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더니...

급좌절2009.03.28
조회929

약속장소에서 친구가 안와서 멍때리면서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는데


건너편 2층 숍에서 창밖을 내려다 보고 있던 여자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까만생머리에 하얀피부에 똥그란 눈....그리 가까운 거리도 아닌데 눈에 확 들어오데요...


예쁘기도 했지만 제가 평소에 이상형으로 생각했던 딱 그 스타일!!.....


평소라면 엄두도 못낼짓을 했습니다.


숍으로 들어가서.....;;맘에 든다도 번호를 조금 달라고..당당하게 말하려 했으나...비굴하게..조금 안쓰러워 보이는 모습으로 사정했습니다....


 


하지만 그 분 거절하더군요...가까이서 보는데 굉장히 당황한 모습...뻘쭘하기도 하고 쪽팔리고 복잡한 심정으로 패잔병처럼 뒤돌아서서 나가는데...그 쏠리는 시선들과 동정과 비웃음....잊을수가 없네요 ㅋㅋㅋㅋ.........


 


친구와 만나서 길을 걷고 있는데 앞에서 걷고있는 뒷통수!!.....까만 생머리 쫓아가서 보니 그 분...끈질기다 생각했겠지만 다시 한번 말 걸었죠..ㅠㅠ 진짜 무모하게도...


그 분 곤란한 표정으로 ...고개만 갸웃거리며 말을 안하시길래 사정했죠...용기를 낸 일이다!!...


나도 지금 매우 쪽팔린다...하지만 진짜 마음에 들어서 이런다!!...그랬더니 잠시 머뭇거리다 번호를 찍어주시더군요!!...시작이 반이란 말이 있듯이 번호 받음 끝난 건 줄 알고 친구들이랑 히히덕거리며 문자를 어떻게 보낼까?!! 하며 토론을 하다...조금 밋밋하게[안녕하세요 아까 당황하셨죠...ㅠ 죄송합니다] 보내고 한시간...두시간...세시간...하루 지나도 안오길래..전화를 했습니다!!...


 


진짜 간절했습니다...안받더군요....문자를 보냈죠[바쁘신가봐요...ㅋㅋ]...나름 어색하지 않은척 난 괜찮으니까 연락줘 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하기위해 저렇게 보냈으나 역시나 부담스러운지 쌩....


 


전화를 또했습니다...그 분이 진짜 너무 마음에 들었기에.........번호도 아는데!!...하면서 열심히 전화를 걸었는데....기대도 안했는데!!...그 분이 여보세요...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안녕하세요...하니까 어디신데요?? 라고 묻길래 또 뭐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설명했더니..아....안녕하세요 , 이러더니 전화하기가 곤란하다면서 전화를 끊기를 원하길래...일단 끊었습니다... 끊고나서 문자를 보냈죠...[죄송해요, 바쁘신데...전화드려서~ㅠ] 그랬더니 [죄송합니다] 이러고 문자오고 연락 두절..........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 다는 말 그 거 다 구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