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차이 많이 나는 직장상사를 좋아해요.

하옹하옹2009.03.28
조회5,553

저는 25살 여자. 아직 대학 졸업은 안했지만 직장생활을 갓 시작한 사람입니다.

정직원은 아니구 인턴같은 계약직이라 이 회사에는 1년정도만 다닐 예정이구요

 

이렇게 글 올리는 이유는 그동안 상상도 못했던 일이 저한테 생겨서 말이에요ㅠㅜ

 

처음에 입사하면 직속 상사가 생기기 마련이잖아요. 처음엔 좀 편하게 여자분이었으면 했는데, 남자분이라서 좀 실망했어요,,,ㅠ

 

처음 봤을 때 생각보다 어리신 분이시길래 30대 초반인가 했는데 38이시래요. 속으로 헉;;했죠. 동안이시더라구요. 그런데,,

미혼이시라는거에요,,,;

 

근데 사람마음이 참 그런게,, 이분이 유부남이었다면 그런 생각은 들지도 않았겠지만 미혼에다가 여친도 없다고 하시니 괜히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저도 남친이 없는 걸 알고 계시고, 자리도 바로 옆자리에 일도 같이 해야하고, 사실 하루의 대부분을 같이 보내니까 신경이 안쓰일수가 없긴 하죠.

 

그런데 이분, 전혀 제 스타일도 아니고 다정다감하지도 않고 저한테는 전혀 신경도 안써주시는 듯 하고,(원래 회사 규정상 자기 밑에 신입한테 이것저것 상담사 역할도 하고 회사생활도 조곤조곤 가르쳐 주게 되어있거든요) ,,암튼 여러모로 그저그런 분이었죠.그냥 일이 많고 까칠하신 분이구나 했어요.

 

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나보니 , 생각보다 재밌으시고 은근히 챙겨주시는 분이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제법 친해졌구요.

 

문제는 이거에요, 저는 대놓고 다정다감한 사람보다 까칠한데 어쩌다 잘 해주는 사람을 좋아하거든요. 아마도 그 한 번 잘해주는데 감동을 먹지 않나 싶어요..;ㅋ

 

표현은 대놓고 안하시지만 은근히 챙겨주시는 모습, 또 요 며칠새 제가 다른 팀원 상사분들과 업무상 갈등이 있었는데 계속 신경써주시고 ..아무튼 그런 모습들이 저를 흔들어놓은 듯 해요.

 

아직 제가 어려서 철이 없는 것 같긴해요. 괜히 여자들은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사람과의 사랑을 가끔 생각하는 것도 같구요. 왜 되게 애기같이 예쁨받고 싶을 때 있거든요. 저는 실제로도 나이대 너무 비슷한 사람은 애같아서 싫고 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이랑 사귀어보고 싶었구요.

 

그런데,,이렇게 일이 터진거죠.

 

뭐 아직 사랑하고 그런 단계는 아니고 그냥 자꾸 눈이가고 신경이 쓰여요. 다른 내 동기들이랑 친해보이면 질투나고ㅠㅜ 가끔 퇴근하시면서 저한테 윙크를 해주시는데 그거 보면 가슴이콩닥거려요,,ㅠ

 

얼마전에는 괜히 저보고 몇년생이냐고 물어보시더니 "13살차이나네?"이렇게 말씀하시고.

아악,,,,,저 머리아파요

 

답은 저도 알아요. 시작도 하지 말아야겠죠. 그분은 결혼을 생각하셔야하고 전 결혼은 생각없고, 저는 단지 연애로 끝내고 싶지만 이분은 그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참 이상한게 정말 제 스타일이 아니거든요,,,근데 왜 끌리는 걸까요. 괜히 신경쓰다가 좋아하게 된걸까요,,,꿈에도 막 나와요 이젠;;ㅠㅜ

 

그냥 철없는 어린 저에게 조언해주세요. 그리고,,,고백은 안하는게 좋겠죠? 사실 어차피 1년 있다가 회사 나갈거니까 전 상관없다 생각하는데 사내커플이라는게 참 부담스럽잖아요.(이분이 절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궁금한 건요..

나이 많으신 분들도 (라이프스타일을 보면 아직 어려요근데,,,ㅋㅋㅋ) 어린 직장후배 들어오면 여자로 느껴지시나여?

그리고, 제가 보기엔 이분이 저한테 호감이 있어도 절대 먼저 고백할 것 같진 않아요. 그래서그런데 어떻게 하면 제가 그분께 관심이 있다는 걸 어필할수 있을까요? 또,,남자들은 여자가 자기한테 관심있는것 같다고 느끼면 그 여자를 좋아하게 될 가능성이 있나요?

또 어떻게 하면 더 여자로 어필이 될까요?귀여운거?섹시한거?ㅋㅋㅋ

 

 

그냥 손잡고 데이트라도 해보고 싶어요

ㅠㅜ 잘해드리고 싶은거 있죠 막,,ㅋㅋ맨날 너저분하게 정리 못하시고, 밥 안챙겨드시고,,,이러면 내가 챙겨주고 싶다,,,막 그런거.이 엄마의 마음은 뭐죠?ㅋ

 

 

두서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친구들한테도 말 못하겠고,,고민되네요.  조언좀 부탁드려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