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뚜웅녀입니다 맨날 즐겨보는 톡~ 남자친구를 위해 4단 도시락이며, 화려한 데코레이션을 겸비한 도시락 사진들이 많았는데;; 참고로 제가 동생을 위해 싼 도시락은 그런 도시락에 비해 참 많이 초라해요;;ㅎㅎ 그래도 이쁘게 봐주세용 본론으로 들어갈께요.ㅎ 저에겐 19살 남동생이 있습니다.ㅎㅎ 또래 친구들보다 빠른 91년생이라 작년에 수능을 봤지만 운이 안좋게도 재수를 하게 되었어요;; 그치만 저희 집이 좋은 형편이 아니여서 매일 같이 식비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랍니다. 재수학원비도 만만치 않더군요, 더군다나 차비도 그렇고..;; 그래서 저희 엄마는 늘 새벽마다 동생의 도시락을 정성스럽게 준비하시지만 턱없이 치솟는 물가에 찬거리도 어찌나 비싸던지..ㅠㅠ 장보시는 분들은 공감하실꺼예요.ㅠㅠ 싸다고 하는 대형마트를 가도 예전같이 저렴한 느낌을 받지 못하잖아요.ㅠㅠ 그래도 하나뿐인 아들.. 공부한다고 새벽마다 일어나셔서 도시락을 준비하는 엄마의 뒷모습이란.. 가슴이 찡하더라구요ㅎㅎ 더군다나 딸이다 보니 더 느껴지는 것도 있구요-ㅎㅎ 째뜬~ 새벽마다 엄마가 도시락싸기에 버닝하시다 저번 주말에 성당에서 피정을 가셔서 저한테 동생의 도시락을 부탁하시더라구요.ㅎㅎ 저도 나름 직장을 다니는터라 주6일 근무면 일요일은 늦잠도 자고 싶었지만 엄마의 미안함이 뭍어나는 목소리가 듣기 싫어서 웃으면서 알았다고 하고 걱정말고 기도 잘 드리고 오시라고 말을 했답니다.ㅎㅎ 아무리 주말이여도 재수생..ㅋㅋ 재수생에겐 주말도 휴일도 모두 상관없는 먼나라의 얘기더군용. 그래서 동생 학원 시간에 맞춰서 깨워주고 동생 준비시간 따지고 알람을 맞추니 새벽 6시 정도가 가장 느긋하게 도시락을 준비할 수 있던 시간..;ㅎㅎ 아침에 일어나 냉장고를 뒤지니 약간 남은 당근과 양파.;; 파;; 계란 3개..;; 생각보다 휑한 우리 집 냉장고..................... 우짤까 싶어 에라이 모르겠다..ㅎㅎ 하고 당근과 양파, 파를 잘게 다지기 시작했습니다.ㅎㅎ 밥도 앉혀 놓고 저는 당근과 양파, 파를 후라이팬에 들들 볶았죵..ㅎㅎ 밥도 찰지게 되서 주먹밥을 하자 하고 만들기 시작했습니다.ㅎㅎ 남자친구에게도 한번도 해본적 없는 도시락을;;ㅋㅋㅋ 남동생에게..ㅋㅋㅋㅋㅋㅋ 이런 상황은 상상하기도 싫었는데..ㅠㅠㅠㅠㅋㅋㅋ 결국 완성된 모습.ㅎㅎ 검은 깨가 있어서 같이 조물조물 동글하게 뭉쳐서 계란옷을 살짝 입혀서 부쳤답니다.ㅎㅎ 다행이 냉장고를 뒤지니 조금 남은 오징어 채와 오뎅볶음..ㅎㅎ 그리고 전 날 저녁에 할머니와 딸기 먹다가 동생의 도시락을 위해 4개를 남겼어요;;ㅎㅎ 밥 다먹구 입가심으로 먹으라고 쌌어요.ㅎㅎ 한껏 기대에 부풀어 도시락통을 싸고 있는데 씻고 나온 동생이 도시락을 힐끔 보드니 그러더라구요.....- - "누나. 어디 소풍가냐? 남자친구 없는걸 나한테 푸는거 같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으응..;; 동생아 나라고 이러고 싶어서 그러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뭐 남동생의 무뚝뚝한 애정표현이라 자기최면을 걸며 이를 악물며...ㅎㅎ 실실 웃었답니다..ㅋㅋㅋ 엄마의 부재중일 때 제가 도시락을 쌀 때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ㅎ 엄마가 아침마다 이런 심정으로 도시락을 싸는구나. 나 중학교 때 부터 고등학교까지 6년 내내 이런 심정이였을까..? 없는 반찬이여도 조금이라도 맛있게 보였음하고, 좋지않은 가정형편에도 찬거리 하나에 돈을 좀 더 내서라도 나와 동생의 밥을 준비하시는구나.. 여지껏 남자친구에게 도시락은 싸준 적이 없지만..ㅎㅎ 그래도 톡커님들도..ㅎㅎ 가끔은 동생이나 언니 오빠에게 도시락을 싸주세요.ㅎ 그리구 부모님께두요^^* 조만간 월급타면 장봐서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 해드릴려구 계획중이예요ㅎㅎ 비록 초라해보이는 도시락이지만ㅎㅎ 재수하는 동생이 점심시간에 제 정성이 들어간 도시락을 먹고 기운내서 남은 오후 수업을 듣는다고 생각하니까 괜히 기분이 좋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나의 하나뿐인 심통이 동생도 이번엔 꼭 원하는 대학으로 진학하길 바라구~ 15년동안 엄마 혼자서 나와 남동생.. 부족함 없이.. 사랑해주고 품안에 품어줘서 너무 고마워~ 엄마가 나를 이렇게 밝고 건강하게 부족함 없이 키워준거에 보답할 수 있게 엄마의 남은 인생은 내가 책임질께♡ 할머니랑 엄마, 동생 그리고 나 .. 우리 네식구 모두 다 잘 될꺼야^^* 사랑해..♥ 쓰고보니 무척 길어졌내요;;ㅋㅋㅋ 말주변, 글주변도 없는데;;ㅎㅎ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ㅎㅎ 오늘 하루 톡커님들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2
동생에게 싸준 도시락[사진有]
안녕하세요~
20대 뚜웅녀입니다![동생에게 싸준 도시락[사진有]](https://img.pann.com/images/post/emoticon/08.gif)
맨날 즐겨보는 톡~
남자친구를 위해 4단 도시락이며, 화려한 데코레이션을 겸비한 도시락
사진들이 많았는데;; 참고로 제가 동생을 위해 싼 도시락은
그런 도시락에 비해 참 많이 초라해요;;ㅎㅎ
그래도 이쁘게 봐주세용![동생에게 싸준 도시락[사진有]](https://img.pann.com/images/post/emoticon/08.gif)
본론으로 들어갈께요.ㅎ
저에겐 19살 남동생이 있습니다.ㅎㅎ
또래 친구들보다 빠른 91년생이라 작년에 수능을 봤지만
운이 안좋게도 재수를 하게 되었어요;;
그치만 저희 집이 좋은 형편이 아니여서 매일 같이 식비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랍니다.
재수학원비도 만만치 않더군요, 더군다나 차비도 그렇고..;;
그래서 저희 엄마는 늘 새벽마다 동생의 도시락을 정성스럽게 준비하시지만
턱없이 치솟는 물가에 찬거리도 어찌나 비싸던지..ㅠㅠ
장보시는 분들은 공감하실꺼예요.ㅠㅠ
싸다고 하는 대형마트를 가도 예전같이 저렴한 느낌을 받지 못하잖아요.ㅠㅠ
그래도 하나뿐인 아들..
공부한다고 새벽마다 일어나셔서 도시락을 준비하는 엄마의 뒷모습이란..
가슴이 찡하더라구요ㅎㅎ
더군다나 딸이다 보니 더 느껴지는 것도 있구요-ㅎㅎ
째뜬~
새벽마다 엄마가 도시락싸기에 버닝하시다 저번 주말에 성당에서
피정을 가셔서 저한테 동생의 도시락을 부탁하시더라구요.ㅎㅎ
저도 나름 직장을 다니는터라 주6일 근무면 일요일은 늦잠도 자고 싶었지만
엄마의 미안함이 뭍어나는 목소리가 듣기 싫어서 웃으면서 알았다고 하고
걱정말고 기도 잘 드리고 오시라고 말을 했답니다.ㅎㅎ
아무리 주말이여도 재수생..ㅋㅋ
재수생에겐 주말도 휴일도 모두 상관없는 먼나라의 얘기더군용.
그래서 동생 학원 시간에 맞춰서 깨워주고 동생 준비시간 따지고 알람을
맞추니 새벽 6시 정도가 가장 느긋하게 도시락을 준비할 수 있던 시간..;ㅎㅎ
아침에 일어나 냉장고를 뒤지니 약간 남은 당근과 양파.;; 파;; 계란 3개..;;
생각보다 휑한 우리 집 냉장고.....................![동생에게 싸준 도시락[사진有]](https://img.pann.com/images/post/emoticon/18.gif)
우짤까 싶어 에라이 모르겠다..ㅎㅎ 하고 당근과 양파, 파를 잘게 다지기
시작했습니다.ㅎㅎ
밥도 앉혀 놓고 저는 당근과 양파, 파를 후라이팬에 들들 볶았죵..ㅎㅎ
밥도 찰지게 되서 주먹밥을 하자 하고 만들기 시작했습니다.ㅎㅎ
남자친구에게도 한번도 해본적 없는 도시락을;;ㅋㅋㅋ
남동생에게..ㅋㅋㅋㅋㅋㅋ 이런 상황은 상상하기도 싫었는데..ㅠㅠㅠㅠㅋㅋㅋ
결국 완성된 모습.ㅎㅎ 검은 깨가 있어서 같이 조물조물 동글하게 뭉쳐서
계란옷을 살짝 입혀서 부쳤답니다.ㅎㅎ
다행이 냉장고를 뒤지니 조금 남은 오징어 채와 오뎅볶음..ㅎㅎ
그리고 전 날 저녁에 할머니와 딸기 먹다가 동생의 도시락을 위해 4개를 남겼어요;;ㅎㅎ
밥 다먹구 입가심으로 먹으라고 쌌어요.ㅎㅎ
한껏 기대에 부풀어 도시락통을 싸고 있는데 씻고 나온 동생이
도시락을 힐끔 보드니 그러더라구요.....- -
"누나. 어디 소풍가냐? 남자친구 없는걸 나한테 푸는거 같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으응..;; 동생아 나라고 이러고 싶어서 그러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뭐 남동생의 무뚝뚝한 애정표현이라 자기최면을 걸며 이를 악물며...ㅎㅎ
실실 웃었답니다..ㅋㅋㅋ
엄마의 부재중일 때 제가 도시락을 쌀 때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ㅎ
엄마가 아침마다 이런 심정으로 도시락을 싸는구나.
나 중학교 때 부터 고등학교까지 6년 내내 이런 심정이였을까..?
없는 반찬이여도 조금이라도 맛있게 보였음하고, 좋지않은 가정형편에도
찬거리 하나에 돈을 좀 더 내서라도 나와 동생의 밥을 준비하시는구나..
여지껏 남자친구에게 도시락은 싸준 적이 없지만..ㅎㅎ
그래도 톡커님들도..ㅎㅎ 가끔은 동생이나 언니 오빠에게 도시락을 싸주세요.ㅎ
그리구 부모님께두요^^* 조만간 월급타면 장봐서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
해드릴려구 계획중이예요ㅎㅎ
비록 초라해보이는 도시락이지만ㅎㅎ 재수하는 동생이 점심시간에
제 정성이 들어간 도시락을 먹고 기운내서 남은 오후 수업을 듣는다고 생각하니까
괜히 기분이 좋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나의 하나뿐인 심통이 동생도 이번엔 꼭 원하는 대학으로 진학하길 바라구~
15년동안 엄마 혼자서 나와 남동생.. 부족함 없이..
사랑해주고 품안에 품어줘서 너무 고마워~
엄마가 나를 이렇게 밝고 건강하게 부족함 없이 키워준거에 보답할 수 있게
엄마의 남은 인생은 내가 책임질께♡
할머니랑 엄마, 동생 그리고 나 .. 우리 네식구 모두 다 잘 될꺼야^^*
사랑해..♥
쓰고보니 무척 길어졌내요;;ㅋㅋㅋ
말주변, 글주변도 없는데;;ㅎㅎ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ㅎㅎ 오늘 하루 톡커님들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