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친구를 욕하려고 판을 쓴것은 아니구요. 단지 제가 너무 섭섭하고 실망한 마음에 일촌을 끊었던 행동에 대해서 톡커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습니다.
의견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요즘 팔때문에 우울증 걸릴 정도로 상처가 깊었는데 톡커님들의 조언이 큰 힘이 됐습니다.
톡커님들의 답글을 보면서 제가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았다고 스스로 위로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런 선택을 하기까지 주위에 의견도 많이 들었고 혼자서 수많은 시간을 고민했습니다.
결국 선택은 제가 한거고 후회는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일촌삭제가 성급했다 하신 분도 있는데, 저 한달여동안 생각 많이했습니다. 소중한 친구라고 여겼기 때문에 실망과 섭섭한 마음은 더 컸고 그 친구에 대한 믿음도 깨졌습니다.
얼굴 보지 않고 이야기한게 잘못됐다고 하신 분도 있었는데, 3주쯤 후에 뒤늦게 연락온 친구를 깁스한 상태에서 보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전 다른건 필요없고 빨리 연락하고 걱정해주길 바랬던거죠. 시간이 지나서 연락오니깐 보기 싫었습니다. 원망이 더 커질까봐요.
그리고 일촌삭제후 아무 연락도 없는 그친구와 어떻게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전 이제 먼저 연락하고 싶지가 않네요.-_-;;
뭐 지금에 와서 일촌삭제한걸 후회해봤자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소용없겠죠.(일촌삭제후 연락이 두절됐으니까요;;)
보상 문제는 그 친구가 치료비의 "치"자도 꺼내지 않았기 때문에 저도 먼저 말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생각이 있었으면 먼저 말했겠죠, 저 같았으면 먼저 말했을 겁니다.
왜 학교에서 친구 안경을 모르고 부러뜨려도 안경 값을 어느정도 부담하지 않습니까? 이건 물건도 아니고 팔인데,, 생각할수록 좀 그렇네요.몇 만원도 아니고,,몇 십만원째인데-_-;;
지금도 집에서는 전화번호를 가르쳐달라고 합니다. "니가 말 못하면 대신 전화해주겠다" 하시면서요.
휴...전화번호 가르쳐 주지 않고 버티고는 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제 팔이 다 낫게되면 평소에 좋아하던 술한잔 벗삼아서 "그때 그런 안좋은 추억을 남긴 친구가 있었지..." 하면서 술한잔으로 잊혀질 날이 오기만 바랍니다.
톡커님들이나 주위에 인대파열로 치료후 회복되서 정상적으로 생활하시는 분들 경험담을 듣고 싶네요.
완전히 쾌차해서 인대끊기기전처럼 생활하시게 된 분들 있으신가요?
저에게 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너무 팔때문에 걱정이라서요.
요즘엔 인대에 족발, 보쌈이 좋다고 해서 많이 먹었더니 인대는 모르겠고 배만 나오는것 같습니다.-_-;;
저는 당분간 팔치료에만 신경쓸려구요.
이번 사고로 잃게 된 친구와의 기억도 시간이 해결해주겠죠.
시간이 약이라고 시간에게 안좋은 추억을 맡기고 치료만 열심히 하며 살아볼렵니다.
톡커님들은 항상 건강하시구요, 모두 즐거운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제 나이 올해 26세 부산사는 아가씨입니다.
바로 고민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에게는 대학때부터 알고 지내면서 만나온 6년된 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몇달전에 솔로부대로 복귀하면서 발렌타인데이에 만날 남자친구가 없어 여자친구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술한잔 하고 나와서 저와 제친구들은 술집을 나와 길을 가고 있었는데 친구중 1명이 넘어지면서 저를 잡아서 저까지 넘어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팔꿈치을 땅에 찧은 상태였구요.
그 사고로 근처 병원 응급실로 간 저는 엑스레이 사진상으로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듣고 깁스를 하게 되었구요.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에 다시 병원을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팔꿈치 안쪽 인대가 끊어져서 평생 팔을 못쓸수도 있다는 절망적인 말씀을 하시더군요. 원래 의사들은 좀 겁을 주기도 한대서 참았지만 정말 슬프더라구요. 멀쩡하게 생활잘하다가 팔을 못쓰고 살 생각을 하니 황당하고 기가 차더군요.
전 꾸준히 치료하면 나을거라고 생각하고 지금 매일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팔이 펴지지도 않고 굽혀지지 않은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정말 불편하구요.
아픈것은 말도 못합니다. 잠결에 뒤척이다가 팔을 건드렸는지 너무 아파서 깬적도 많구요.
원래는 잠들면 업어가도 모를정도로 자는데 팔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자네요.ㅠ
지금도 왼손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처음에 왼손으로 힘들었는데 적응을 했네요)
제가 팔이 다친 후로 생활하면서,, 이런 말 죄송하지만 몸이 불편하신 장애우님들의 심정을 알것 같습니다.ㅠㅠ
평소에 제가 출근을 할때 7시에 일어났었는데 오른팔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니 1시간 일찍 일어나서 6시에 일어나서 준비해야 하구요.
밥먹을때나, 스타킹 신을때, 머리감을때,, 는 물론이고 개운하게 기지개를 켜고 싶어도 뭐하나 마음먹은 대로 할수 있는것이 없습니다.
시내 번화가에서 쇼핑하고 구경하는 것도 좋아했지만 지금은 사람들에 치여서 내팔이 더 아프면 어쩌나 걱정이 되서 나가지도 못하구요.
깁스하고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욕할꺼 같기도 해서 심적으로도 많이 의기소침해진 상태입니다. 원래 제성격은 O형에 밝은 성격인데 말이죠.-_-;;
아무튼 이런 힘들고 불편한 생활을 하는 동안 제가 다치게 된 원인인 그 친구는 다치고 난후에 2주동안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친구가 고의로 저를 다치게 한거 아니라는거 압니다. 하지만 그 친구가 저를 잡지만 않았어도 저는 이렇게 되지 않았을거란 생각에 속으로 원망을 많이 했죠.
저는 2주동안 많은 생각을 했죠. 이 친구는 뭘까,,, 지나가는 모르는 사람과 부딪혀서 이렇게 다쳤어도 이렇지는 않은데,,요즘 세상에 사람들이 그냥 넘어갈리가 없겠죠,
하물며 친구는 더 세심하게 배려하고 걱정해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어느날 저는 왼손으로 힘겹게 싸이에 제 팔사진을 올렸습니다.
혈관이 터져서 보기 흉할정도로 다친 팔사진이였죠. 팔이 안들어가서 그 추운 겨울에 반팔입고 다녔습니다. 그정도로 팔이 부었었구요. 붓기빠지는데만 한달 걸렸네요.
제 팔사진 올리고도 그친구는 별 반응이 없더군요.
대학 1학년때 친했던 남자동창도 자주 연락안하다가 싸이 사진보고 놀래서 전화했더라구요. 고마웠죠, 그런데 정작 제 팔부상의 원인인 그친구는 별반응이 없는,,, 기분이 뭐랄까 정말 안좋더군요.
저는 또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 나때문에 다친 친구한테 나는 저렇게 행동하지 않을텐데,,,사람이 어떻게 이렇지?'생각면서 혼자 괴로워했죠.
저희 집에서는 "니 다치게한 친구는 뭐하냐 생각이 있냐 없냐 치료비라도 물어야지 되는것 아니냐며 전화번호 가르쳐 달라"고 성화셨습니다. 지금도 딸이 이렇게 고생하는걸 보고 안타까워 하시구요,-_-;; 어른들이시니깐 치료비이야기를 하시는 거 같아요.
저는 그래도 친구니깐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지않고 별대꾸없이 속으로 괴로워했습니다.
제 친한 지인들도 제가 팔때문에 힘들게 지내는 걸 알고 다친 후 연락없던 그 친구를 원망했습니다. 친한 지인들에게 겉으로는 "뭐 바빠서 그렇겠지 2주쯤후에 문자 왔더라" 이렇게 말하니 친구들은 그게 문자로 될일이냐고 성화였고 저도 속으로는 섭섭했었죠.
병원에서도 의사가 어떻게하면 이렇게 심각하게 다칠수 있냐고 했었구요
지금도 일요일빼고 매일 병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한달 보름정도 치료중인데 병원비도 만만치 않구요,,ㅠ
이런 저런 주변사람들의 저를 다치게한 친구의 행동을 탓하는 말들을 보니 처음에 바뻐서 연락 못했을 수도 있었겠지 생각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3~4주 되었을때 그친구의 싸이에 들어가서 방명록으로 글을 남겼습니다.
전화로 하면 마음에 있는 말을 다 못할거 같아서 제 마음에 있는 말을 글로 남겼습니다.
이번일로 실망을 많이했다. 어떻게 다친후에 바로 연락을 하지 않을 수 있냐는 그런 식의 글이었죠, 친구가 답이 왔더라구요.
미안하다고 자기는 괜찮아질꺼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다면서 정신없는 일이 자신에게 많이 생겨서 그랬다고 미안하다는 말만 하더군요.
저는 또 답을 했습니다. 아무리 정신없는 일이 많이생겨도 팔병신된 나보다 더하겠냐고 상처가 깊어서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거 같다고 했습니다. 그후에는 답장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싸이방명록으로 글을 주고 받은 후 많이 생각했습니다.
팔이 아파서 잠에서 깰때마다, 봄인데 꽃놀이가고 싶어도 못가는 내상황,, 비오는 날 왼손하나로 힘겹게 가방들고 우산들 수 밖에 없는 내 처지를 비관하면서,,,, 친구 원망을 많이 했습니다.
다친후 빨리 연락만 했더라도 이렇게 서운하고 실망하지 않았을겁니다.
사람이 이렇게 힘들고 아프게 살고 있는데 모른척 하는 친구가,, 뒤늦게 연락해서 미안하다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일까,,,, 매일 고민했습니다.
그친구가 정신없었던 상황이었다고 해서 이해할려고 했지만(사실 그렇게 믿으려고 애썼습니다. 그래야 제마음이 좀 더 편했거든요-_-;;) 제입장에서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저는 평생 팔때문에 아플지도 모르는데,,, 어쩌면 내생각이 한번도 안났을까?,,, 원망, 섭섭함으로 머릿속이 뒤죽박죽이었습니다.
그친구 싸이에 들어가보니 제가 그렇게 다친후 일주일쯤 뒤에 보드를 타러 갔더라구요.
아,,, 저도 26살동안 한번도 못타본 보드... 이번 겨울엔 꼭 타보고 싶어서 계획을 잡고 있었는데 팔이 이렇게 되서 못갔구요. 저는 팔때문에 외출도 마음대로 못하는데 그 친구의 보드타러 가서 즐겁게 놀다온 사진을 보니,,,정말 마음이 휑하더군요,,, 물론 보드타러 가지말라고 말할 자격이 저에겐 없죠. 자기 자유니까요. 그런데 그때 사진을 보면서 느낀 기분은 참,, 이건아니다 싶었습니다.-_-:;
저는 제가 다친 바로 다음날아침에 그 친구가 택시비가 없어서 집에 못온다는 연락를 받고 병원환자복을 입고 깁스를 한채로 그친구에게 택시비를 주러 갔습니다.
그렇게 택시비 주고 집에 왔고 집안 어른들께 욕먹었습니다.
"너는 니 친구 때문에 팔이 그렇게 다쳐가지고는 또 택시비 주러 나가냐고 친구때문에 죽겠다" 고 하셨습니다.
6년 친구,, 한순간에...-_-;;
답글 하나 하나 다 읽어봤습니다.
대부분 그 친구를 욕하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제가 그친구를 욕하려고 판을 쓴것은 아니구요. 단지 제가 너무 섭섭하고 실망한 마음에 일촌을 끊었던 행동에 대해서 톡커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습니다.
의견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요즘 팔때문에 우울증 걸릴 정도로 상처가 깊었는데 톡커님들의 조언이 큰 힘이 됐습니다.
톡커님들의 답글을 보면서 제가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았다고 스스로 위로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런 선택을 하기까지 주위에 의견도 많이 들었고 혼자서 수많은 시간을 고민했습니다.
결국 선택은 제가 한거고 후회는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일촌삭제가 성급했다 하신 분도 있는데, 저 한달여동안 생각 많이했습니다. 소중한 친구라고 여겼기 때문에 실망과 섭섭한 마음은 더 컸고 그 친구에 대한 믿음도 깨졌습니다.
얼굴 보지 않고 이야기한게 잘못됐다고 하신 분도 있었는데, 3주쯤 후에 뒤늦게 연락온 친구를 깁스한 상태에서 보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전 다른건 필요없고 빨리 연락하고 걱정해주길 바랬던거죠. 시간이 지나서 연락오니깐 보기 싫었습니다. 원망이 더 커질까봐요.
그리고 일촌삭제후 아무 연락도 없는 그친구와 어떻게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전 이제 먼저 연락하고 싶지가 않네요.-_-;;
뭐 지금에 와서 일촌삭제한걸 후회해봤자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소용없겠죠.(일촌삭제후 연락이 두절됐으니까요;;)
보상 문제는 그 친구가 치료비의 "치"자도 꺼내지 않았기 때문에 저도 먼저 말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생각이 있었으면 먼저 말했겠죠, 저 같았으면 먼저 말했을 겁니다.
왜 학교에서 친구 안경을 모르고 부러뜨려도 안경 값을 어느정도 부담하지 않습니까? 이건 물건도 아니고 팔인데,, 생각할수록 좀 그렇네요.몇 만원도 아니고,,몇 십만원째인데-_-;;
지금도 집에서는 전화번호를 가르쳐달라고 합니다. "니가 말 못하면 대신 전화해주겠다" 하시면서요.
휴...전화번호 가르쳐 주지 않고 버티고는 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제 팔이 다 낫게되면 평소에 좋아하던 술한잔 벗삼아서 "그때 그런 안좋은 추억을 남긴 친구가 있었지..." 하면서 술한잔으로 잊혀질 날이 오기만 바랍니다.
톡커님들이나 주위에 인대파열로 치료후 회복되서 정상적으로 생활하시는 분들 경험담을 듣고 싶네요.
완전히 쾌차해서 인대끊기기전처럼 생활하시게 된 분들 있으신가요?
저에게 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너무 팔때문에 걱정이라서요.
요즘엔 인대에 족발, 보쌈이 좋다고 해서 많이 먹었더니 인대는 모르겠고 배만 나오는것 같습니다.-_-;;
저는 당분간 팔치료에만 신경쓸려구요.
이번 사고로 잃게 된 친구와의 기억도 시간이 해결해주겠죠.
시간이 약이라고 시간에게 안좋은 추억을 맡기고 치료만 열심히 하며 살아볼렵니다.
톡커님들은 항상 건강하시구요, 모두 즐거운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제 나이 올해 26세 부산사는 아가씨입니다.
바로 고민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에게는 대학때부터 알고 지내면서 만나온 6년된 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몇달전에 솔로부대로 복귀하면서 발렌타인데이에 만날 남자친구가 없어 여자친구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술한잔 하고 나와서 저와 제친구들은 술집을 나와 길을 가고 있었는데 친구중 1명이 넘어지면서 저를 잡아서 저까지 넘어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팔꿈치을 땅에 찧은 상태였구요.
그 사고로 근처 병원 응급실로 간 저는 엑스레이 사진상으로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듣고 깁스를 하게 되었구요.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에 다시 병원을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팔꿈치 안쪽 인대가 끊어져서 평생 팔을 못쓸수도 있다는 절망적인 말씀을 하시더군요. 원래 의사들은 좀 겁을 주기도 한대서 참았지만 정말 슬프더라구요. 멀쩡하게 생활잘하다가 팔을 못쓰고 살 생각을 하니 황당하고 기가 차더군요.
전 꾸준히 치료하면 나을거라고 생각하고 지금 매일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팔이 펴지지도 않고 굽혀지지 않은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정말 불편하구요.
아픈것은 말도 못합니다. 잠결에 뒤척이다가 팔을 건드렸는지 너무 아파서 깬적도 많구요.
원래는 잠들면 업어가도 모를정도로 자는데 팔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자네요.ㅠ
지금도 왼손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처음에 왼손으로 힘들었는데 적응을 했네요)
제가 팔이 다친 후로 생활하면서,, 이런 말 죄송하지만 몸이 불편하신 장애우님들의 심정을 알것 같습니다.ㅠㅠ
평소에 제가 출근을 할때 7시에 일어났었는데 오른팔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니 1시간 일찍 일어나서 6시에 일어나서 준비해야 하구요.
밥먹을때나, 스타킹 신을때, 머리감을때,, 는 물론이고 개운하게 기지개를 켜고 싶어도 뭐하나 마음먹은 대로 할수 있는것이 없습니다.
시내 번화가에서 쇼핑하고 구경하는 것도 좋아했지만 지금은 사람들에 치여서 내팔이 더 아프면 어쩌나 걱정이 되서 나가지도 못하구요.
깁스하고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욕할꺼 같기도 해서 심적으로도 많이 의기소침해진 상태입니다. 원래 제성격은 O형에 밝은 성격인데 말이죠.-_-;;
아무튼 이런 힘들고 불편한 생활을 하는 동안 제가 다치게 된 원인인 그 친구는 다치고 난후에 2주동안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친구가 고의로 저를 다치게 한거 아니라는거 압니다. 하지만 그 친구가 저를 잡지만 않았어도 저는 이렇게 되지 않았을거란 생각에 속으로 원망을 많이 했죠.
저는 2주동안 많은 생각을 했죠. 이 친구는 뭘까,,, 지나가는 모르는 사람과 부딪혀서 이렇게 다쳤어도 이렇지는 않은데,,요즘 세상에 사람들이 그냥 넘어갈리가 없겠죠,
하물며 친구는 더 세심하게 배려하고 걱정해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어느날 저는 왼손으로 힘겹게 싸이에 제 팔사진을 올렸습니다.
혈관이 터져서 보기 흉할정도로 다친 팔사진이였죠. 팔이 안들어가서 그 추운 겨울에 반팔입고 다녔습니다. 그정도로 팔이 부었었구요. 붓기빠지는데만 한달 걸렸네요.
제 팔사진 올리고도 그친구는 별 반응이 없더군요.
대학 1학년때 친했던 남자동창도 자주 연락안하다가 싸이 사진보고 놀래서 전화했더라구요. 고마웠죠, 그런데 정작 제 팔부상의 원인인 그친구는 별반응이 없는,,, 기분이 뭐랄까 정말 안좋더군요.
저는 또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 나때문에 다친 친구한테 나는 저렇게 행동하지 않을텐데,,,사람이 어떻게 이렇지?'생각면서 혼자 괴로워했죠.
저희 집에서는 "니 다치게한 친구는 뭐하냐 생각이 있냐 없냐 치료비라도 물어야지 되는것 아니냐며 전화번호 가르쳐 달라"고 성화셨습니다. 지금도 딸이 이렇게 고생하는걸 보고 안타까워 하시구요,-_-;; 어른들이시니깐 치료비이야기를 하시는 거 같아요.
저는 그래도 친구니깐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지않고 별대꾸없이 속으로 괴로워했습니다.
제 친한 지인들도 제가 팔때문에 힘들게 지내는 걸 알고 다친 후 연락없던 그 친구를 원망했습니다. 친한 지인들에게 겉으로는 "뭐 바빠서 그렇겠지 2주쯤후에 문자 왔더라" 이렇게 말하니 친구들은 그게 문자로 될일이냐고 성화였고 저도 속으로는 섭섭했었죠.
병원에서도 의사가 어떻게하면 이렇게 심각하게 다칠수 있냐고 했었구요
지금도 일요일빼고 매일 병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한달 보름정도 치료중인데 병원비도 만만치 않구요,,ㅠ
이런 저런 주변사람들의 저를 다치게한 친구의 행동을 탓하는 말들을 보니 처음에 바뻐서 연락 못했을 수도 있었겠지 생각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3~4주 되었을때 그친구의 싸이에 들어가서 방명록으로 글을 남겼습니다.
전화로 하면 마음에 있는 말을 다 못할거 같아서 제 마음에 있는 말을 글로 남겼습니다.
이번일로 실망을 많이했다. 어떻게 다친후에 바로 연락을 하지 않을 수 있냐는 그런 식의 글이었죠, 친구가 답이 왔더라구요.
미안하다고 자기는 괜찮아질꺼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다면서 정신없는 일이 자신에게 많이 생겨서 그랬다고 미안하다는 말만 하더군요.
저는 또 답을 했습니다. 아무리 정신없는 일이 많이생겨도 팔병신된 나보다 더하겠냐고 상처가 깊어서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거 같다고 했습니다. 그후에는 답장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싸이방명록으로 글을 주고 받은 후 많이 생각했습니다.
팔이 아파서 잠에서 깰때마다, 봄인데 꽃놀이가고 싶어도 못가는 내상황,, 비오는 날 왼손하나로 힘겹게 가방들고 우산들 수 밖에 없는 내 처지를 비관하면서,,,, 친구 원망을 많이 했습니다.
다친후 빨리 연락만 했더라도 이렇게 서운하고 실망하지 않았을겁니다.
사람이 이렇게 힘들고 아프게 살고 있는데 모른척 하는 친구가,, 뒤늦게 연락해서 미안하다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일까,,,, 매일 고민했습니다.
그친구가 정신없었던 상황이었다고 해서 이해할려고 했지만(사실 그렇게 믿으려고 애썼습니다. 그래야 제마음이 좀 더 편했거든요-_-;;) 제입장에서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저는 평생 팔때문에 아플지도 모르는데,,, 어쩌면 내생각이 한번도 안났을까?,,, 원망, 섭섭함으로 머릿속이 뒤죽박죽이었습니다.
그친구 싸이에 들어가보니 제가 그렇게 다친후 일주일쯤 뒤에 보드를 타러 갔더라구요.
아,,, 저도 26살동안 한번도 못타본 보드... 이번 겨울엔 꼭 타보고 싶어서 계획을 잡고 있었는데 팔이 이렇게 되서 못갔구요. 저는 팔때문에 외출도 마음대로 못하는데 그 친구의 보드타러 가서 즐겁게 놀다온 사진을 보니,,,정말 마음이 휑하더군요,,, 물론 보드타러 가지말라고 말할 자격이 저에겐 없죠. 자기 자유니까요. 그런데 그때 사진을 보면서 느낀 기분은 참,, 이건아니다 싶었습니다.-_-:;
저는 제가 다친 바로 다음날아침에 그 친구가 택시비가 없어서 집에 못온다는 연락를 받고 병원환자복을 입고 깁스를 한채로 그친구에게 택시비를 주러 갔습니다.
그렇게 택시비 주고 집에 왔고 집안 어른들께 욕먹었습니다.
"너는 니 친구 때문에 팔이 그렇게 다쳐가지고는 또 택시비 주러 나가냐고 친구때문에 죽겠다" 고 하셨습니다.
저는 친구간의 의리를 중요시 합니다. 친구끼리 뭐든지 함께하고 콩한쪽이라도 나눠먹을려고 하구요.
그래서 그날 택시비가 없다는 친구말을 듣고 추운날 환자복에 점퍼를 걸치고 깁스를 한채로 그친구에게 갔던 겁니다.
그친구는 자기한테 했던 이런 제 마음을 알면 그 다음날이라도 너 팔은 어떻니 괜찮니 이런 연락을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너무 큰걸 바랬던 겁니까?
저는 진정한 친구의 자질까지 의심되는 이런 상황속에서 여러가지 생각 끝에 싸이 일촌 삭제를 했습니다.
일촌 삭제한지 1주일넘게 시간이 지났는데 마음이 이상합니다.
제가 원래 정에 약하고 마음이 여린편인데,, 계속 일촌삭제한 기억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6년동안 기쁠때 축하해주고 슬픈땐 술한잔 기울이면서 위로해주던 기억이 스치더라구요.. 그동안 만나오면서 공유했던 서로의 생활들,, 이야기들,,,, 다 생각나더라구요..
제가 잘한 걸까요? 일촌삭제라는건 인연을 끊는 것인데,,,
제 마음은 왜 이럴까요?
제 일촌 삭제를 받아들여야 했던 그 친구는 마음이 어떨까요?
팔도 아파서 몸도 괴로운데 친구 한명을 잃게 되어서 마음까지 괴롭습니다.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제 친한 지인은 니가 일촌을 끊었는데 그 후에 니 친구가 연락이 없으면 친구도 아니다,
니가 친구 잘못 사귄거다, 라고 말하는데,,,
휴,, 마음이 복잡합니다. -_-;;
혹시 톡커분들중에 저와 같은 경험 한 적 있으신분 있으면 공유했으면 합니다.
친한 친구와 어떤 계기로 일촌을 끊고 인연을 끊게 된 후 어떠셨는지요?
아래사진은 제가 싸이에 올린 사진입니다.
깁스가 너무 갑갑해서 점심시간에 잠깐 붕대 풀었더니 저 상태였구요.
팔이 부어서 팔꿈치 뼈가 보이지 않았어요. 지금은 팔꿈치 뼈는 드러나고 있어요.
터진 혈관도 아물고 있구요. 팔이 150도밖에 안펴지고 굽혀지지도 않는 상태구요.
팔만 보면 미칠거 같습니다. 정말,ㅠㅠ
언젠가는 제팔이 180도로 펴지고 회전도 가능하겠죠??
예전에는 TV보면서 요가하는 게 뭐 언제나 할수 있는 운동일거라 생각했는데 팔을 못쓰니
요가든 뭐든 가벼운 줄넘기조차도 운동은 꿈도 못꾸게 된거 같아 슬프네요.-_-;;
톡커님들도 항상 길다니실때 조심하시구요. 넘어지거나 하실때 팔꿈치로 땅을 찧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제가 다치고 보니 건강이 최고다라는 생각을 매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