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도 경찰을 악당으로 보네요...

점심특선200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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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25살 남자입니다..

 

요즘 아이들이 자주 하는 놀이를 유심히 보니

 

야구 : wbc를 보고나서 지금 한창 난리입니다~ㅋ 

         투수할때는 자기가 박찬호다 봉중근이다 임창용이다라고 하면서

         상대편 타자는 무조건 이치로라고 하더군요.ㅎㅎ

 

경찰놀이 : 말그대로 범인과 경찰을 나누어서 도망가면 잡는 놀이입니다.

 

그런데....아이들이 노는걸 자세히 보니 경찰이 도망가는 도둑이나 강도를

 

 잡는게 아니고.... 도둑이 숨어있는 경찰을 잡고 있는 겁니다...

 

더욱 놀랐던건 잡힌 경찰이 도둑의 아지트에 잡혀있다가 돈을 주면 풀어

 

주더군요;;;

 

어찌나 황당하던지....

 

그래서 아이들을 타일렀습니다. 경찰이 도둑을 잡는거라고~ 도둑이 경찰

 

을 잡는게 아니라고....

 

아이들은 "네~" 이랬지만 제가 안보는척 하자 다시 또 똑같은 놀이를 하

 

더군요....

 

이 모습을 보면서 가슴 한편히 씁쓸해 졌습니다.

 

물론 저희 아이들이 나쁘고 흔히 말하는 꼴통은 아닙니다..

 

천사같은 아이들인데 말이죠....

 

제가 어릴적에는 경찰은 우상이었습니다.

 

친구 아버지가 경찰이셨는데

 

그 친구가 어찌나 부럽던지....

 

아버지에게 "아빠도 경찰해!"

 

이렇게까지 말했는데

 

요즘 아이들에게 경찰은 악당인가 봅니다..

 

단순히 아이들이 노는걸 보고 모든걸 판단 할 수는 없겠지만

 

아이들이 이렇게 노는걸 보니 그냥.....어딘가 모르게 씁쓸해지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순수한 아이들이 경찰아저씨들을 멋지게 봤으면 좋겠네요^^

 

 

 

 

그냥 문득 생각나는 내용을 주저리 주저리 써봤는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