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엄마(31)

이경선2004.04.14
조회431

이제는 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더운날씨예요

꽃구경한번안가고 tv나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는게 다인데...

점점 엄마생각이 더 나겠죠

한두달전에는 냉면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삶은계란때문에 냉면을 먹다말고 밖으로 나와 눈물을 닦은 기억이 나네요

항상 간식으로 계란을 삶아 드렸던 기억이 갑자기 나서 나도 모르게 더이상 먹지못하고...

그날 체하지 않은게 다행이예요

엄마

저 잘먹고 잘지내요

철민이가 요새 바빠서 거의 집에 저혼자지내는데 아니지 차돌이랑 같이요

가끔 엄마보고 싶어 우는거 빼고는...

오늘도 용산갈일이 있었는데 엄마가 다니시던 병원이 보이길래 그쪽을 보지 않으려고 고개를 돌리고 왔는데...

눈물을 참으려 많이 애썼거든요

지금도 저혼자있으면서 엄마께 편지드리면 또 눈물이 나네요

엄마와 같이 있었던 생각들이나 엄마와 웃으면서 농담하던 기억들...

언제쯤 엄마생각하며 울지안는 날이 올까요

항상 심심할까봐 또는  많이 아프실까봐 오늘은 무엇을 해드릴까 걱정 했던 일들이 많이 생각이 나요

하지만 지금은 엄마가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계시겠죠

아프지도 않고 휠체어도 없이 잘걸어다니실 거라 믿어요

엄마

한번 더 찾아가 뵐께요

사랑해요 엄마

 

 

                                               사랑하는 막내딸 경선 올림