실화라구?!


안젤리나 졸리는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될 정도로 강한 싱글맘 연기를 훌륭하게 선보였다. 안젤리나의 섹시한 매력보다 연기력에 더 집중하면서 볼 수 있었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