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스트레스...입 돌아 갔어요~

힘내요!!2009.03.28
조회4,526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요즘 TV나 인터넷만 켜면 실업문제 얘기 뿐이더군요.

더구나 청년실업이요~

모두들 힘내시라고 제 얘기를 잠깐 해볼까 합니다.

 

전 2005년에 지방에서 4년제 대학을 졸업했어요.

제가 졸업할 쯤엔 지금처럼 실업문제가 심각하진 않았아요.

그래서 학교 다닐때도 취직을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 없고 졸업하면

당연히 취직 되리라 생각했었죠.

요즘 흔히들 말하는 "스펙"...거의 전무했습니다.

중국어 전공했는데, 중국어..잘 못했어요..컴퓨터도 겨우 리포트 쓰는게 다였죠.

너무 안일하고 바보같은 생각만 했었네요~

막상 졸업하니 이력서는 여기저기 냈는데...전화는 별로 오지도 않고

면접도 몇번 봤지만, 보는대로 탈락이였죠.

너무 당연한 결과 였습니다.

 

그래서 몇달 후부터는 컴퓨터 공부하고 취업에 필요한 다른 공부도 하구요.

그래도 워낙에 뛰어난 사람들이 많으니...취업은 쉽지 않았어요.

친구들은 모두 취업해서 바쁜데 나만 집에 있으니

부모님께 죄송하기도 하고..그렇게 몇달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양치질을 하는데, 입에서 물이 줄줄 흐르는 겁니다.

그냥 이상하다고만 생각했지..심각하게 받아들이진 않았어요.

저녁에도 그러길래 엄마한테 말씀드렸더니..

보기에 입이 쫌 돌아갔다는 거예요..

왜 "양희은" 입처럼 말이죠..

깜짝 놀랐습니다. 당장 병원가서 진찰받고 2달정도 치료 받으니 낫더군요.

(요즘은 스트레스로 젊은 사람도 많이 그런다고 하더군요)

다행히 지금은 멀쩡합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마음을 편하게 갖자구요. 난 분명 될거다...하면서..

 

그래서 전에는 자존심 상해 안마나던 친구들을 만나기 시작했어요.

만나기전엔 저만 백수라는 자격지심에 기분 나쁠줄 알았는데...

만나는 친구들 마다 힘을 실어주더군요.

여러 정보도 주고.. 잡다한 수다도 떨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평일엔 집에서 공부하며 여기저기 이력서 넣고(정말 수도 없이 넣었습니다.)

공부하고 주말엔 친구들 만나서 스트레스 풀고..

그러니 기분도 한결 나아지고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그렇게 결국 1년 2개월만에 취직했습니다.

물론 크고멋진 대기업은 아니였지만, 처음 일을 배우는 저에겐 안성맞춤이였죠.

정말 열심히 일했어요. 힘들때도 많았지만, 그건 백수때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였죠.

그회사서 3년 가까이 일하고지금은 이직을 했지만, 거기서 배운 일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끔 톡을 보면 첫직장 월급이 적다고 불만 있는 분들도 있더군요.

회사가 맘에 안드는 분들도 있고...

처음엔 다 그래요. 저도 일년씩 지날때마다 월급을 올려줘서 지금은 크게 나쁘지 않아요.

일이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건가요?

 

너무 두서 없이 쓴거 같은데.

암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지금 모두 힘들지만, 그래도 희망과 자신감을 잃지 마세요.

친구들과 대화도 많이하고 , 혼자 스트레스 받지 말고..

간단한 알바라도 하면서 취업 준비하는 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그리고 첫 직장에 너무 조건 따지지 마세요!!

돈도 얼마 안되고 힘들어도 나중에 다 경력이 되고 그게 또 노하우가 되서

꼭 도움이 될겁니다.!!

힘들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